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영신여고는 낼 소감문발표 끝으로 고별 하네요
저는 고별 전야를 보내고 왔어요
제가 저녁수업 끝나고 집으로 갈려고 하는데 쏠이가 전화연락이 와서 같이 저녁 먹자고 하길래 한번 가봤습니다
오랜만에 쏠이 여동생도 보고 자기네 어머니도 만나뵙고 했었는데 저는 새우튀김이 들어간 칠리카레를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소감문발표 전야에는 매운 음식 먹는게 최고네요!!
쏠이 여동생하고 얘기 많이 나눴고요
그 여동생은 저하고 나이가 동갑인데 비장애 친구죠
여동생은 학교가 사립인데 미션스쿨이더라고요
저희학교는 광성교회 재단이고 여동생은 아마 꽃동산교회 재단인 것 같네요
전 비장애 친구는 별로 몇 명 안되지만 믿음반에 이과반 애들 왔다갔다 하고 저하고 1학년 때 같은반이였던 이과반 친구 한명 있고 1학년 때하고 지금의 같은 본반이기도하고 저하고 같은동네에 사는 친구도 있어요
그 덕분에 방명록도 채워가고 있는 것이죠
후식으로 저는 아메리카노 한잔 받았고 쏠이는 아이스크림 먹겠다고 하던데 쏠이 어머니께서 초코 그만 먹으라고 말씀하신 것을 듣고 제가 쏠이한테 "내일부터 초코 줄이자" 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쏠이 여동생은 자기가 염색하고 디지털 셋팅펌을 했는데 컬러는 레드브라운으로 했대요
근데 자기 원래 머리색이 검정인데 탈색 안했는데도 레드브라운으로 색이 변한 줄은 몰랐네요
당고개역 근처에 염색방에서 염색하고 디지털 셋팅펌은 미용실에서 따로 했었대요
여동생 학교는 수능 이후부터 고3들 파마나 염색한 학생 안 잡힌다고 하네요...
저희학교는 아무리 수능 이후부터다 해도 고3들 파마나 염색한 학생들은 무조건 잡히거든요
얼마 전에 고3들 파마나 염색한 학생들 다 잡혔는데 심지어 머리 탈색하고 골드브론즈로 염색한 학생을 봤다고 어떤 애들한테 소문 들었거든요
저는 파마나 염색 안하기를 잘했지만 조만간 염색하고 셋팅펌 할려고요
어차피 전 수능 안봤기 때문에 모레까지 등교하고 목욜날 염색할까 생각 중입니다
저의 엄마께서 모레 휴무일이신데 저녁 때 해달라고 말씀드릴려고요
이번주도 계속 풀근무라 휴무일 하루밖에 안내셨는데 언제 시간 내겠습니까?!
아마 연말 다가오고 그러신지 요즘 계속 풀근무 하시더라고요
휴무일도 내기 어려우셔서 특히 상담가는 날에는 잊어버리셔서 실수로 다른 날에 내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 경우에는 상담시간 맞추기 어려운데 제가 전화해서 개인사정으로 다시 날짜하고 시간 변경한다고 해야거든요
시간 안되면 할 수없이 약물만 받아 올 수 밖에 없고요
스케줄 조정도 쉬운 일이 아니예요!!
모든 스케줄은 제 스스로 다 조정하기 때문에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절대 건들 수는 없답니다
아, 아...
저희학교 1, 2학년 학생들도 발표회에 오는데 언젠가 제가 원한 소원이 이뤄지게 될까요?!
저의 꿈은 아니지만 제가 원한 소원은 비밀이예요!!
한번 쯤 저의 그리운 사람도 만나고 싶은데 어차피 저희학교에 제가 아는 후배하고 연락한다고는 들었으니까 제가 아는 후배한테 부탁해볼려고요
그럼 여러분, 저 남 바리스타의 마지막 고별 스테이지를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렇다고 헤어지는건 아니지만 언젠가 길가다가 또 만날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저는 노원역 문화의거리나 대학로에서 자주 볼 수 있고 아주 가끔가다가 명동이나 창동 이마트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대부분 주말이나 공휴일에 왔다갔다 하긴한데 평일에는 운이 좋으면 볼 수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