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 1월1일자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한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승진 48명, 전보 128명, 파견ㆍ인사교류 69명 등 총 245명이 대상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최정자 환경정책과장, 최영희 기업지원과장, 이인대 총무과장, 윤덕중 일반산단과장 등이 각각 4급에서 3급으로 승진된다.
울산시 안승대 행정부시장이 23일 울산시청 기자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후반기 울산시정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 5급 이상 정기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실적과 능력,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인재를 적극 중용, 민선 8기 현안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우수한 여성과 기술직 공무원을 발탁 배치해 조직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개방형을 제외한 3급 이상 국장급 20명 가운데 16명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민선 8기 후반기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해 최상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교육에서 복귀하는 이영환 부이사관을 기업투자국장에 배치한다. 맞춤형 기업지원과 대규모 투자사업을 유치하는데 매진하기 위해서란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문화관광체육국장에는 문화관광분야에 경험이 많은 현 전경술 교통국장이 수평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경제정책관 보직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고 그 자리에 류재균 중구 부구청장을 배치하기로 했다.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인대 총무과장과 윤덕중 일반산단과장을 승진시켜 교육 파견하고 울주군 부군수로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성 공무원을 발탁, 시정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 것도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행정직군 3~4급 승진자 13명 중 여성이 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 잘하는 여성 공무원을 과감히 발탁하겠다는 임용권자의 의지가 읽힌다.
이런 연장선에서 이번에 환경국장, 행정국장, 관광과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들이 발령됐다.
환경국장에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도시 기반 강화, 환경교육 사업 등에 기여한 최정자 환경정책과장이 승진 임용됐다. 행정국장에 최영희 기업지원과장을 승진 임용한 것도 유능한 여성 공무원 발탁 케이스다. 특히, 시정을 총괄 관리하고 의전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인 총무과장과 인사팀장까지 모두 여성으로 배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리더십을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소통의 새바람을 불어넣고자 한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기술직 소수 직렬 공무원을 발탁 승진한 것도 이번 인사에서 드러나 보인다. 5급 이상 승진자 총 48명 중 기술직이 24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다자녀를 둔 다둥이 공무원도 이번에 우대 인사됐다. 울산시 인사가점 시책에 따라 총 6명이 6급에서 5급으로 승진된다.
3급 전보도 단행된다. 도시국장에 이재곤 종합건설본부장을, 교통국장에 김석명 울주군 부군수를, 상수도사업본부장에 김동훈 남구 부구청장을, 종합건설본부장에 서영준 시민안전실장을, 경제자유구역청 사업총괄본부장에 강윤구 동구 부구청장을 각각 배치한다.
한편 4급 승진은 민선 8기 주요 시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18명이 승진된다. 행정직군에서는 김선희 문예총괄팀장, 김미경 건설행정팀장, 여윤희 사회재난팀장, 양희선 예산총괄팀장, 김대흥 인사팀장, 남영호 비서관, 최진홍 교통총괄팀장, 김현정 권익인권팀장, 황선라 아동복지팀장 등이다.
기술직군에서는 최태진 기술감사팀장, 윤영호 도시계획팀장, 황찬욱 균형계획팀장, 양분석 도로계획팀장, 고유식 산단조성팀장, 조석현 조사팀장, 송규완 원자력산업팀장, 박수환 의무사무관, 정근주 수사기획팀장 등이 승진된다.
5급은 총 26명이 6급에서 승진된다. 업무성과와 능력에 대한 실ㆍ국장 평가를 수렴, 시정 발전을 위해 매진한 직원들을 적극 발탁했다.
한편 울산시는 1월 초까지 6급 이하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