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집 근처 논길을 맨발로 걸으며 유튜브를 통해 들은 찬송가 (102장) 이다.
수십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즐겨 불렀던 애창곡이었다.
지금까지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냥 곡이 좋아 불렀다.
예배시간에 특송도 여러 번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 감정이 너무나 북받쳐
올랐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으니
꼭 나를 두고 부르는 찬송이었다.
세상적인 부귀, 명예, 행복 등 이 모든 것이 주 예수보다 더 귀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물론 부와 명예, 행복 그리고 권력이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낱 어느 순간에 물거품처럼 없어지고 만다는 것이다.
암이라는 큰 벽에 부닥쳐보니 더더욱 실감이 난다.
그렇게도 세상적인 출세를 위해 몸부림치며 노력해서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지만 아니다.
모래성을 쌓은 기분이다.
평생 온갖 부귀와 권력과 영화를 모두 누렸던 이스라엘의 현왕 솔로몬도 죽음 앞에서의 고백은 "헛되고 헛되다"였다.
인생은 그저 잠시 왔다가 사라지는
아침 안개와 같은 것이다.
믿는 자로서의 고백이다.
영원히 함께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할 때, 참 평안과 행복이 주어지리라 믿는다.
그분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찬송가 102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1절)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2절)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전에 즐기던 세상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못해
(3절)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행복과 바꿀 수 없네
유혹과 핍박이 몰려와도 주 섬기는 내맘 변치못해
(후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밖에는 없네
찬송가에 달린 해설이다.
대표적인 복음성가이다.
R.F.Miller 부인이 자신의 아들로 하여금 어떻게 인생을 살게 할 것인가를 말해 주기 위해 지은 시로 알려져 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라는 말씀처럼 우리에게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