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최고 전망대 몽 로열(Mont Royal)

[밴마운틴]

캐나다 몬트리올 최고 전망대 몽 로열(Mont Royal)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에서 동쪽으로 2시간 30분 정도 가면, 캐나다 제2위 대도시인 몬트리올(Montreal)이 나오는데, 1976년도 하계 올림픽을 열린 도시로 레슬링 선수 양정모가 대한민국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곳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시이기도 하다.

캐나다의 공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언어에 따라 지역적 성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몬트리올은 프랑스어권인 퀘벡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세계에서도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북미의 파리'로 부르기도 한다.

몬트리올 몽 로열은 최고 높이가 233m로, 262m인 서울의 남산과 비슷한 높이의 산이다. 산이 많지 않은 캐나다 동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산은 아니다.

몽 로열 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공동 설계자 중 한 명인 Frederick Law Olmsted의 설계 아래 1867년에 조성된 몬트리올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저 멀리 캐나다와 미국 동부에서 유명한 세인트로렌스강(Saint Lawrence River)이 보인다.  세인트로렌스 강은 북미 오대호 전체의 물이 흐르는 북아메리카의 강이자 오대호와 대서양을 잇는 강이다.

다운타운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마운트 로열 샬레(Mount Royal Chalet)라는 건물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건물의 남쪽 입구에서 보는 전망도 꽤 좋다.

1932년에 프랑스 보자르 풍으로 지은 건물로, 내부에 약 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널따란 홀로 되어 있어,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몽 로열 공원의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은 환상적이다. 개인적으로 북미에 있는 대도시 전망대 중 캐나다 토론토 CN 타워(세계 제2위 고층타워), 캐나다 몬트리올 바이오돔(Biodome), 미국 시카고 윌리스(Willis) 타워, 미국 뉴욕 록페럴(Rockefeller) 센터 이렇게 4곳에서 각각 야경을 보았는데, 그곳과 견주어 봤을 때 몽 로열 공원 전망대에서 본 야경이 밀리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된다. 더군다나 다른 곳은 인당 20~40달러 요금을 내야 하지만, 몬트리올 몽 로열 전망대는 시립 공원이라 365일 무료라는 점이다.

몬트리올은 1950년부터 60년대까지는 캐나다 최대 금융업 도시였으나, 프랑스어 우선 정책은 많은 기업이 몬트리올을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해, 현재는 금융업 및 경제 중심이 제1위 대도시인 토론토로 대이동 한 상태이다.

몬트리올 시내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핑크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바로 양정모 선수가 대한민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렸던 올림픽 스타디움이다.  

이렇게 캐나다 몬트리올의 최고 전망대, 몽 로열(Mont-Royal)에 대해 소개해보았다. 캐나다 동부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