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향기🎶 ♤효자 정재수♤ -마로면 갈전리의 "효자 정재수" 이야기 입니다. 갈전리는 세중리에서 동남쪽 2km지점에 위치한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칡밭이 많이 있다!. 하여 '차릿골' 또는 '갈전'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증산리를 병합하여 갈전리라 부른답니다. 이곳 갈전마을에는 "효자 정재수"와 '효자 고개'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묘와 비석이 있답니다. '정재수'군은 1974년 1월 24일 아버지 정태희씨와 함께 경북 상주시 화서면 소곡리의 집에서 약 12km 떨어진 옥천군 청산면 발하리에 있는 큰집으로 설을 지내기 위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큰집을 가려면 이곳 갈전리의 험준한 마루목재를 넘어야 하는데 당시 이 고갯길에는 이틀전부터 내린 눈이 33cm가량 쌓여 있었고 기온도 영하 20도까지 내려 갔답니다. 그 다음날 노루목재 고갯길에서 놀라운 장면이 목격 되었답니다. '정재수' 부자가 동시에 동사한 상태로 땅에 움추리고 누워 있었는데 놀랍게도 아버지의 몸에는 아이의 외투가 덮여 있었고 아이는 아버지를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술 기운이 있었던 아버지가 눈길에 쓰려져 일어나지 못하자!. 아이가 옷을 벗어 주고 몸을 일으키려 애를 쓰다!. 가 잠이 들어 결국 동사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 눈물겨운 이야기는 당시 여러신문 기사에 실려 전국으로 알려졌고 후에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으며 '아빠하고 나하고'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답니다. '정재수'군이 목숨을 잃은 고갯길인 마루목재에 "정재수 묘"가 만들어 지고 묘 옆에 '정재수 효행비'가 세워졌답니다.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항을 일으켰던 정재수군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폐교된 정재수군의 모교(경북 상주시 화서면 효자로201)에 기념관을 세우고 그의 효행을 기리는 유품들을 전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마루목재'는? : 마로면 갈전리에서 옥천군 청산면 수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예전에는 펑범한 산등성의 고갯길 이었으나 현재는 2차선으로 확포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