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어르신의 사료를 ANF유기농을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병원에서 이 사료 800G짜리를 사서 먹이곤 했거든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200G씩 소포장되어 있고-루비는 생식을 병행하기 땜시롱 소포장 사료를 먹입니다.
ANF라는 브랜드를 그나마 믿기 때문이지요.
한국사료를 못믿는다는 것이 정확하겠네요.
동물사료에 대해서는 한국보다는 미국이 관리감독을 더 잘할것 같은..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ANF유기농을 이너넷으로 주문했지요.
그런데.. 뒷면의 설명스티커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ANF시리즈는 포장지가 대부분 영문으로 되어있고, 미국에서 포장완제품으로 수입된것으로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재포장하지 않아서 선택한 거구요.
아시다시피 재포장시 사료의 신선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사료 자체보다 사료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못믿기 때문이죠.
이 사료 뒷면을 보니.. 아니 글쎄 메이드인 한국입니다..
얼렐레..
그럼 이건ANF가 아니란 말인가?
이너넷으로 샀기 때문에 내가 짝퉁을 산 것인가?
병원보다 조금 싸게 사겠다고 이너넷으로 주문한것이.. 오히려 루비어르신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 아닌가?
유기농이라고 이름붙이고 지금 장난하는 것인가?
혈압이 솓구쳐 참을수가 없더군요.
알아보니까.. ANF 유기농제품은 한국에서 만드는 것이 맞고요.
이레본이라는 회사에서 만드는데, 이 회사는 ANF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유기농 사료들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내추럴코어?등등..
화장품은 한국콜마라는 회사가 대부분 만들어 유명브랜드로 납품하지 않습니까?
성분들이 비슷비슷한데 이름만 바꿔서 나가서 홍보와 마케팅에 따라 판매가 달라진다고 하죠.
설마 유기농사료업계도 같은 것이 아닐까요?
물어보면 당근.. 유기농으로만 만든다고 하겠죠.
하지만, 사람 먹거리도 유기농이라고 뻥치고 관리감독도 허술한데.. 과연 동물먹거리를..
ANF유기농의 경우 루비가 매우 잘 먹습니다.
그냥 줘도 잘먹는데 그냥 흡입하시다가 목에 걸려 질식을 몇번 하셔서(최근에도) 물에 불려셔 한알~두달씩 먹이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유기농사료..과연 한국산을 믿을수 있을 것인가.
판매사와 제조사가 다르고, 유통업자는 따로 있으니 이건 일반 제품처럼 그냥 이름값아니겠나..
ANF시리즈중에 홀리스틱은 미국완제품입니다.
사료의 등급이 홀리스틱이 더 낮지만 오히려 더 안심될거 같아서 홀리스틱을 먹여야 하나 대박 고민입니다.
건강한 사람과 개의 경우에도 건강을 유지할때 첫째가 식이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아픈 개님들은 어떻겠어요.
아무리 약을 먹이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도 먹는것이 잘못되면..
WD도 먹이시다가 다른사료로 갈아타시는 분들 많은데, 저는 정말 사료업계가 너무 궁금합니다.
사료회사-영업사원-수의사 이 시스템이 너무 궁금합니다.
한국의 제약회사에서 병원의사들에게 아직도 끊임없이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접대를 할텐데..
그렇게 단속해도 몰래몰래.. 일어나는 일들인데, 과연 동물사료는 누가 관리를 제대로 할것인가.
아. 루비가 잘먹으니 그게 더 수상합니다.
대체 뭘 넣은것인가..
유기농인데 유통기한은 왜 이리 긴것인가..
첫댓글 유기농이라 믿어야죠...쩝~~
한국에서 만들었기때문에 유통이 단축되어 더 신선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치만 실상은...관계자만 알지 미궁이예요. 정말 믿고 하는 수 밖에 없지요. 요즘 수제 사료도 많던데, 루비는 사료에 제한이 있나요? 사료에 제한이 없음 수제 사료는 어떠셔요? 단점이자 장점인것이, 유통기한이 짧지요. 그만큼 방부제 걱정은 안들더군요.
유기농 사료도 여러가지이니 계속 바꿔서 주셔요...싸구려사료만 먹고도 장수하는 개님도 계시고 ,,너무 잘 먹여 당뇨 걸리시는 개님도 계시고,,,타고난 면역력이나 유전적요인도 많이 작용하니까요...어차피먹이는 거 그냥 믿어야지요.
..아가가 잘먹으면..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