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갈매기』(나훈아 작사/작곡)는 2023년 7월 발매된
「나훈아」정규 앨범 〈새벽〉에 수록되어 있는 타이틀 곡 입니다.
이 곡은 총 6개의 트랙 중에서 6번째 이야기입니다.
『기장 갈매기』는 가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듯이 부산의 명소가
모두 등장하는데요. 청춘시절 거침없이 '오륙도', '해운대', '영도',
'남천동', '다대포', '송도', '광안 대교'를 자유롭게 누비고 다니는
본인을 《갈매기》에 비유하였습니다.
앨범 〈새벽〉에 수록된 6개의 노래 모두 「나훈아」 가 직접 작사
작곡 하였는데요. 곡 들을 만들면서 그는 "새벽에 별이 보이면
별을 세면서 시(詩)를 짓고, 비가 내리면 빗소리를 들으면서
오선지에 멜로디를 담아보기도 했다."며 앨범에 담긴 6곡 모두
새벽에 작곡하였음을 말해주었습니다.
「나훈아」(1947년생)는 1966년 "천리 길"을 발표하면서 데뷔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히트곡만 120곡이 넘고 발표한 앨범 숫자 만
200장 이상이나 됩니다. 여기서 더 대단한 점은 800곡 이상이
본인의 자 작곡이라고 하니 가히 '트로트의 가황(歌皇)'이라는
칭호가 맞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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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바라보면 여섯 개로 보이고
서쪽에서 쳐다보면 다섯 개로 보이는
오륙도 돌고 돌며 나래 치는 내가 바로
내가 바로 기장 갈매기다
사랑 따윈 누가 뭐래도 믿지 않는다
이별 따윈 상관없다 떠나든 말든
어차피 사랑이란 왔다가는 파도처럼
가버리면 그만인 거야
오늘은 해운대서 사랑을 하고
내일은 영도에서 이별을 하고
또다시 남천동의 밤을 꼬신다
내가 바로 기장 갈매기다
내 청춘은 누가 뭐래도 의리 하나다
빈 주머닌 상관없다 없어도 그만
어차피 인생이란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가버리는 것
오늘은 다대포에서 낙조에 취하고
내일은 송도에서 일출에 잠 깨고
내친김에 광안 대교도 접수를 한다
내가 바로 기장 갈매기다
내가 바로 기장 갈매기다
내가 바로 기장 갈매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