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갈 일이 있어
이른 아침 봉고차 보다 큰 16인승? 차에 몸을 싣었습니다.
처음 탈 때는 거의 비다시피 했는데... 어느 정도 가도 빈자리가 없어지지 않으니...
어느 지점에선 아예 차를 바꿔타게 되었습니다.
바꿔타게 된 차에는 이미 정원이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고...
3명이 앉아야 하는의자에 5명이 앉게되고 통로에 의자를 두고 한명 더...
타자마자 몇명인지 세어보았습니다.
운전석 옆자리 2명까지 26명이네요... 운전사까지 27명...(3세 이하로 보이는 어린아이 3명 제외..)
무려 11명이 더 타네요...
지난 번에도 이랬기에.... 그냥 이런저런 생각도 잊을 겸 잠을 청했습니다.
이런 차의 특징이...
수시로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고.....
창문은 별로 없는데 그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것이죠...
이런 것을 알았기에 따로 수건을 준비해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 차에는 담배금지표시가 있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손가락으로 금지표시를 지적해주니 그 다음 사람들은 피우지 않았다는거...
담배금지표시가 없는 때는 막 피워데는데... 죽겠더군요...
어린 아이들이 타도... 전혀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을 볼때... 입에선 욕이 나오더군요...
어쨌든 다낭에 도착하고.. 일을 잘 봤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데 필히 이름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게되었습니다.
갈때는 5000동을 더 주고 같은 기종의 차이지만 자리가 배정된 차를 탔습니다.
혹시 모를 담배피우는 사람이 있을까봐 창문쪽으로 달라고 했었는데...
고작 8명 탔네요...
저는 맨 뒷자리에 앉아서 가는데 옆 3자리가 비워져 있어 한참동안 누워서 갔습니다.
진짜 편하더군요...
다리도 제대로 펼수 없었던 때와 전혀 딴판... 그리고 담배피는 사람도 없더군요...
다 휴식을 취할때 피우고....
오면서 5000동의 위력이 어정도야...라고 생각하며 감탄했습니다.
같은 돈으로....혹 조금의 차이가 나는 돈으로
알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씩 알아가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왕 여기서 지내는것 많이 누리셨음 좋겠습니다.
첫댓글 현지화 정착 중...
아마님 베트남에 오신지 이제 6개월 넘지 않았나요? 지금 쯤이면 꽤 많은 것들이 익숙해졌을 때가 되었다고 보네요.. ^^
제가 이곳 저곳을 자주 옮겨다녀서리.... 지금 있는 지역은... 이제 한달 조금 안됐네요..
5000동의 위력은 그것만 있는게 아니더라구....ㅋ
제가 있는 지역은 제대로 된 정류장이 없어서... 이름 있는 차?를 타기가 엄청 힘드네요... 차시간도 언제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고...그래서 조금 힘듭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