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는 오렌지색 가죽으로 치장했다. 차의 성격에 비해 지나치게 고급스럽지 않은가 싶지만, 매 시타입으로 처리한 등받이와의 조화가 뛰어나다. 2열 시트 뒤에는 키커(KICKER)의 우퍼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브롱코는 포드가 만들었던 (그리고 곧 다시 만들게 될) 소형 SUV다. 1966년에 1세대가 처음 등장했으며, 단종된 1996년까지 5세대에 걸쳐 진화했다. 지난 2004년에는 북미국제오토쇼에 브롱코 컨셉트카가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아쉽게도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2017년 포드는 2020년부터 다시 브롱코를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SUV의 인기가 브롱코를 되살렸다.
한편, 브롱코 컨셉트는 이달 12일 개봉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램페이지’에도 얼굴을 비췄다. 도심형 순둥이 SUV들이 판치는 오늘날, 남성미 넘치는 정통 소형 SUV로서 브롱코만의 매력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