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일하는게 짜증나고 힘든 문희
문희:도대체 내팔자는 왜 이모냥인지 모르겠어
영기엄마:자기가 너무 모질지 못해서그래~
그냥 일 못한다고 물러나면 식구들이 알아서 할텐데
가족들에게 선언할게 있다는 문희
나 나문희는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살림 은퇴를 선언하는 바입니다
땅 땅 땅
은퇴는 무슨 얼어죽을!!가정부가 은퇴가 어딨어?
내가 증말 어린나이에 여기 와가지구..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구요.누구하나 나 거들어주는 사람도 없이!!
오~케이.
어머님 말씀 틀린거 하나도 없으세요.
어머님도 그동안 큰살림 혼자 도맡아서 너무 무리 하셨구요.
더군다나 요즘은 준이까지 보시느라고 힘쓰셨구요.
.....
제가 조금이라도 도와드렸어야 되는데 병원일 하느라고 신경 못쓴거 사실이구요.
우리집안 남자들 ..뭐 말할것도 없구요.
뭐?
저는 어머님의 은퇴를 정식으로 받아들일게요.오케이.
인정해줘서 고마움
그럼 살림은 누가해?
살림은 뭐 분업을 하던지 알아서..
어머님.걱정마세요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면 돼요.제가 진작에 도우미 아주머니 쓰자고 말씀드렸잖아요~
어머님은 이제 푹 쉬시면 돼요!
가정주부가 살림을 그만둔다고?어이가 없네 참나
와 할머니 열라멋짐ㅋㅋㅋㅋ살림 은퇴를 선언한다!
나도 이참에 공부 은퇴를 고려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기회에 남자들한테도 집안일을 분담해서 맡기자구요!
어머님도 동의하시죠?
나야뭐..동의는..
아~참!도우미는 제가 부를테니까 어머님은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오케이?
영기엄마한테..
아~진작좀 이렇게 했어야 하는건데!!괜한 고집을 피우셔서~
이제 제속이 다~ 후련해지네요!
어머님!살림 해방 축하드려요옹~~~
ㅎㅎ..
다음날 도우미 아주머니 왔음
해야할일 알려주는 해미
그럼 다 오케이~
해미:그럼 나머지는 어머님께서 부탁해주세요~전 병원 가볼게요
바로 설거지 시작하는 가사도우미햏
문희:아니 바로 그렇게..커피좀 타드릴까?녹차라도?
가서 앉아계시라고함ㅋㅋㅋ
열일하는 도우미햏
맘이 편치 않은 문희
저기..뭐 시원한거라도 드릴까?
아니에요 괜찮아요~
문희:좀 쉬었다 해요.몇시간째 쉬지도 않구..
아니예요~빨리 끝내야죠.
......
어린시절 순재네서 식모살이 하던때가 생각나는 문희 ㅠㅠ
.......
문희:커피한잔 하면서 해요~내가 커피 끓여줄게.고무장갑좀 벗고
도우미햏 억지로 앉혀놓고 커피타고 설거지하는 문희 ㅠㅠ
문희:젊은댁 같은데 집은 어떡하고 그래 여기 나와계슈?
도우미햏:요즘 사는게 다 그렇잖아요.애기아빠 수입만으로는 힘들어서 저도 나와서 일하는거예요
그래 젊은때는 사서도 고생한다니까.힘내슈~
그때 해미 집에옴
나는 가만히 앉아서 저렇게 일시키니까 미안하잖냐..
어머님.그분은 우리가 정식으로 돈을 주고 고용한거에요.
그분도 자기 직업에 대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거라구요.
미안하긴 뭐가 미안하세요?어머님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되려 그분한테 모욕일수도 있어요.
뭐?
미안하다는게 무슨뜻이에요.동정한다는거 아니예요?
건전하게 근로해서 돈을 번다는게 동정할 일은 아니잖아요.
그러지 마세요 어머님.
난 힘들어서 못시키겠어ㅠㅠ
문희:저 설거지 끝나면 베란다 청소좀 해야겠는데..
락스 뿌려서 깨끗하게..
힐끔
잘 시키는지 지켜보고있음ㅋㅋㅋㅋㅋ
그거 끝나면 냉장고 청소도 좀 하구..또..
...?
오~케이.잘하시네요!저 이제 걱정 안해도 되죠?
해미:저 나가요~
몇시간후
해미:다녀왔습디아앙~~
냉장고 청소 도와주다가 재빨리 거실로 오는 문희 ㅋㅋ
해미:가실 시간 되지 않으셨어요?
도우미햏:네~이것만 마저 하구요.
진작 이렇게 할걸.얼마나 좋아요?
어머님 편하시고 저도 마음 편하구
편하긴 무슨 하나도 안편함ㅋㅋㅋㅋㅋㅋㅋㅋ
해미: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어요.내일모레 다시 오셨으면 하는데..
도우미햏:네 그럼 사무실에 연락 주세요
해미:그럼 안녕히가세요
도우미햏:사모님 안녕히 계세요
수고했어요~
해미:어머님 저 잠깐 눈좀 붙일게요
.....
집에가는 도우미햏
그때 문희가 부르는 소리 들림
반찬 바리바리 싸온 문희 ㅠㅠ
점심에 하도 잘먹길래 반찬 몇개 쌌어~
안그러셔도 되는데..
그리고 이거..오늘 일을 하도 많이 시켜서
아니예요 사모님.정해진대로 일을 한것 뿐인데..
갖구가~내가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래
꼬깃꼬깃 쌈짓돈 ㅜㅜ
......
저..애기엄마!내가 오늘 일 많이 시킨거 너무 야속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미안해요.
무슨요..당연한걸.
그럼 얼른가~얼른 집에가
........
너무 고생했어요.
그제서야 마음이 좀 편한지 돌아가는 문희
집에가는 도우미햏
뒷모습 바라보는 문희..눈시울 붉어짐 ㅠㅠ
ㅠㅠㅠ
첫댓글 ㅠㅠ
ㅠㅠㅠㅠ눈물난다
아 짠하다ㅠㅠㅠ
눈물난다... 우리 엄마같애...
아존나눈물남,,또르륶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심 ㅠㅠ 옛날에 볼땐 훈훈하다 그랬는데 지금 보니깐 내가 늦둥이라 지금 문희여사님 나이가 울 엄마나이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으앙 ㅠㅠㅠㅠㅠㅠㅅ ㅠㅠㅠㅠㅠ힝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ㅜㅜㅜㅠ 캡처로도눈물나네ㅜㅠㅜㅠ 거침없이 하이킥은 한회한회 명작이었징ㅜㅜ
이편이랑 준하 취직하고다시취소돼서 이순재가손잡고나오는거 진짜개폿풍눈물 ㅠㅠㅠ
아존나 눈물 난다 .......
아 찡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넘슬퍼 ㅠㅠㅠ
힝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ㅜㅜ아진짜ㅠㅠㅜ 문희할머니ㅠㅠㅠ
찡하다 ㅠㅠㅠㅠㅠㅠ
ㅠㅠㅠ아 울엇따 문희할무니 진짜..넘나착하심 ㅠㅠㅠㅠㅠㅠ거하는 명작이야ㄹㅇ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찌왜ㅠㅠㅠ
에궁ㅠㅠ눈빛이 너무 짠하네ㅠㅠ심성이 넘 고우셩 문희 할머닝
이거진짜 쭉빵에옹라올때마다 보는데 그때마다 들어와서 움 너무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
눈물나게..이런걸 보여주고 그러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껌이라도 씹고 있었어서 뱉는 척 조용히 코 풀었잖아...
아 우리 외할머니 생각나 큰외삼촌 이혼해서 그 집 애들 다 할머니가 돌보면서 같이 사는데 할머니가 힘들다고 해서 외삼촌이 사람 써줬는데 할머니가 미안해갖고 밥차려주고 ㅠㅠㅠㅠㅠ
근데 그 아줌마가 그담부터 그게 지 권린줄 알고 밥먹고 가려고 멀뚱멀뚱 기다리는거래 그래서 한달 쓰고 자름 어휴 진짜
이 편은 볼때마다 눈물나..ㅜㅜ
헝ㅠㅜㅜ첨에 박해미존멋이고 문희할머니 눈물남ㅜㅜㅜ
ㅠㅠㅠㅠ한평생 일만 하셔서 막상 쉬시라니깐 가만있지못하는모습이 우리 할무이같다 ㅍㅍ퓨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거하는 진짜..사랑이야ㅠㅠㅠ이런드라마 또 나올수있을까ㅠㅠㅠㅠ
눈물나8ㅅ8.......퐁퐁 쏟는중
에휴 ㅠ
마음아프다 진짜ㅜㅜㅜㅜ
천사덩어리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