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소고
논설위원 / 최기복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날이 점점 다가온다. 선거는 대의 민주주의의 꽃이고 국민모두에게 주어지는 권한이고 의무이기도 하다
하나 오늘날의 선거는 그 양태가 훨씬 복잡하고 구조적인 모순 또한 적지 않다. 다수의 정치집단은 폭거에 가까운 독식을 노리고 집단이기주의에 화신이 되어 다수결이라는 원칙하에 소수의 정의와 진리를 무시하고 있다면 다수결은 반듯이 있어야만 하는 것인가 라는 회의가 든다 우리는 이들 선거가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 당선도 되고 집단도 만들어져 야 하지만 정책과 공약보다 기만과 선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진영논리의 탈을 씌워 문별력을 잃게 한다. 업적은 침소 봉대하고 과오는 가리거나 없애려고 한다 당선되면 본전도 회수해야 하고 철두철미하게 자신의 권력과 권한을 보장받기 위하여 위장복과 바위복으로 무장한다 입으로는 늘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국민들은 싸우지 말고 온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부탁할 뿐이지 매일이다시피 정쟁과 비방으로 국민혈세로 만들어진 회의장에서 막말하고 삿대질하고 상대방 모욕 주라고 하지 않았다. 표를 구걸할 때의 자세는 겸손과 예의가 더할 나위 없이 극진하지만 정작 당선 이후에 보면 완전히 달라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민원인이 그들을 만나려면 하늘의 별따기에 버금갈 정도로 어렵다 더하여 권력의 칼이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위해서민 사용된다는 아연할 사실이 서글프다.. 예식장에 금전등록기도 설치해야 하고 공천헌금도 받아 두었다고 들턱이 나자 돈인 줄 몰랐다고 되돌려 주고 경쟁상대를 제명하거나 제거하려는 정당수뇌부의 작태 속에 멍들어 가는 민심과 체념으로 달관되어 가는 국민정서는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정치는 없고 정치인은 많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꿈꾸는 많은 후보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왜 출마를 꿈꾸나. 당신들의 세 치 혀끝에서 뿜여 나오는 사자효의 90% 이상이 내심의 소리가 아니라 선배정치인들의 워딩이 아닌가? 당신은 자신의 힘으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천권자의 힘을 믿고 출마하는 것 아닌가. 출마 전에 정약용의 목민심서라도 일독한 일이 있는가 사서삼경의 맹자 편에 나오는 대화록이라도 읽어 본 적이 있는가 나라가 망해도 민족이 멸실되어도 죽은 송장의 금이빨 찾아다니는 퍄렴치한의 극치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내편이라고 하여 표를 던지는 일이 없기를 간곡하게 기도한다 , 하늘 우라라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후보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한민국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고 필자는 믿는다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해 본 후에 출마를 결정하시라 진정한 리더의 덕목이다 국민 여러분에게 고한다 여러분의 한 표가 전쟁터로 변한 파당의 정치를 멈추교 보편적 가치가 자리를 잡는다 학연, 지연, 혈연의 노예기 적폐다 지금의 진영논리의 원흉이기도 하다 함께 잘 살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