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모놀과 정수
 
 
 
카페 게시글
모놀국내답사 여행 후기 정기답사후기 90차, 담양 답사길 낙수落穗
긴울림 추천 0 조회 169 09.11.19 18:42 댓글 2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09.11.19 18:55

    첫댓글 식영정에서 열정적으로 설명 해 주시던 그 목소리가 들리는듯..자미가 배롱나무란것도 처음 알았네요..다음에 담양 갈일 있으면 6월 배롱나무 빨간꽃 그림자 드리울때 밤이라서 잘 못 보았던 식영정도 다시보고 긴울림님 생각하며 독수정에도 꼭 올라보고 싶어요...

  • 작성자 09.11.20 11:52

    광주호에서 지실마을을 지나고, 남면 면소재지를 거쳐 화순 동복에 이르는 길은 모두 무등산 자락이랍니다. 무등산無等山의 무등이라는 명칭은 '위없는 최상의 진리'라는 뜻과 함께 '절대 평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사방이 툭 트인 공활한 말이지요. 그래서 무등산은 그 품 넓은 자락에 좋은 땅을 품어 안고 천하의 영재들을 많이 키워냈답니다. 열 번이고 백 번이고 가도 늘 눈 시원하게 맑고 좋은 곳이지요.

  • 09.11.19 19:22

    유월 말경 늦은 봄날에 긴울림님과 다시 가고싶단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 작성자 09.11.20 11:58

    소탈한 웃음과 걸음걸이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아침사랑 님 반갑습니다. 언제 형아 님, 범초 님, 모시고 함께 늦은 봄날 오후를 그 길따라 걸어보기를 희망합니다. 아침사랑 님을 위한 선물 하나 모놀 가족방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 09.11.19 20:12

    진짜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네요. 담양의 주변에 대해서 손바닥 보듯 소상하게 잘 아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과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 작성자 09.11.20 12:29

    백설왕비 님 반갑습니다. 부족한 글 찬찬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09.11.19 21:53

    언제 독수정 한번 가볼랍니다

  • 작성자 09.11.20 12:10

    꽃님이 님, 제가 그쪽에 일 년이면 몇 차례씩 가게되거든요. 전주를 지날 무렵 해서 연락을 드릴께요. "꽃님이 님, 긴울림입니다. 지금 독수정 한 번 오르지 않으실래요?" 하고 말이지요.

  • 09.11.19 22:20

    남의 인생들을 엿보고,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꼼꼼히 기록하기~~이번에 버스 뒷좌석에서 많은 걸 보셨겠네요.```6월 담양 또 가야겠네요...글이 참 좋습니다.

  • 작성자 09.11.20 12:31

    나는 세상의 여자들은 딸과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여자로 보기라고 원칙을 세워놓고 살아가는데 버스 뒷좌석에서 점점 친해지다 보니 모놀 여인들이 자꾸 손위 혹은 손아래 누이로 보이려고 해서 지금 소략난감 중 입니다. 누이로 보이기 시작하면 감성의 날이 무디어져 아무래도 긴장감이 떨어지는데...

  • 09.11.20 09:15

    정말 담양을 잘 아시는군요.... 소쇄원 조금 지나가면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있는곳,,, 그 연수원에서 2년 가까이 근무하며 성산을 비롯하여 참 많이 거닐었던 곳들입니다... 충효교 건너에 있는 환벽당의 봄과 취가정의 가을도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의 자미탄은,,, 유감스럽게도 배롱나무가 아닌 철쭉과 영산홍이 심어져 있습니다.....

  • 작성자 09.11.21 07:41

    몇백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자미탄 주변의 꽃과 나무의 모습은 바뀌었지만 유월의 늦은 봄날 둥근 달이 솟아나면 개울 위에 떠다니는 배롱꽃 그림자는 빛이 되어 어른거리고...

  • 09.11.20 09:53

    담양은 단 한 번으로 다녀오기엔 허기가 지는 곳. 가사문학의 뿌리를 찾아서 문학기행으로 찬찬이 다시 밟고 싶은 곳입니다. 독수정도 만나고 싶고, '한잔하고 부르는 노래 한 곡조/ 듣는 사람 아무도 없네/ 나는 꽃이나 달에 취하고 싶지도 않고/나는 공훈을 세우고 싶지도 않아/공훈을 세우나니 이것은 뜬구름/꽃과 달에 취하는 것 또한 뜬구름/한잔하고 부르는 노래 한 곡조/이 노래 아는 사람 아무도 없네/내 마음 다만 바라기는 긴 칼로 밝은 임금 받들고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김덕령 장군의 혼을 위로하고자 세운 취가정도 가고 싶고,,,,'~싶은' 것을 남겼다는 것 자체가 살아야 할 이유니 긴울림 님, 괜찮은거죠?

  • 작성자 09.11.20 13:01

    충효교를 건너 무등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무등산장 가는 길과 마주치는 지점 바로 옆에 김덕령 장군 위패와 묘역이 모셔져 있는 충장사가 있답니다. 덕字 령字 할아버지와 서포西浦 만字 중字 할아버지의 일화와 말씀들은 어렸을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거든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두 할아버지만큼만 되라는 게 우리 어마씨 간절한 기원이었구요. '~싶은' 것 자체가 살아야 할 이유이자 죽어도 좋을 이유를 함께 아우르고 있지요. '~싶은' 것, 우리를 무럭무럭 키워주는 참으로 힘있는 말입니다.

  • 09.11.20 10:13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서 다 그렇겠지만 특히 담양은 저에겐 참 따듯한 그리움이 남아있는 곳이 되어 버렸읍니다. 정말 6월 백일홍 꽃이 필때 꼭 가보리라 다짐해봅니다. *^^*

  • 작성자 09.11.20 13:08

    별꽃 님, 우리 주변에는 맑은 터, 좋은 땅들이 많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서로 길들여지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마음의 고향이지요. 그곳에는 우리가 언제 가더라도 티없이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겠지요.

  • 09.11.20 11:04

    [내 식성으로는 식食을 도락道樂으로 삼기에는 쉽지 않을 듯하고] ㅋㅋㅋ 긴울림님이 식을 도락을 삼는 날이 빠를까요? 저의 답사 참여 소망이 이뤄지는 날이 빠를까요?

  • 작성자 09.11.20 13:15

    호밀밭의파수꾼 님, 참 다정한 이름입니다. 어느 쪽이 빠를는지는 나보다 호밀밭의파수꾼 님의 마음 먹기에 달린 문제인 것 같아 보이는군요. 호밀밭의파수꾼 님을 뵈는 순간 답이 나올 듯도 하고요.

  • 09.11.21 01:56

    뒷좌석에서 여인네들의 재잘~재잘~수다를 어찌 감당하셨는지...ㅎㅎㅎ 말없이 빙긋~ 웃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 작성자 09.11.22 10:01

    언뜻 맛 보기에 밍밍할 듯한 작설차도 익숙하게 길들여지면 다섯 가지의 오묘한 미감味感이 들어있다는 군요. 수다도 하루 내내 듣고 있다보니 신산한 삶과 농익은 정이 그 안에 함뿍 들어 있어서 그대로 또 좋았답니다. 내가 미처 건너가 보지 못한 세상의 재치와 낱말들이 무성히 뛰돌아다녀서 신선한 발상들이 그 또한 좋았지요.

  • 09.11.21 14:37

    담양 다녀온 후 아시는 분이 명옥헌의 배롱나무 꽃이 너무 좋았다고 하던데 그곳의 배롱나무도 없어졌는지 궁금하네요 글에서 나타나는 감성이 남 다르십니다.

  • 작성자 09.11.22 10:47

    반갑습니다. 미라지 님.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명옥헌 앞 마당에 있는 연못 가에 묵은 배롱나무가 주욱 둘러서 있어서 여름 날이면 분홍 빛 오케스트리를 펼쳐놓은 듯 하다고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난 자료이긴 하지만 지금도 그러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 09.11.21 22:51

    지금은 서울에서도 배롱나무꽃을 볼 수 있지만 원래는 남부지방이라고 하네요 시골마당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리잡은 배롱나무꽃을 보고싶습니다.

  • 작성자 09.11.22 10:42

    어렸을 적 많이 보았던 한해살이 풀 백일홍과 목백일홍, 배롱나무가 항상 혼동이 되었답니다. 더우기 배롱나무 꽃을 백일홍이라고 부르거든요. 배롱나무는 백일홍나무에서 배기롱나무, 배롱나무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시골 고가나 절, 사당 주변에는 언제나 심어져 있었던, 그래서 여름 한 철 동안을 크리스마스 츄리처럼 불 밝히고 있었던 배롱나무 꽃이 기억 속에서 더 붉게 빛나고 있지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