벚꽃이 이 곳 부산은 다 져버렸네요..그래서 경주로 갑니다..작년 이맘때도 경주를 갔던 것 같으네..벌써 부산으로 내려 온 지 일년이 지났군..ㅎ 세월은 넘 빨리 가는군요..
늘 그렇듯이 점심을 경주에서 먹으려면 10시쯤에 출발하면 충분하지 싶어 그 때쯤에 집을 나섭니다..경주로 들어서니 벚꽃이 만발입니다..진해의 벚꽃보다 경주의 벚꽃이 더 좋아보이는건 뭔 이유 인지는 모르지만 경주를 더 좋아하게 됩니다..진해보다는..그리고 진해도 장복산이나 안민고개의 벚꽃터널은 장관이긴 합니다..ㅎ 그래도 벚꽃구경은 경주로 갑니다..
고속도로를 나와 대릉원쪽으로 갑니다..오늘 점심은 삼포쌉밥집을 가까? 아님 요석궁에서 점심특선 한정식을 먹으까? 아님 멧돌순두부를 먹으까? 하고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결국은 숙영식당에서 찰보리밥정식으로 해결을 합니다..조금 이른 12시가 아니 된 시각이지만 벌써 식당 안이 다 찬 것 같군요..이 집의 장점은 변함이 없는 맛 때문이라 실패 할 확률이 별로 없다는 점이 좋은 점 입니다..
역시 그런대로 배가 부르게 먹고 나옵니다..그 옆 길 건너 황남빵가게가 있지만 이번엔 패스를 합니다..천마총주위로 벚꽃길이 환상입니다..눈이 즐겁습니다..연한핑크빛 꽃잎이 넘 섹시합니다..그 곳에서 나와 안압지 쪽으로 가니 유채꽃이 아직은 이르네요..유채꽃도 담 주면 활짝 피겠네요.. 그리고 보문단지로 갑니다..
보문단지로 가는 길 주변이 온통 벚꽃입니다..수령도 꽤 된 것 들이라 만발입니다..ㅎ 보문호 주변의 가로수인 벚나무도 만발입니다..현대호텔에 주차를 하고 보문호 산책로로 내려갑니다..그리고 걷습니다..휘날리는 꽃잎아래로 꽃잎을 자근자근 밟으면서 걷습니다..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셨군요..ㅎ벚꽃구경 실컷합니다..눈이 부시네요..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벚꽃구경을 끝내고 저녁 먹을 생각을 합니다..원래는 동해안쪽으로 넘어가 대게를 먹을 생각을 했지만 지금이 영덕에 대게 축제기간 인 것 같아 피하기로 하고 안동으로 가기로 합니다..안동한우가 유명하다지만 늘 피해왔던 것 같아 예천,영주에서 육회를 안동에선 갈비를 먹으라 하니 안동갈비를 먹으러 안동으로 갑니다..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각이라 먼저 안동소주박불관을 찾습니다..근데 별게 없네요..민속음식박물관까지 겸하고 있어 음식에 대한 구경은 잘했습니다..그리고 덤으로 안동소주 시음까지 하게 됩니다..45도라고 하네요..맛이 깔끔합니다..근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대중적으로 먹기엔 너무 비쌉니다..예전에 소주병에 담겨져 있는 걸 구입 한적이 있어 물었더니 그건 안동소주가 맞기는 하지만 제조사가 틀리답니다..일품이란 회사에서 만들었는데 요즘음 나오질 않는답니다..아쉽군요..굳이 자기병으로 담지 않아도 좋을텐데..ㅎ 입만 다시다 박물관 문을 나섭니다..
그리고 안동에서 청송까지 드라이브를 합니다..안동엔 벚나무가 눈에 뜨이질 않네요..안동시민은 벚나무를 좋아하지 않는 모양입니다..아직은 겨울의 냄새가 많이 남아있네요..
이제 저녁먹으러 갑니다..안동역 앞에 가면 음식의 거리 라고 있는데 그곳이 안동갈비골목이라네요..갈비집이 많습니다..여기서 제법 고민을 합니다..간장양념의 문화갈비,마늘양념의 동부갈비,생갈비가 유명한 구서울갈비를 가느냐 아님 그냥 손님 많은 곳으로 가느냐 하다 결국은 간장양념으로 유명하고 메뉴도 딸랑 하나 뿐인 문화갈비로 갑니다..
일인분 일만칠천원이고 일인분에 갈비가 3대로군요..크기는 중간정도 입니다..고기는 두꺼운편은 아니구여..맛은 너무 구워서 그랬는 지 모르지만 약간 질긴 듯 합니다..둘이서 3인분 충분합니다..공기밥에 된장까지 먹습니다..된장이 너무 좋으네요..ㅎ 예상을 뛰어넘는 된장맛 입니다..
역시 배가 부르게 먹고 안동시내를 구경합니다..그리고 시내에 있는 안동구시장을 가 봅니다.해가 진 다음이라 파장분위기라 제대로 구경도 못했고 아무것도 사질 못했습니다..어딜가서 아무것도 못사고 빈손으로 돌아나오긴 첨 이군요...
아무래도 안동갈비를 한번 더 먹어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으네요..그럴 것 같아 늘 안동을 피해 다녔는데..이왕에 들렀으니 한번은 더 와 봐야 겠지요..장날에 맞춰서..
그렇게 볼 일을 끝내고 이젠 집으로 갑니다..도착하니 열한시도 안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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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한번 나들이 나가시죠? ㅎ
안동 안동댐 영월교앞에 헛제사밥도 괜찮은데.......... 제 고향이 안동, 의성이거든요^^
헛제사밥은 그냥 내돈 내고 사먹기는 싫어서리..남이 사준다면 먹긴 하겠는데 내겐 별 땡기는 음식이 아닌 것 같아서..맞아요..의성이 고향이라 했지요..ㅎ
안동 얼마전에 다녀왔는데...그래도 구시장 안동찜닭이 제일인듯.. 그리고 버버리찰떡도 드셔보세여
그렇더군요..안쪽으로 들어가니 찜닭집이 많더군요..먹을 생각을 못했습니다..그땐 배도 너무 부르고..ㅎ 버버리찰떡 그런 것도 있었군요..참고로 합니다..ㅎ 감사합니다..
팁 하나더 생강도너츠도 좋아요..
저도 다담주에 팀을 이끌고 갔다 와야 하는디. 걱정입니다.. ㅋ
걱정은 뭘 잘 갔다 오면 되는게지요..ㅎㅎ 잘 지내시지요?
안동은 별로 볼것 없던데....서울서 자란 울 마눌 고향이 안동이라 1년에 2번이상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