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인정받는 재정 맡은 자가 되자(창39:1-6)
2011.1.14(금요예배,재정부 회계헌신예배)
“1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그를 사니라 2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4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니 5그가 요셉에게 자기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6주인이 그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임하고 자기 식료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였더라”(창39:1-6)
오늘은 재정부원들과 각 기관회계 맡으신 분들의 헌신예배다. 재정부나 회계의 사역을 맡았다는 것은 최고의 신뢰의 표시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으로부터 재정을 받아서 훌륭하게 관리하고 사용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시간에는 요셉의 경우를 통해서,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재정부와 각 기관회계들이 가질 자세를 함께 나누고 은혜받자.
오늘 본문 말씀은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모든 소유를 위임받고 일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4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니...6주인이 그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임하고...”(4,6절)
요셉도 가정 총무로서 주인의 모든 소유를 맡았다. 모든 소유라는 말 속에는 재정의 문제가 포함있다. 포함되어 있는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이 보디발의 재정문제를 맡은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 시간에는 요셉의 경우를 통해서,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재정부와 각 기관회계들이 가질 자세를 함께 나누고 은혜받자.
첫째로 가질 자세는 ‘하나님의 재정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모든 재정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듯이, 재정부이든 각 기관이든 또는 가정이든 우리들이 다루는 모든 재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요셉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요셉에게 있어서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진행하셨다(2-3절).
“2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2-3절)
언뜻보면 요셉이 보디발이라는 사람 앞에서 일하고 인정받은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이전에 요셉은 하나님 앞에서 일했고, 이 모든 것을 인도하시는 주인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살았다.
흔히 회계들이 빠지기 쉬운 유혹이 있다. 그것은 재정을 만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돈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 재정을 싸인하거나 집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내가 내 돈 싸인하거나 인심 쓰듯이 하면 안된다. 그러다가 편향된 예산집행이 되면 기관 안에 분열이 일어난다.
그러나 각 부의 재정은 하나님께 바쳐진 성도들의 헌금이다(어린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 시장에서 장사하며 바친 예물).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교회와 모든 기관재정의 주인이시다.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하나님의 재정이다. 재정과 회계의 일은 맘몬의 영과의 또다른 영적싸움의 현장이다. 각 회계 담당들이야말로 돈을 부리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정말 기도하면서, 요셉처럼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주인되신 하나님 앞에서 이 사역을 감당하자. 사람의 재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재정임을 잊지 말자.
둘째로 가질 자세는 정직함으로 인정받는 일군이 되는 것이다. 성경말씀처럼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가 큰 것에도 충성되기 마련이다. 지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 이것이 바로 충성이요, 헌신이다.
우리는 크리스챤이라는 이름이 신용보증서가 되게 해야 한다. 성도에게 있어서 정직은 사회 속에서의 큰 무기다. 교회 안에서는 회계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재정을 직접적으로 만지다 보면 급할 때 개인용도로 돌려서 이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도 한다(증권사 직원들-이런 사태 자주발생).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을 보라.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일했고, 철저하게 작은 일에서부터 정직했다. 그래서 인정받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하나님이 인정받게 하셨다. 그는 이방인들이 사는 애굽땅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믿는 신자’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증수표가 되게 하는 삶을 살았다. 철저하게 재정관리 싸움에서 맘몬의 영을 꺽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형통의 축복을 주셨고, 5절에 보면 요셉을 위하여 보디발의 집까지 복을 내리셨다. 그리고 결국에는 당시 세계의 재정을 움직이고, 세계를 먹여 살리는 사람이 되도록 만드셨다. 특히 오늘 읽은 6절 하반절을 보면 이러한 부를 다스리는 축복뿐만 아니라, 용모도 아름답게 하시는 은혜도 선물도 보너스로 함께 주셨다.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였더라(Now Joseph was well-built and handsome)”(6절)
어떻게 용모가 이렇게 준수하고 멋질수 있는가? 외적인 환경으로는 얼굴이 아름다울 수 없었다. 만약 요셉의 마음에 미움, 저주, 원망, 복수심으로 가득차 있었으면 절대 얼굴이 아름다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과 늘 동행했다. 그래서 용모가 준수하고 아름다울 수 있었다.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재정부와 회계들의 정직하고 인정받는 모습으로 인하여, 오늘 헌신예배 이후부터 교회가 더욱 복을 받고, 각 기관이 복되게 하라.
셋째로 가질 자세는 믿음의 비밀을 간직하는 일군이 되는 것이다. 믿음의 비밀을 지켜주는 것은 모든 성도들의 덕목이기도 하지만 특히 재정부와 각 회계들은 더욱더 지킬 덕목이다. 왜냐하면 회계일을 하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성도들의 헌금액수나 기도제목(봉투)들을 접할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칫하면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소문을 낼 수 있다(‘이 사람...잘사는구나’, ‘이분이 이것 밖에 안해?’ ‘이런 어려움이 있네’ 등등). 그러나 철저히 믿음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 오히려 숨어서 기도해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사단이 틈탄다.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잠11:13)
마지막으로 성령충만된 일군이 되어야 한다. 우리들 자신은 부족하고 연약한데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일군이 될 수 있을까? 다른 비결없다. 기도함으로 성령충만하며, 성령님의 도움심을 힘입어야 한다. 사도행전 6장에 보면 초대교회 일곱집사를 세우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이 주로 담당한 일은 사도들을 대신해서 구제나 행정 등의 일들을 분담했다(물론 전도도 함). 그런데 이들은 한결같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듣는 사람들(행6:3)였다. 우리들도 요셉처럼, 7집사처럼 하나님의 주인됨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인정받는 재정 맡은 자들이 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