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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에는 출장갔다가 오던길에 전남 나주에 홍어거리를 들렸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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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차를 타고 홍어 거리를 돌았음에도 창문 틈으로 아주 홍어 암모니아 냄새로 진동을 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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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홍어식당과 판매장이 거의 1블럭정도 길게 있어요. 구경할만 해요~ 바로 옆에는 강이 흐르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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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기가 홍어 거리의 일부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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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도 모르게 발길을 돌린곳은 1박 2일의 광고글이었죠. 얼핏 예전에 티비에 나왔던 이수근씨가 홍어 코를 먹으며 벌칙을 수행하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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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모습과 즐겁고 맛있게 먹던 모습에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 수많은 상가를 뒤로하고 홍어 1번지로 향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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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솔찍히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멀리까지 와서 맛있게 먹고 가자는 생각에 2인정식 국내산으로 과감하게 시켰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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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총 6단계의 코스가 제공된다는 말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더라구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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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처음에 에피타이져급으로 홍어애라고 하는 것이 나왔습니다. 참기름에 살짝 찍어 먹는 것이라고 하던데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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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반 회와는 사뭇다르게 약간은 비린맛이 나면서 특유한 담백함에 완전 손이 자꾸 가더라구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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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혹 비린맛을 싫어 하신분은 비추네요 ^^; 그런데 완전 입에서 녹아요. 살짝 얼어서 나오는데 얼음이 녹으면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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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씹지도 못하고 거의 녹아내리더라구요. 회가 아닌가?? 저는 잘 모르겠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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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단계 홍어 회무침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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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에서 혹은 식당에서 먹는 홍어 회무침이 아닙니다. 제가 먹었던 것 중 제일 맛있었던거 같아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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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침의 초고추장의 상큼함과 홍어의 특유의 향과 질감이 최고였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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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2단계 삼합입니다. 제가 알던 삼합이 아니더라구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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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김이 추가되죠~ 김에 김치 삼겹살 숙성된 국내산 홍어를 초장에 찍어 한입에~~ 쏙 김치도 맛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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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홍어 때깔이 정말~~ 국내산은 껍질부분을 일부러 안자르고 보여주신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봐도 잘 모르겠더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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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한쪽에는 홍어코(완전 먹으면 코가 터질려고 함) 와 홍어 거시기(단백하니 맛있음) 를 주셨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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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3단계 홍어 튀김입니다. 튀김의 맛보다는 홍어의 찌르는듯한 느낌이 강하여 일반 튀김생각하시면 큰일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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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저는 튀김은 별로였어요.. 계혹해서 쏘는 맛만 맛을 보다보니~~ 튀김이라고 안 그럴 줄 알았는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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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4C5C214C4A67E1C5"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20" hspace="1" width="720" vspace="1" border="0" id="A_124C5C214C4A67E1C54DF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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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단계 홍어 부침입니다. 이것은 맛있어요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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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4C5C214C4A67E3C6"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20" hspace="1" width="720" vspace="1" border="0" id="A_154C5C214C4A67E3C6073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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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단계 홍어찜입니다. 양쪽의 콩나물과 함께 홍어찜을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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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슬슬 홍어의 쏘는 맛이 슬슬 싫어지기도 하더군요.. 피하고 싶어~~ 계속먹으니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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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나 완전 계속계속 뚫리니... 숨쉬기가 편해진다는</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4C5C214C4A67E5C7"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20" hspace="1" width="720" vspace="1" border="0" id="A_184C5C214C4A67E5C71B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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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지막 6단계 홍어애국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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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밥을 말아서 먹는데 그 맛이 특유하면서 그동안 홍어의 쏘는맛을 달래주는~~ 약간의 추어탕 느낌도 나지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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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혀 비리지 않고 단백하니 된장국 맛도 나면서 맛있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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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4C5C214C4A67E7C8"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20" hspace="1" width="720" vspace="1" border="0" id="A_114C5C214C4A67E7C821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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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최종 6단계를 먹는동안 중간중간 막걸리도 한 잔씩 했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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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완전 행복했답니다. 막걸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홍어정식인듯... 물론 차때문에 한 잔 밖에 못 마셨지만 같이 간 지인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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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완전 잘 마시고 집에 오는 계속 푹 잘무시더라구요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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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홍어 회를 또 포장해서 파는데 가격도 저렴했어요. 7~8인분 분량이 2만5천원 정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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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에 가는 길에 선물로 사가셔도 좋을듯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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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홍어 정식 한번 도전해보셔요. 이상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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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전 국 맛 집
[◎기타◎]
1박 2일에 나왔던 나주 홍어정식^^
라이타돌
추천 0
조회 2,869
10.07.24 13:36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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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남 나주.....홍어를 6단계로 먹으면 쏘는 맛에 질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그래도 경험해보고 싶네요.^^
답글이 늦었습니다. 조금 질리긴 하더라구요. 오히려 6단계에 중간쯤에 색다른 무언가가 있었음 좋았을거 같았어요 ^^
그말이 정답일듯 합니다.^^
와우~~ 정말 궁금했던 곳이었는데... 님덕에 좋은 정보를 알게됐네요~~ ^^
넹.. 나중에 방문해보셔요.
너무너무 경험해보고싶은 홍어6단계.. 삼합에 홍어 때깔이 사진으로만봐도 감이 옵니다 베리베리 좋은 홍어 드시고오신 라이타돌님이 부럽사옵니다 ^^
^^ 감사해요. 애들은 못 먹을 듯 싶어 하늬한테는 비추고 나중에 형수님이랑 한번 드셔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홍어 그근처 들릴때 꼭 들려보겠습니다 ^^
홍어코는... 1박2일에서는 벌칙아니었나요?ㅎ 삼합을 처음 접한게 어렸을때라.. 어렸을때는 입안에 쓰린맛이 강해서인지..그다음부터는 먹지못하는..ㅠㅠ 하지만 홍어찜은 킬러입니다. 싱싱한 콩나물과 함께하면 더욱좋겠네요 ㅎㅎ
벌칙이었나 아니었나 잘 기억이 아무튼 먹으면 쓰러집니다. ^^;
아~ 저기 찜도 괜찮았어요.
먹어서 쓰러질정도면 벌칙 맞네요 ㅎㅎ
코를 뻥하고 뚫어주고 싶네요...
합만 있어도 막걸리 무진장먹겠어요..
ㅋㅋ 다음에 가게 된다면 대리운전자를 꼭 데려가고 싶어요. 쏘는 맛을 달래주는 막걸리.. 막걸리.. ^^
근데 답글이 너무 오래걸렸어요
^^늦게라도 주시니 감사합니다
홍어코가 눈에 아른거리네요~홍어로 만든음식은 다좋아하는데 ㅎㅎ
와우~~ 저는 도저히 못 먹겠어요 홍어코 ^^; 맥스2님은 매니아이신듯해요^^
홍어 무쟈게 좋아하는1人입니다 ㅎㅎ
그렇지 않아두 어제 홍어 얘기가 나왔었는데 맛난걸 드시고 오셨네요
넹.. 즐거운 경험하고 왔어요. ^^
이 사진들을 보고 저녁에 뭘 먹어도 만족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ㅎㅎㅎ 담에 꼭 경험해 보셔요.
정말 가보고 싶은곳인데 꼭 가야겠어요
넹~ 꼭 가보셔요.
아흐
홍어먹으러 목포는 갔어도 나주는 안가봤는데
려봐야겠네요
언제고 함
네~~ 나주 홍어 완전 유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