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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 아문, 아멘, 아분(이집트)
아문신에게 제사드리는 부조, 아문신은 숯양으로 상징되어있다, 카르낙신전
아몬(Amon, Amun)
고대 이집트의 주신. 아멘 또는 아분이라고도 한다. 막강한 세력을 갖고 있던 신으로 비문에는 흔히 '아몬-라'라고 하여 태양신 라와 결합된 형태로 나타나 있다. 고왕조 시대의 비문에는 아몬이라는 이름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는 지방신에 불과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제 11왕조로부터 제 21왕조 사이에 수도인 테베에서 세력을 얻어 수호신의 지위에 올라, 이전의 수호신 몬투를 보좌하였다. 아몬신에 대한 숭배는 테베를 수도로 하는 이집트 전성기(기원전 2050년경부터 약 1000년 간)를 통해서 아멘호테프 4세(아케나톤)의 아톤 숭배와 아몬 배척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그리고 널리 행해졌다.아몬신 숭배는 제 22~23왕조 무렵부터 점차 남하하여 에티오피아의 나파타가 중심이 되었고, 이집트에서의 아몬 신앙은 오시리스 신앙 속에 동화되어 갔다.
아몬이라는 이름과 리비아 베르베르어의 아만(aman:물)을 동일시 하는 해석도 있으나 대개는 '감추어진 것' 이라는 뜻으로 미루어 죽은 자의 신이었다고 생각되며, 또한 그 이름에 관해서도 일종의 비의가 전해지고 있다. 무트와의 사이에 혼수라는 아들을 두었는데, 이 세 신을 모신 카르낙 대신전은 유명하다. 아몬신은 초기에는 숫양의 머리를 한 반인반수의 동물로 표현되었는데, 후에는 위가 편편한 관 위에 한 쌍의 날개를 장식한 턱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남성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
슈(이집트)
슈, 제26왕조, 사카라
슈(Shu)
이집트 빛의 신이다. 대기와 빛의 신 슈는 원초의 창조신 아툼(후에 태양신 라와 결합)의 아들로, 수증기의 여신인 쌍둥이 여동생 테프누트를 아내로 삼아 헬리오폴리스 신화계에서의 최초의 부부가 되어 대지의 신 게브(남신)와 천공의 신 누트(여신)를 낳았다. '들어올리는 라' 라는 뜻의 이름인데, 게브와 누트가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 것을 슈가 그들을 떼어 놓은 후로, 슈가 떠받친 누트의 복부가 하늘이 되어 그곳에서 별이 생기고, 땅에서는 초목이 자라게 되었다. 원래는 델타지방에서 신앙되던 사자신으로서 사막에 부는 열풍을 상징하였다.
또한 공기의 신이며 성스러운 공허의 신이다. 그러나 다른 위대한 자연신들처럼 제사를 받지않으며 항상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보통 머리 위에 독특하게 타조의 깃을 달고 있는데, 그것은 슈의 표의문자이다. 라의 후계자로서, 지상의 주인으로서 그는 아버지인 라와 마찬 가지로 그 권력의 성쇠를 맛보았다. 즉 아포피스의 자식들이 음모를 꾸며 아트 누브에 있는 궁전에서 그를 습격했기 때문이다. 슈는 그들과 싸워 이겼지만 그가 병이 들자, 충실한 신자들까지도 그를 배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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