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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챌린지 플러스 대회인 포르투갈(Portugal) 오픈(2/12~2/16)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수는 단연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 石川佳純)였습니다. 보통, 챌린지 대회는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지만, 이시카와 카스미는 남녀 세계 탑텐 선수 중에 유일하게 포르투갈 오픈에 출전했습니다. 중국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2020년 헝가리(Hungarian/레귤러) 오픈(2/18~2/23)에 집중하는 사이 이시카와 카스미는 그에 앞서 포르투갈 오픈부터 출전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가 챌린지 플러스 대회까지 출전한 이유는 바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때문입니다. 이시카와 카스미(10950점)는 2월 현재 중국의 첸멍(Chen Meng.천멍/17015점), 쑨잉샤(Sun Yingsha/15460점), 일본 이토 미마(14720점), 싱가포르 펑티안웨이(Feng Tianwei/11100점)에 이어 5번 시드에 올라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현실적으로 쑨잉샤까지는 힘들더라도 펑티안웨이는 단 150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단번에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만의 쳉이칭(Cheng I-Ching/10915점)이 35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 대회 레벨 상관없이 부지런히 랭킹 포인트를 긁어모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4강 시드와 8강 시드는 올림픽 개인단식 입상 가능성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시카와 카스미는 우승 포인트가 1100점인 챌린지 플러스 대회까지 출전했습니다. 참고로, 월드투어 플래티넘 우승 포인트는 2250점이고, 레귤러 우승 포인트는 1800점입니다.
그리고, 이시카와 카스미는 큰 이변(異變) 없이 포르투갈 오픈 여자 개인단식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8강에서 네덜란드의 브릿 에런드(Britt Eerland)를 4-1(8-11, 11-6, 11-5, 13-11, 13-11), 4강에서 일본의 카토 미유(Kato Miyu)를 4-2(5-11, 3-11, 11-7, 11-6, 6, 11-8)로 꺾었고, 결승에서 일본의 시바타 사키(Shibata Saki)에 4-0(11-6, 11-3, 12-10, 11-9)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이시카와 카스미는 챌린지 플러스 우승 포인트 1100점을 확보했습니다.
시바타 사키는 8강에서 독일의 샨샤오나(Shan Xiaona)를 4-1(11-8, 11-8, 11-7, 9-11, 11-6), 4강에서 대만의 쳉시엔쯔(Cheng Hsien-Tzu)를 4-1(11-8, 11-7, 5-11, 11-5, 14-1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 패배로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시바타 사키는 이미 챌린지 대회에서 5회(2017 벨기에, 2018 스페인, 크로아티아, 벨기에, 벨라루스)나 우승했을 정도로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였지만, 자국 주전인 이시카와 카스미 앞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 완승
(출처 : 플릭커닷컴)
(2020년 포르투갈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시카와 카스미 VS 시바타 사키)
(출처 : 유튜브)
이시카와 카스미와 시바타 사키의 결승전은 이시카와 카스미의 4-0 완승이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활발한 공격 전환으로 시바타 사키를 압박했고, 시바타 사키는 이시카와 카스미의 공격 앞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3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한 것을 빼면, 나머지 게임은 큰 어려움 없이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 - "결국 나는 승리했지만, 특히 초반 라운드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나는 이겨야 한다고 계속 생각했고, 이렇게 해야 했다. 대회는 내가 올림픽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정말 중요했다. 다음 주에는 헝가리에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에서 간신히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경기는 이시카와 카스미와 시바타 사키의 역대 4번째 맞대결로, 이시카와 카스미가 승리하며 4전 4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시바타 사키와의 첫 맞대결인 2018년 호주(Australian/플래티넘) 여자 개인단식 16강에서 4-1(11-9, 11-13, 11-4, 11-7, 11-8)로 승리한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내리 4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챌린지 대회 2번째 우승
(출처 : 플릭커닷컴)
(이시카와 카스미 역대 월드투어, 챌린지 우승 기록)
(2019년 북 아메리칸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 이시카와 카스미 VS 히라노 미우)
(출처 : 유튜브)
이시카와 카스미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월드투어, 챌린지 11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챌린지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지난해 12월 북 아메리칸(North American/챌린지+) 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Hirano Miu)를 4-2(11-9, 11-8, 1-11, 14-12, 6-11, 12-10)로 이기고 우승했고, 올해 포르투갈 오픈에서 시바타 사키를 꺾고 챌린지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 치우 사상 첫 우승
(출처 : 플릭커닷컴)
https://tv.ittf.com/video/pryshchepa-yevhen-qiu-dang/1913026
(출처 : 유튜브)
남자 개인단식은 독일의 당 치우(Dang Qiu)가 우승했습니다. 당 치우는 4강에서 덴마크 아너스 린드(Anders Lind)를 대단한 접전 끝에 4-3(8-11, 11-5, 4-11, 13-15, 11-2, 11-6, 12-10)으로 이겼고,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예브헨 프리쉬체파(Yevhen Pryshchepa) 역시 접전 끝에 4-3(11-7, 5-11, 11-7, 11-5, 9-11, 8-11, 11-8)으로 이겼습니다. 당 치우는 예브헨 프리쉬체파를 상대로 4게임까지 3-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5, 6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 치우는 5게임에서 8-6까지 앞섰지만, 그 게임을 역전당하며 예브헨 프리쉬체파에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당치우는 마지막 7게임을 11-8로 승리하며 무사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치우는 5, 6게임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이로써, 당 치우는 월드투어, 챌린지 대회를 통틀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예브헨 프리쉬체파는 4강에서 포르투갈의 주앙 제랄두(Joao Geraldo)를 4-3(7-11, 12-10, 11-2, 5-11, 14-12, 6-11, 11-5)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당 치우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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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승 축하~^^
어우카?ㅋㅋ
세계랭킹 관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출전하고, 부지런히 해서 결국 우승하는군요.👍
그러네요 ㅋㅋ
저도 좋은 기사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역시 열정의 카스미 짱~~!!!
당치우의 첫 우승도 축하할 만 하네요.
카스미 오랜만에 우승 키야~~
챌린지가 톱랭커들이 없다지만 우승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대단하네요
당치우...라는 선수는 중펜이군요~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ㅋ
중펜이 멋져보여요
쉬신의 영햐민건지 .,ㅋㅋ
랭킹포인트 관리 차원이군요
카스미~~틈새공략 성공인건가요..
카스가 땡깁니다...
자국에서 하는 대회이니 만큼 좋은성적이 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