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우리글(契)들을 배우실 때, 합(合)을 (무언가
를) 더하다~!라는 의미로 거의 모두 배우셨을 겁니다.
그런데, 1만여년전 그 옛날에 갑골(甲骨 : 거북이 배
껍질 or 소 어깨뼈..))에 새겼을 때는, 밥이나 반찬이
나 음식을담는 뚜껑이 있는 그릇을 나타냈습니다.
그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더하다~!라는 의미로 자연
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원래의 뚜껑있는 그릇을 나타
내는 우리옛글이 다시 필요해서, " 그릇 명(皿) "을
아래에 또 붙여서 " 뚜껑있는 그릇 합(盒) "이 만들어
졌던 것입니다..例) 찬합(饌盒) : 몇가지 반찬들과 밥
을 담을 수 있는 뚜껑있는 몇단의 그릇!.
合의 원래뜻이 바뀌어, 나중에 원래뜻이 담긴 盒이 생
긴 것처럼, 그렇게 새롭게 탄생된 글자를 가리켜 " 후기
자/누증자(=같은 의미의 부수가 중첩된 뜻) "라고 합니
다. 그 예(例)로는, 大재앙 앙(央 -> 殃), 태울 연(然 ->
燃), 저물다(莫 -> 暮), 보리(來 -> 麥), 등(北 -> 背),
춤추다(無 -> 舞), 장님(亡 -> 盲). 화로속 재를 휘젓
다(盡 -> 燼), 그리다/새기다(글契 -> 문文)...(cf. 원
래, '글'에 해당하는 최초 문자는 契에서 大가 빠진 문
자~!)
근데, 여기(合)에서 하나 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무엇인지 눈치 채셨습니까~?^^..다름
이 아니라, 여기에 사용된 " 口 "의 진짜 의미입니
다~!!..무조건 " 입 "으로 생각하셨죠??^^. 자주
말씀드렸지만, 우리글(契)은 수많은 사물들을 보고
그렸던 그림글자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보이는 물
건/사물들은 하나의 글로 통일해서 쓸 수밖에 없었
습니다~!.
여기에서, " 口 "의 뜻은 입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뚜껑을 제외한) 밥그릇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는, " 오른 손으로 밥을 먹어라~! "
라는 뜻이 담긴 " 오른 우(右) "가 있습니다. 여기
에서, 口를 제외한 두 선(線)은 바로 " 오른손 "을
표현한 것인데, 우리옛글 곳곳에 쓰여지고 있으니
까, 잘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例 : 友, 有
: 벗 우는 오른 손으로 서로 악수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글자이고, 있을 ' 유 '는 오른손에 고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