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빛을 띠는 참치 회 한 점은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기 충분하다. 그렇지만
한 쪽에서는 참치나 황새치처럼 심해어류들은 다른 어류에 비해 수은 함량이
많기 때문에 너무 즐겨 먹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선뜻 젓가락이 가지
않기도 한다.
실제로 심해어류들은 다른 어류들보다 수은에 더 많이 중독돼있는데, 이는
심해에는 햇빛이 닿지 않아 메틸수은이 분해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
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조엘 블룸 교수, 하와이대 브라이언 포프 교수 공동연구팀은
깊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일수록 수은이 많이 축적돼있으며, 이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8월 25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깊이에서 먹이를 섭취하는 바다물고기 9종을 선정해
질량분석계로 물고기 몸 안의 수은 동위원소 조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더
깊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일수록 메틸수은 농도가 높으며, 메틸수은의
대부분은 수심 50~400m인 바다 중간층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미생물은 대기로부터 유입된 수은을 동물 몸에 흡수될 수 있는 메틸수은
형태로 변형시키고, 메틸수은은 다시 광화학 반응에 의해 대부분 분해 된다.
실제로 사시사철 햇빛이 잘 드는 하와이 인근 북태평양 표층에서는
모노메틸수은이 80%까지 분해 된다는 사실도 이번에 확인됐다.
그러나 바다는 100m아래로만 내려가도 빛이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부터
메틸수은의 양은 늘어나고 점차 가라앉아 바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해수 중
수은 농도가 높아진다. 이 때문에 이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들은
수은에 많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 미나마타병 유발물질로 알려진 메틸수은은 독성이 강해 체내에 쌓일
경우 보행장애, 수족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등을 유발한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상대적으로
수은축적농도가 높은 심해어인 황새치, 개복치, 다랑어 등을 일정량 이하만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 조천호 주무관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미국에서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는 황새치나 개복치 같은 수산물의 섭취량이 적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취약집단 건강보호 차원에서 임산부나
12세 어린이들은 상어, 황새치, 냉동참치를 주1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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