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셸(Mont-Saint-Michel)은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수도원이다.
수도원이 생기기전에는
바위로 이루어진 요새였는데
6세기부터 수도사들이
육지에서 돌을 하나씩 가져와
수도원을 지었다고 한다.
Le Mont St Michel Car Park
50170 Beauvoir, 프랑스
주차 안내판을 따라 주차를 했다.
주차장에서 섬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아침 7시 30분부터 밤 24시까지이다.
정류장은 총 3개인데
1. Route du Mont
(숙소가 모여있고 주차장 있는 곳)
2. Place du Barrage
(포토 포인트 댐)
3. 섬 입구이다.(종점)
섬 입구에서는 350m 정도 걸으면 섬이다.
시간이 넉넉한 여행이라면
여유롭게 머물면서
이곳을 감상해도 좋겠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몽생미셸의 낮, 밤 어느 것을 볼 것인지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우리 가족도 같은 고민을 하다가
오후에 도착 섬 구경후
저녁 먹고 야경
이렇게 스케쥴을 계획하였다.
섬 입구에서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그랑드 뤼(Grand rue)다.
큰 길인데... 생각보다 안 크다.
우리가 섬으로 들어서자마자...
폭우가 쏟아졌다.
작은 우산이 있었지만
비가 문제가 아니라
급격히 온도가 떨어졌다.
2월 프랑스 여행은...
생각보다 춥다...
뭐 굳이 지도를 보지 않아도
길을 따라 오르고 오르면
수도원이 나타날 것이다.
수도사의 고행이
느껴지는 관광이다.
저 벌판에 원래 양떼가 있어야 하던가?
인터넷서 보는 사진과
사뭇 다르다...
그저 춥다.
정상에서
우리가 내려오는 즈음에는
(5시경)
가게들이 한둘씩 문을 닫는다.
몽생미셸은
라메르 플라르가 꽉 잡았다.
근데 꼭 여기서 안 사도 된다.
공항 가니 무지 많았다는
공항에서 산 6가지 맛
예쁜 기념품 히나 사고
섬을 나온다.
바람 불고
매우 춥다...
셔틀 타고 한 정거장만 가서
몽생미셸 갤러리에서
저녁도 먹고
쇼핑도 하려고 한다.
1,000년을 맞이한
몽생미셸 수도원
Abbaye du Mont-Saint-Michel
몽생미셸 대서양에서 솟아오른
1,000년 된 요새
1980년대 사진으로
출처는 나무위키
몽생미셸 수도원
(아베이 몽생미쉘,
Abbaye du Mont-Saint-Michel)
꿈에 그리던 몽생미셸에 이어
몽생미셸 수도원
본당 앞 서쪽 테라스에서
4만~4만 5천 헥타르의 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진 만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였다.
마음이 웅장해진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듯!
가는 길
순천만 용산전망대 하트수풀
순천만이 내려다 보이는
용산에서도 이런 느낌이었지.
서쪽 테라스 이쪽저쪽을
옮겨가며 바라다 봤다.
우리가 걸어서 들어왔던
다리도 보였다.
북쪽 테라스에서는
더욱 감탄
2~3편을 보시면
공감하실 거예요.
요새, 수도원,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몽생미셸 수도원은
1874년에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1969년 수도사들이
다시 들어와 기도와 묵상의
장소가 되었다.
디즈니 라푼젤 성의
모티브가 되었던 몽생미셸.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수도원 본당.
현재 몽생미셸 수도원은
예루살렘 형제회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빛이 환히 들어오는
고딕 양식의 제단 쪽이
입구의 로마네스크 양식
쪽보다 훨씬 밝다.
미카엘 대천사 조각상과
성물들.
오른손에 칼, 왼손엔 방패,
발 밑에 용을 제압하는
미카엘 대천사상.
오베르 주교의 꿈속에
세 번째 나타나
교회를 지으라고 계시하는
미카엘 대천사.
수도원 회랑과
라 메흐베이유(경이롭다) 정원
수도사들 만남의 장소와
묵상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4각 회랑으로
기둥은 두 겹 원주이고
첨두 아치로 연결되어있다.
11, 12세기 기둥과 19세기 기둥
모두 합쳐 127개로
원래 코발트 블루였는데
퇴색했다고 한다.
기둥 위에 부조는
포도나무 등 기둥마다
각각 다른 문양으로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대식당은
수도사들의 식사공간으로
60명 정도 수용하였는데
한 분의 수도사는 오른쪽
나무계단 위에서 성경을
낭독했다고 한다.
고딕 양식의 창문
식당 규모가 굉장히 크다.
수도사들이 뚝뚝 떨어져
앉았다고 한다.
미카엘 대천사의 계시 부조
프랑스 혁명때 머리가
훼손되었다고 한다.
창문으로 보이는 갯벌과 바다.
벽난로가 있던 곳
마들렌 소예배당
기둥의 방은 이름처럼
엄청 튼튼해 보인다.
(지하성물 보관소=크립트, crypt,
주로 교회 마루 밑에 있는
아치형 방이나 지하실)
물자 운반용 도르래도 있다.
죄수들의 생필품을
들어올렸는데 한번에
2톤까지 가능했다고 한다.
죄수들이 바퀴 속에
직접 들어가 걸으며
도르래를 작동했다고 한다.
성 태티엔 소예배당
수도사만을 위한 장례를
치르던 장소였다고.
알파와 오메가
피에타상!
예수의 목이 없는 이유는
대혁명때 파괴되었다고 하며
복원하지 않는 것은
파괴도 역사임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한다.
지하회랑으로
평민을 위한 장소로 추정.
기사의 방은
성경을 필사하던 곳으로 추정.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은
'미카엘 천사의 산'이라는
뜻으로 1,3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708년 오베르 주교는 꿈에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
이 바위섬에 예배당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았다.
이후 주교의 지시로 80m
바위섬 위에 작은 예배당이
완성된 것이
몽생미셸의 시작이다.
현재 157m 높이의 웅장한 규모의
수도원이 세워져 있다.
수도원 첨탑 꼭대기에는
미카엘 천사상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그 역사를 하나씩 살펴보면
이후 966년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원이 세워지면서
순례자를 맞이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섬 아래 마을도
개발되어 활성화되었다.
많은 순례자들의 방문으로
11세기에 지하실이 있는
큰 규모의 생 마르탱 성당을 만들고,
13세기에는
프랑스 왕 필립 오귀스트의 기부로
고딕 양식의 걸작이라 불리는
'라 메흐베이유(La merveille)'를
완성했다.
북쪽면 암벽 위로 솟은
3층 건물에는 순례자를
위한 방, 귀족과 기사들이
머물렀던 방,
성직자를 위한 식당과 회랑이 있다.
특히 회랑이 아름다운데
1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127개의 돌기둥이 사각형
안뜰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고즈넉하다.
수도사들이 휴식과 명상을
하는 장소로 평상시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다.
안뜰에는
예쁜 꽃들로 꾸며져 있다.
회랑 바깥쪽으로는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노르망디 해변 풍경을 보며
쉬어가기 좋다.
수도원은 1793년부터 1863년까지
만 4천여 명의 수감자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금처럼 다리가 없었던 시절에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죄수들의 탈출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당시 이를 본 빅토르 위고는
몽생미셸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창문을 통해 본 죄수의 얼굴을 보며
잔인한 대조를 느꼈다고 말했다.
지금도 수도원 내부에는 감옥에서
쓰였던 도르래 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1863년
벨에포크 시대에 접어들며
관광객들이 많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요청에 의해 감옥은 폐쇄되었다.
이후 복원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지금은 프랑스를 찾는 많은 이들이
몽생미셸을 보기 위해
노르망디로 향한다.
휴무일: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네이버 지식백과
외부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큰 규모를 갖춘
몽생미셀 수도원.
9만권의 장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려하고 웅장했던
오스트리아 멜크수도원
오스트리아 멜크수도원과는
달리 수도원 답게
검소함과 소박함이 느껴졌다.
종교에 대한 이해와
건축 상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포스팅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이다.
몽생미셸 수도원에 대해
찬찬히 짚어 봐야겠다.
프랑스 여행 2~3편
꿈에 그리던 몽생미셸에서
만나요.
중세시대 수도사나
순례자처럼 갯벌을 걷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도 저 대열에 끼어
영화 '라스트 콘서트'의
OST를 들으며
7km의 갯벌을 맨발로
걷고 싶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티브도 되었다고 한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러 간다.
성스러운 곳 몽생미셸!
우아함에 경외심이 밀려왔다.
또한 신기루 같은 마법으로
전 인류에게 영감을 줄 것 같다.
나에게는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을
천공의 섬 몽생미셸을
왕의 길로 올라갔다가
기사의 길로 내려오는 내내
기쁨으로 경건함으로 벅찼다.
시간 부족으로 패스했던
생 피에르(성 베드로) 성당.
오베르 주교가 잠든 곳을
보지 못하고 떠나려니
성당을 지키는 잔다르크
동상이 내 옷깃을
잡아끄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가
'경이로운 피라미드'
라고 했다는 몽생미셸은
오래도록 내 마음의 창고에
함께할 보물이 되었다.
옮겨온 글 편집
첫댓글 프랑스여행에서 이리도 아름다운 몽생미셸 수도원을 못 보았다니.....
편안하게 앉아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를 들으며 관람하게 되는 고마움이여.
next로 갑니당.^^
2000년대에 프랑스 파리는 구라파 출장 갈 때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들러서
루브르도 가 보고 관람객이 적을 때 에펠탑 전망대에도 올라가 보았으나,
몽생미셸과 수도원은 파리에서 왕복 1,000km가 넘어 롯데관광이나 하나투어에도 포함되지 않아
못 갔었습니다. 드 페키지를 방영하며 안방극장에서 소개되어 전북 부안 공무원도 가서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글을 쓴 사람도 버킷 리스트에 있을 만큼 관광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바람새님 즐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100장이 되면 더 올릴 수가 없어 2부로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