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가까이 하면 이름이 드러나서
높은 산의 흰 눈과 같고
진리를 멀리하면 어리석게 되어
밤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법구경)
옛 어른이 이르길 '세월은 무심하여 소년이 노인되는 것은 순간이다'고 하셨는데, 소승에게도 무심한
세월은 여지없이 다가와 머리를 흰색으로 물들이고 있네요.
그런데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말들하니 조금은 여유를 부려봅니다. 하지만 '백년을 산들 그냥 그렇게
세월만 보낸다면 그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옛 어른은 '인생의 참된 가치는 오래산다고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 하루를 살아도 인간다운 삶을 추구
할때 비로소 인생을 값지게 살아가는 것이다. 값진 인생이란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삶을 살아가는 것
이다'고 이릅니다.
스스로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루를 살아도 보람된 인생이지만, 그냥 그렇게 세
월만 보낸 백년 삶은 허망하기 그지없는 신기루같은 것임을 다시 한번 상기해봅니다. 날마다 행복한
날 되어지소서!
첨매인오 선사는 노래합니다. "흰머리의 생애가 쑥대로 구르는데 하늘 남쪽 가을 생각 기러기에 부쳐
보네. 가을바람 비를 불어 간밤에 지나더니 끝도 없는 청산이 한없이 붉었구나."
계룡산인 장곡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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