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日감정 편승하는 정치는 그만 했으면 ‘한일전’ 정치가 아무리 쏠쏠해도 기업의 미래까지 끌어다 써먹지는 말아야 윤희숙(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토 히로부미까지 소환하며 네이버 라인 사태를 ‘경영권 탈취’라 규정한 이재명 대표, 굴종외교를 심판하러 독도에 가신다는 조국 대표, 거기다 이젠 일부 여당 정치인들까지 ‘한일전 정치’에 가세하는 것을 보니 네이버 앞날뿐 아니라 나라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커집니다. ‘경영권 탈취’ 로 네이버라인사태를 규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은 며칠 전부터 언론에 적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늦게나마 언론도 관련업계 취재를 제대로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지는 이미 2019년 네이버·소프트뱅크 경영통합시 이사회 구조를 정했을 때부터 라인 야후의 경영권은 소프트뱅크 측에 넘어가 있었다는 것이고, 네이버로서는 경영권도 없이 라인지분을 지키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진작부터 매각을 검토해왔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 참에 매각을 하되 좋은 가격으로 지분을 팔아 그야말로 미래전쟁인 AI기술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네이버(나아가 한국경제)의 미래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분 매각을 막는 것이 애국이며 네이버를 돕는 것인 양 정치인들이 선동에 나서는 것이 네이버를 곤혹스럽게 할 뿐 우리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우리 기업 네이버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유리한 결정을 하도록 응원해주고 정부는 이들이 일본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지 않도록 튼튼히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반일 감정에 편승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만 꾀하는 정치는 그만했으면 합니다. 특히 민주당이나 조국대표 같은 분들이야 원래 죽창가 반일장사로 재미를 보려는 분들이지만, 여당 정치인들이라도 좀 균형을 잡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텐데,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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