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1.) 대비주 7일 기도 2일차 법문 ＜부처님의 약속은 지켜진다.＞

[秀一]

일미진중에 함시방이라!

조그마한 한 물체가 크고 큰 우주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큰 그릇에 작은 그릇이 들어갑니다.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은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이 들어가는 도리입니다.

우리들의 인생 전체가 이번 대비주 7일 기도 기간 중에 다 들어 있다.

또 이번 7일 기도 기간을 펼치면 우리들 앞날 인생 전체가 된다.

말이 이랬다저랬다 되는 것 같죠.

입재하고 회향할 때까지 우리들이 어떤 마음이 일어나는지 세상에 어떤 것이 보이고 들리는지 주변에 어떤 삶의 모습들이 있는지 잘 살펴보시면 큰 공부가 됩니다.

요즘 날씨가 풀려서 하루가 다르게 벚꽃 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참 화~사하게 피어 있죠.

날씨가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러분 샤워하실 때는 따뜻한 물에 샤워하시죠.

좀 뜨거운 온도로 샤워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아침에 찬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아침에 보니까 깜박깜박 불이 들어와요.

껐다가 켜면 불이 들어와서 되더라고요.

그래서 껐다가 켜고 샤워를 시작했는데 계속 물이 흘러나오도록 했는데 점점 더 차가워져서 아예 따뜻한 물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샤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후다닥 했는데도 머리에 비누가 칠해져 있어서 흠뻑 찬물에 몸을 적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가 하면 “싸다 싸” 혹은 또 즐겨하는 말로 “쌤통”이다.

이런 말이 있죠.

아침에 시간이 좀 촉박하고 뭔가 컨디션이 극에 달했을 때가 있잖아요.

피로도 극에 달해 있고 또 생각 정리도 아직까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일들이 세 가지 네 가지가 터져 나오고 하면 슬쩍 긴장 상태가 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뭐 스스로 열이 확 올랐다가 가라앉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열이 확 올랐단 말이에요.

열이 확 오른 것은 마음의 열이거든요.

마음의 열인데 마음의 열이 오르면 얼굴도 벌게지고 몸에 열이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7일 기도를 입재해놓고 마음을 예민하게 쓰고 뭔가 초조하거나 긴장 상태에 있다고 한다고 해서 스스로 혹은 옆에 있는 그 누군가에게 화를 벌컥 내는 너의 성질머리가 있다.

성질머리를 고쳐라.

그래서 열이 확 올라왔잖아요.

그러니까 알아차리긴 했지만 그래도 성질머리를 제대로 고치라고 찬물로 솩~~ 열을 식혀 주는 거예요.

이 7일 기도 기간 중에 그래서 우리들의 마음 씀씀이에 대해서 발견되는 것이 있으면 이것을 아주 편안하게 부드럽게 고요하게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이게 제대로 하는 수행이죠.

그래서 화내는 버릇, 열 내는 버릇, 이것을 자기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이렇게 알아차리고 제가 또 제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잖아요.

알아차리고 화를 아주 평정시키고 이왕이면 완전히 졸업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화내는 습성을 내 마음에 업이나 습성으로 가지고 있으면 화낼 일이 생깁니다.

찬물 벼락 맞는단 말입니다.

그러면 옆에 있는 사람이나 화를 내는 사람 때문에 당하는 사람은 어떤가?

그러면 화를 낸다고 해서 그것을 다 받아서 자기도 마음 상하거나 마음 아플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수원에 다녀왔는데 점심 공양이 나와요.

여러 가지 밥도 나오고 국도 나오고 떡도 나오고 과일도 나오고 한상 나옵니다.

그런데 차려 준다고 해서 배가 부른데도 혹은 먹기 싫은데도 준다고 해서 다 먹을 필요가 없거든요.

차려 준다고 해도 선물을 준다고 해도 자기가 받을 것은 받고 자기가 받지 않을 것은 받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옆에서 혹은 다른 누군가가 자기한테 어떤 모습을 화내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짜증 내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자기가 받아서 자기도 화를 내고 자기도 그냥 해 부쳐 버리고 이렇게 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화내는 것이 왜 화를 냈습니까? 상대방이.

저 스스로 화를 내는 거예요.

저 스스로 마음이 컨트롤이 잘 안 돼서 저 스스로 뭔가 속에 들어 있어서 어떤 계기가 있을 때 화를 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갋을 필요가 없어.

자기가 안 갋아도 보일러가 알아서, 고장 나서 찬물 퍼부어.

그러니까 상대방이 화내더라도 그냥 허허 웃고 받아들이고 자기 할 일을 잘하면 된단 말이에요.

이번 7일 기도 기간 중에 무엇을 만나는가?

오늘 거리에 벚꽃이 아주 아름답게 활짝 피어 있어요.

벚꽃을 보면서 우리가 벚꽃이 이야기하는 소리도 한 번 들어봐야 됩니다. 그죠.

때가 됐다 이 말이에요.

꽃이 필 봄이 됐다.

그럼 이 벚꽃은 그 한겨울 추위에 꽁꽁 얼어 있는 것처럼 혹은 죽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살아 있단 말입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봄을 만나고 따뜻한 기운과 햇볕을 만났을 때 자기 꽃을 활짝 피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살아 있다. 이 말이에요.

벚꽃 나무가 있다 이 말이에요.

벚꽃 나무가 없으면 꽃이 안 핍니다.

벚꽃 나무가 죽어 있으면 꽃이 안 핍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따님이 계시고 아드님이 계시고 다른 누군가가 계시잖아요.

따님이 뭘 어떻게 해야 되는 데~ 아드님이 어떻게 돼야 되는데.

내가 지금 어떤 재산이 있는데 이것이 값이 올라야 되는데 혹은 팔아야 되는데 사야 되는데 마음을 졸이고 있다는 것은 바라고 있다는 것은.

아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딸이 있다는 말입니다.

또 집이 있고 땅이 있다는 말입니다.

뭔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라기도 하고 또 걱정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없으면 걱정할 것도 없고, 없으면 봄이 와도 꽃이 필 일도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있다는 것은 봄꽃이라면 봄 나무라면 봄이 오면 꽃이 핀다는 이야기예요.

봄이 왔을 때 햇볕을 쪼이고 따뜻한 기온이 올라갔을 때 꽃을 피운단 말입니다.

우리가 대비주 7일 기도를 하면서 원을 세웠잖아요.

원이 있잖아요.

이 원도 씨앗을 뿌린 것이고 원이 있습니다.

원이 없으면 꽃이 필 일도 없습니다.

원이 있기 때문에 이 원이 씨앗으로 뿌린 이 원이 자라고 한겨울 지나고 봄이 왔을 때 싹이 나고 꽃이 핍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죠.

우리는 있죠.

여러분들도 있고 이 자리에 계십니다.

때가 이르러서 자기 꽃을 활짝 피우고 결실을 맺습니다.

이 대비주 7일 기도는 부처님 관세음보살님의 약속입니다.

이 대비주 7일 기도를 하게 되면 백 가지 재앙이 사라지고 온 백성이 평화롭고 풍요를 누리게 된다.

원이 성취된다.

경전에서 분명히 부처님 관세음보살님께서 우리들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우린 약속을 잘 어깁니다. 그죠.

상황 바뀌면 약속을 잘 어겨.

오늘 어디 가기로 했는데 뭐 배탈만 나도 못가.

약속을 어깁니다.

그런데 진리이신 부처님은 비 물질 존재 상태에 계신, 자비궁전 지혜자리에 계신 부처님은 상황, 조건, 여건하고는 아무 상관없이 약속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부처님의 약속은 지켜집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부처님께 올리는 관세음보살님께 올리는 기도, 이 발원은 성취됩니다.

때가 이르러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힙니다.

대비주 7일 기도 더한 지성심으로 즐겁게 함께 하십시다.

하ㅡㅡ 휴ㅡㅡ녹초입니까? 녹초.

그렇게 하십시다.(예~)

감사합니다._()()()_

[시원]

스님의 법문은 참 예술입니다~!!
어제 법회중에 예기치도 않게 온갖 응어리가 녹아나는 진참회의 눈물이
온 몸으로 짜내듯이 터졌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모든게 멈춰지고 죽어도 아무 할 말이 없을 것 처럼 녹아내렸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몽롱히 들은 법문이라서
스님도 화를 내시는구나~ 하는 정도만 느낌이 오고 그냥 소리로만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오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니
이렇게 깊고 큰 진리와 희망의 법어였다는 사실을 알고 벌써부터 7일기도의 가피가 느껴집니다 부처님께서 꼭 이뤄주신다는 사실을 확언으로 강조하셔서 이번 7일기도에 마음속의 원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확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원이 더욱 명확해지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그림이 벌써부터 그려집니다
요즘 스님의 법문으로 참 환희심이 납니다

귀한 법문 설해주신 스님께
큰 감사를 올립니다~^-^♡♡♡

수일보살님께도 따끈 따끈한 법문 올려주심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자광명]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게
확실한데 중생심의 마음이 읽어지시니
재창으로 대답을 확인하시는 스님께서는
우리를 이끌어주시느라 애를 쓰고계십니다.
수일보살님 덕분에 또 시원보살님 덕분에
더불어 꽃을 피울 수 있어 너무나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각행]

깨어나게 도와주시는 수일보살님!!!
법문들을때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시는
일등공신 수일보살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성아]

몇주 동안 몸이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화내는 습관, 열을 내는 버릇이 지금의 컨디션을 만들어 냈나 봅니다.
이젠 작은 일에도 숨쉬는 것 조차 힘들때가 있어 문제가 확연히 드러난 상황입니다.
대비주도 힘들었고, 소리 조차 숨쉬는 것 조차 버거워 입을 다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쌤통이다. 하시는듯합니다.
제가 잘 극복하고 지나갈수 있을까 여쭙고 싶습니다.
법문으로 더 잘 하라고 꾸중해주시는 듯합니다.
참회합니다._()_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