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鮮明先生말씀選集 2권
8) 천국의 열쇠를 우리들은 가져야 한다 1957년 3월 31일(日), 전 본부교회.
1. 예수님의 말씀 선포 목적
땅 위의 인간들은 이때까지 천국을 소망하여 나왔습니다. 역사 과정을 거쳐오면서 인간들은 자신들 당대에 환경적으로나 세계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천국의 이념이 이 땅에 실현되기를 고대하며 살아왔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도 천국이 이루어지길 고대하시며 섭리해 나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이루어야 할 천국은 하나님의 소망인 동시에 인간의 소망의 중심도 되며, 온 피조만물의 소망의 중심도 되는 것을 깨달아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이상의 중심이요 영원한 소망의 중심인 천국을 우리 자신들이 이루어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놓고 탄식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와 천국과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우리는 천국에 반대되는 악의 요소에 잠기게 되므로 선의 이상을 흠모할지라도 그 바라는 이상이 우리와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되며, 사랑의 본성을 흠모하더라도 우리는 그 본성과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됩니다. 또 이렇게 되면 선을 행하고자 하는 소망이 간절하더라도 천국과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됩니다.
이처럼 천국이 하나님을 제외한 세계가 아니고 하나님을 중심삼은 세계라 할진대, 우리들은 천국을 이루기 위해 어차피 하나님과 인연을 맺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온 만물세계와 화합할 수 있는 천국이념을 성취하기 위해 섭리하신다면, 역시 인간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 소망의 천국이 우리와 먼 곳에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죄악의 세상, 지옥의 세상이므로 우리 스스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자 원할지라도 우리에게는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 천국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면, 천국과 우리의 인연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요, 우리 당대에만 제한된 인연이 아니고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영원한 인연입니다. 인간들이 늘 그러한 천국의 이념과 이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을 중심삼고 이루어질 영원한 천국은 이미 우리와 인연맺어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30여 평생 눈물을 흘리시며 서러운 고난의 길을 가시면서 말씀을 선포하신 목적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첫째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인연을 회복하게 하기 위함이었고, 그 다음엔 인간에게 천국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천국을 소개하실 때 말씀으로 소개하신 것입니다. 즉 진리로써 천국을 소개하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이 인간과 영원불변의 인연을 맺기 위한 말씀, 이 땅에 천국이념을 건설하기 위한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들에게 내려주신 것입니다. 참다운 진리를 예수님을 통해 나타내려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맺어주기 위해 오셨고, 참다운 진리를 인간들에게 증거하기 위해 진리를 가지고 오셨던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과 온 피조만물이 소망하는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처럼 하나님과 인간의 인연을 회복하기 위해 진리를 선포해 주셨지만, 그 진리와 인연을 맺어야 할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불신함으로써 예수님의 말씀 선포의 목적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참된 진리의 말씀이 인간들에게 백 퍼센트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당시의 인간들이 예수님을 불신함으로써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와 상징으로, 혹은 암시적으로 진리를 소개해 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사는 수많은 인간들은 역사 과정을 거쳐오면서 많은 지식을 동원하여 감추어진 진리의 관문을 찾아 나왔던 것입니다.
이제 역사의 종말시대가 되면 인간들이 내․외적으로 찾아 나오던 신령과 진리가 만날 때가 올 것이고, 또 수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믿는 참된 신자로 서게 될 것이며, 예수님의 마음속에 감추어져 있던 진리도 완전히 소개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을 찾아 나가고 있는 여러분은 현재 어떤 길에 들어섰습니까? 이제까지는 외적 진리와 내적 진리의 체계가 각각 다른 방향에서 수립돼 나왔으나, 지금 때는 그 두 진리가 하나의 초점을 중심삼고 하나될 수 있는 때입니다. 이와 같이 진리를 중심한 하나님의 섭리는 역사의 발전에 보조를 맞추어 나왔던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