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은 어렵게 어렵게 내손으로 들어왔다
이거 손뜨게 아니야????
그렇게 감탄에 감탄을~~~
나는 원래 뜨게질은 좀 잘하는편이었는데 손목에 인대가 늘어지고 통증이 너무심해서 그만두었었다
그때도 내아들은 남들 다입는 파카는 안입고 엄마가 떠준 롱가디건을 입고 살을 에는추위에 서울에 입시친다고
그때 그입시때 다들 양복입고 시험칠때 only 내아들만 교복을입고 시험쳤다는 촌놈표시 제대로 낸거지 ㅋㅋ
주접그만떨고
그래서 이옷은 원단의 사진만으로도 내게는 머리를 팍팍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그러나 세상에 어떤일이든 호락호락한게 있을까
나의 인내심을 실험하고 인간성테스트를 하게만든

아들은 니트티를 원했고
독일에서는 니트티가 어마어마 비싸더라는
엄마의 실력을 아는아들은 엄마가 쉽게뜰수 있는(?)티들이 너무비싸다고
실값이 비싸다는걸 얘는 모르니
계획은 거창했으나 결국은 니트시보리로 마감할수밖에 없었다는 슬픈현실

이옷은 늘어남방지를 꼭해야한다고 믿음
나의 구세주처럼
그래도 깔맞춤의 니트시보리가 딱 이거 만들만큼 있었다



면안감을 해서 원단의 축처지는것을 막고자했다
박음질할때는 반드시 니트원단이 늘어나지않게 송곳으로 형태가 밀려나지않게 잡아주면서 박음질하는게 필수이다

니트싱글
톡톡하고 이쁜색감의 원단이다
니트의 느낌이다
옆트임을주고 기본적인티를 만들었다
코트안에 무난히 입을수있게
요즈음은 소매가 너무 풍성해서 보기는 이쁘나 밥먹을때도 일할때도 거추장스럽다

원단의 질감
이쁘지 아니한가
혼자 기쁨을 만끽했다

원단이 참 어중간하게도 남았다
배색하고 목폴라는 목을 조이지않고 널널하게


니트의 원단을 풀고 스팀으로 꼬불이를 풀었다


원단은 재단후 애기처럼 살살들고와서 오버룩을했다

합봉은 뜨게질하는것처럼 돗바늘로 기웠다

시보리를 뜨게질로 마감하기위해 동생에게 고무뜨기하라고 시켰다
다 버려버린 대바늘을 사오고
우여곡절끝에 완성했지만 대실패를했다는~~
독일로 보내기위해 만든옷들이 마무리되었고 이옷만 만들면 되는데 너무 지체되는바람에
니트시보리마감후 부랴부랴 보내고난후~~~
몇날을 휴유증에 끙끙앓았다
실패의 원인은 고무뜨기의 실을 한겹으로 하는바람에 옷과의 두께가 맞지 않아서이다
실을 풀면서 느낀건데
분명 실은 한겹으로 뜨게질을 했는데 풀리는실은 한줄에 두줄이 풀려나왔다
손뜨게와 기계뜨기는 뜨는방식이 달랐나보다
그것을 감지못하고 얇은실로 꾸역꾸역 짜고보니 원단과 두께가 맞지 않았다
혹시 나같은 생각을 한사람이 있다면
두겹으로 짜기를 권한다

옛날 옛날 어바웃에는 이런털원단이 있었다
그때 경매가 있었는데
이런 롱퍼
미싱방이 추워서 이러고있다
그옛날 만든옷이지만 바느질을 잘못해도 표시가 잘나지않기에 여태껏 잘입고 다닌다
첫댓글 짱^^
고마워요
힘납니다
ㅠㅠ 너무 이쁘네요~~ 완벽해요!!
원단보며 행복했고
옷만들때도 그랬는데
결과물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아요
언제나 그렇죠
니트 시보리가 완전 깔마춤이네요~~
그나마 이렇게 깔마춤시보리가 있어주니 요로코롬 이쁜 옷이 탄생했네요~~^^
네
니트 시보리가 날 살렸죠
저두 어릴때 엄마가 떠 주신 옷 많이 입었었는데... 미싱과는 비교도 안될 정성이였지요 전 곰손이라 뜨게질은 처다도 안봄요... 니트 시보리라니 탐나네요♥
니트시보리가 마침 있었네요
마음이 급해서 저리처리했지만
마음이 아프네요
실을 한줄로 뜨고나니 너무 얇아서 포기했는데
아쉬움가득해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내심이 대단하신듯해요.저같음 하다가 그만뒀을거같아요
엄청난 시간을 요구했지만
만드는 동안은 엄청 즐거웠는데요
물론시간은 엄청 걸렸어요
결과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죠
아직도 손뜨게의 미련이 가득합니다
멋지십니다. 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는^^
헉!!!
너무 감사해요
더욱더 노력해야겠어요
연분홍님 글 보다가, 니트 정말 너무너무 이쁘고 대단하십니다🧡 뿅 반했어요 ㅋㅋ
덕분에
지난글을 다시 읽어봤어요
추억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