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5월 24일(월)*
▲이유 있는 역주행 신드롬
◼브레이브 걸스-롤린(Rollin’)
◀Rollin’ 댓글 영상
*비디터(Viditor) 2021.2.24.
◀Rollin’
◼2017 함안 雨中공연
◼위문열차 무대 MIX
◀운전만 해
◼열린음악회 2021. 4.18
◀하이힐
◼The Show 2021.4.27
◀한편의 기적
◼브레이브걸스 이야기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
(Brave Girls)의 기분 좋은
이야기와 노래로
한 주일을 시작합니다.
◉얼마 전에 ‘싱 어게인’이란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가수이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 무명 가수로 활동해 온
초야의 고수를 찾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오디션을 통해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 같은
가수들이 이름을 찾아
이제는 알만한 가수가 됐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에나 나올법한
무명의 걸그룹이 지난 석 달 동안
대중음악계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바로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의
‘롤린’(Rollin’) 신드롬입니다.
이 무명의 브레이브 걸스가
4년 전에 내놓은 노래가
모든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이른바 ‘Perfect All Kill’(PAK)이란
믿기 어려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사
가요순위 프로그램 7관왕이란
대기록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이른바 역주행의 신화가
만들어 낸 기적이었습니다.
◉꼭 석 달 전인 지난 2월 24일,
유투브 채널 ’비디터‘에
브레이브 걸스 ’롤린‘
댓글 모음 영상이 올라옵니다.
Vedeo Editor의 준말로 보이는
’비디터‘란 유투버가 올린
이 영상은 유투브의 알고리즘
효과에 의해 급속도로 번져나갑니다.
관심 있는 영상을 계속 보여주면서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알고리즘입니다.
◉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에 내놓은
’롤린‘은 대중의 반응은 없었지만
군인들 사이에는 상당한
인기를 얻은 노래였습니다.
불러주는 곳이 없어 4년 동안
군부대 위문열차를 열심히 다니며
최선을 다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군부대에서는
브레이브걸스를 최장기집권
’군통령(軍統領)’으로 불렀습니다.
또 ’롤린‘은 선임이 후임에게
인계하는 노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밀보드 1위,'란 타이틀도
얻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댓글들이 달린 영상이
숨어있던 지지자들의 감성에
불을 지피면서 이 노래는
급속도로 번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댓글 모음 영상을 만나봅니다.
https://youtu.be/cfHWIqJkEf4
◉이 영상이 널리 펴지면서
’롤린‘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데
채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음원차트의 정상을
차지하는 데도
보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지상파 인기가요 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댓글 모음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
브레이브걸스 멤버 네 명은
아이돌 꿈을 접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공감하고
팀을 정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무용강사, 바리스타,
쇼핑몰, 뷰티샵 등
제2의 직업 준비도 구체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체 직전의 위기에서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이 상황이 로또처럼, 잭팟처럼
찾아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브레이브걸스는
용감한형제가 대표로 있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입니다.
이들은 2017년 18차례,
2018년 21차례 등 매년 20회 전후로
군부대 공연을 다녔습니다.
소속사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한 무대였습니다.
2017년 보병 제 39사단
함안 야외공연 때는
비를 맞아가면서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공연해
비옷입은 장병들을 열광케했습니다.
이때는 멤버가 5명이었습니다.
https://youtu.be/3Av8ZuaJMCk
◉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장병들을 위하는 겸손한 자세로
군부대 공연에 나서면서
많은 미담도 만들어 냈습니다.
멤버들이 서로 의지하며
우애 넘치는 모습을 보여 준 것도
많은 긍정적인 댓글이 나오게
만드는 데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역주행 신화는
뿌린 대로 거둔 결과라는 말이
나옵니다.
해병 1사단과 기동비행단 등
몇 개 공연을 Mix한 영상과 ’
환호하는 장병들입니다.
https://youtu.be/47rrY6idP_4
◉브레이브 걸스는 이제
여기저기 오라는 곳이 많아
잠자는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빠졌습니다.
3월과 4월을 뜨겁게 달군
그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지난해 내놓은 용감한형제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한 노래,
‘운전만 해’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80년대 복고풍 감성을 불러오는
‘시티팝’ 장르의 노래입니다.
권태기를 맞은 오래된
연인 사이의 침묵을 나타낸
제목입니다.
열린음악회에서 부릅니다.
https://youtu.be/ujTB99WhyYw
◉‘롤린’보다 먼저 나온
2016년의 ‘하이힐’도
군부대 공연에서 자주 등장했던 ‘
노래입니다
하이힐신고 통통 튀는 안무가
인상적인 경쾌한 댄스곡입니다.
브레이브 걸스가 광고에 출연한
엘칸토는 매출이 4.5배나
늘었다니 이들의 대성공이
실감납니다.
지난달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부르는 ’하이힐‘입니다.
https://youtu.be/R3LsjKRRaLo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 신드롬을 정리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3ylBCpsqNng
◉브레이브 걸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브레이브 걸스를 아는
군 장병은 물론
모든 커뮤니티가
약속이나 한 듯 이들을
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진정성과 인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온
결과인 듯합니다.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 신화는
가수 이전에 사람이 먼저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기분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긴 호흡으로 노래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