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9 주일낮설교 / 청주,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골 4:12,13 /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에바브라처럼 섬기자!!
(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 오늘 말씀
에바브라(Epaphras)의 뜻은 “물거품, 헌신하다”로,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물이 잘게 부서져 거품으로 쪼개지듯 자기의 삶을 온전히 드려 헌신하는 뜻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에바브라”라는 이름은 골로새서와 빌레몬서 두 서신에 세 번에 걸쳐 등장하고 있습니다.
1. 신실한 일꾼이요 사랑을 전하는 연락책인 에바브라
이미 지나온 말씀이지만 골로새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인들에게 에바브라를 이렇게 표현해주었습니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에바브라는 사도 바울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는 자였으며, 골로새교인들을 가르친 지도자요 골로새교회의 설립자였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에바브라는 골로새교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성령 안에서 골로새교인들의 사랑을 사도 바울 일행에게 알린 연락책이었습니다.
그가 언제부터 사도바울과 만났는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는지 알려진 것은 없지만 에베소에서 사도 바울이 활동할 3차선교 여행 때 만나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 역사를 바꾸는 선교의 중요한 흐름에 사도 바울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기에 굉장히 중요한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 우리는 일차적으로 에바브라처럼 신실한 일꾼이요 사랑을 전하는 믿음의 역할을 잘 하도록 배워야 합니다.
2. 또한 오늘 읽은 말씀에 에바브라가 등장합니다.
4장 12절 말씀을 여러 성경으로 번역된 것을 읽어드립니다.
(바른성경) 너희에게서 온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한다. 그는 항상 너희를 위하여 힘써 기도하니, 이는 너희가 하나님의 모든 뜻 안에서 온전하게 서고 완전한 확신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다.
(새번역성경) 여러분의 동향인이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에바브라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그는 여러분이 완전하게 되고, 하나님의 모든 뜻에 확신을 가지고 서기를 기도하면서, 늘 여러분을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공동성경) 여러분의 동향인인 에바프라도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에바프라는 여러분이 성숙한 사람으로 굳건히 서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데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쉬운성경)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여러분의 동료인 에바브라도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그는 여러분의 신앙이 성숙해져서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잘 알 수 있도록, 여러분을 위해 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성경) 여러분에게서 온 그리스도 예수의 종 에바브라가 여러분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그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 온전하게 서고 완전한 확신에 이르도록 하려고 여러분을 위해 항상 힘써 기도합니다.
(킹흠정성경) 너희에게 속한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종인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너희를 위해 항상 기도로 뜨겁게 수고하나니 이것은 너희가 하나님의 모든 뜻 안에서 완전하고 완벽하게 서게 하려 함이라.
(현대인의성경) 또 여러분에게서 온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 에바브라가 문안합니다. 그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고 굳게 서서 성숙한 신앙 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언제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1) 사도 바울의 편지 속에서 에바브라는 골로새교인들에게 인사하며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안부를 물으며 계속적인 믿음의 나눔과 소통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믿음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2) 그리고 사도 바울은 에바브라가 항상 골로새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골로새교인들이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있게 서기를 구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완전하고 확신있게”라는 말인 “텔레이오이”와 “페플레로포레메노이”라는 단어 때문에 좀 다르게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텔레이오이”의 원형은 “텔레오”인데, ① 끝낸다, 마친다, 완성한다 ② 수행한다, 성취한다, 지킨다, ③ 완납한다, 바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페플레로포레메노이”의 원형은 “프레포우”인데, 이 말은 ① 가득하게 한다. 충만하게 한다. ② 채운다, 완성한다, 찬다. ③ 마친다, 완성한다 ④ 이룬다, 성취한다, ⑤ 끝낸다, 마감한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단어가 “그리고”라는 단어로 연결이 되어 있지만 의미상으로 보면 거의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① 너희가 하나님의 완전한 뜻 안에서 완전하고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② 너희가 하나님의 완전한 뜻 안에서 완전하게 채워지기를 기도하였습니다.
③ 너희가 하나님의 완전한 뜻 안에서 완전하게 완성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④ 너희가 하나님의 완전한 뜻 안에서 완전하게 이루기를 기도하였습니다.
⑤ 너희가 하나님의 완전한 뜻 안에서 완전하게 끝내기를 기도하였습니다.
~ 그러니까 에바브라는 골로새교회가 하나님 안에서 완전하게 채워지고 그 뜻을 완성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에바브라가 이렇게 골로새교회의 지도자요 교회의 설립자로서 교인들이 믿음 안에 잘 성장하기를 원하며 기도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소중한 자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물질로도 도울 수 있지만 기도로써 도울 수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될 때마다 주의 일꾼들과 교회와 다양한 기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 골로새교회에도 율법주의나 영지주의, 세속주의 등 얼마든지 좋지 않은 영향들이 계속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잘 이겨나가려면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확신을 가지고 잘 달려가야 하며, 교회의 사명을 다하도록 해야 합니다.
→ 이런 모습은 오늘날 모든 교회가 가져야할 중요한 모습이고, 오늘 우리는 이런 교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며 가야 합니다.
3)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지도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터어키의 중간에서 약간 좌측으로 위쪽부터 히에라볼리, 라오디게아, 골로새로 3개의 점(트라이앵글)으로 뭉쳐 있습니다.
히에라볼리에서 약 10km 아래에 라오디게아가 있고, 약 14km 아래로 골로새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도시들은 교통의 요충지들이고, 모두 골로새교회를 이끄는 에바브라의 영향으로 성장한 듯 보입니다.
에바브라는 골로새와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를 다니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서 이 지역에 교회들이 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에바브라가 이렇게 열심히 수고한 모든 것을 사도 바울도 알고 칭찬하고 있는 것입니다.
→ 우리가 돕는 교회, 우리가 일으킨 선교지, 우리의 믿음의 영향으로 잘된 역사들이 있도록 우리도 노력해야 합니다.
3. 빌레몬서는 골로새교회의 성도인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오네시모라는 노예의 주인이 되는 빌레몬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여기에서 사도 바울은 에바브라를 이렇게 묘사하였습니다.
(몬 1: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그러니까 에바브라는 골로새교회의 소식을 가지고 사도 바울을 찾았다가 로마 감옥에 함께 갇혀있는 듯합니다.
이것은 자발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에바브라는 잘못이 없기 때문에...
기꺼이 사도 바울과 함께 있으면서 신앙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었고, 사도 바울의 고난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사도 바울에게 용기를 주며, 예수 그리스도에게 충성하고 있는 에바브라의 뜨거운 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수고한 것들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 고난에 참여하고 믿음의 역사를 이룬 것들이 있어야 합니다.
(예) 억만장자 강철왕 카네기
그가 한 말 - “성공한 사람들은 세가지 말을 하지 않는다. ”없다, 잃었다, 한계가 있다“.
- 억만장자 강철왕 카네기의 후임은 누구?
그의 밑에는 탁월한 자 많으나 쉬브라는 사람을 후계자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정도밖에 졸업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쉬브는 원래 정원 청소부로 입사하여, 정원만이 아니라 공장 안까지도 말끔히 청소하여 성실과 근면이 눈에 띄어 직공으로 채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무원으로. 그리고 카네기의 비서로 발탁되었습니다.
메모지와 펜을 들고 카네기의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카네기가 퇴근할때까지 결코 자리를 뜨지 않고 보좌하였습니다..
그의 성실과 정신자세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여 그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예) 김경호씨 일가족 등 17명이 북한을 탈출하기까지
1996년 12월 9일, 김경호씨 가족이 북한을 탈출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김경호씨는 중풍환자였고, 딸은 임신중이었으며, 아이들도 5명이었고 사위들까지 해서 총 17명이었으며, 가족단위 탈북으로는 최대규모였습니다.
이들은 오직 굶어죽는 당시의 상황을 벗어나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북한을 탈출하였습니다. 두만강을 건너 중국대륙을 종단해 홍콩까지 4천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탈북과정은 험난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살리기 위해 뉴욕에 사는 김경호씨의 장인 최영도씨 가족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최씨 가족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소재파악부터 해서 비밀루트를 통한 탈출에 이르기까지 ‘평생 모은 돈을 다 썼다’고 했습니다.
당시 돈으로 약 30만 달러(2억4천6백만 원)정도 들었습니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서 귀한 일을 해내었습니다.
⇒ 우리도 뭔가 이루어가는 삶이 되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에바브라처럼 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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