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軍, 산불진화 위해 장비·병력 지원

군 당국이 강원도 고성·속초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장비와 병력을 투입하는 등 총력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5일 일출과 동시에 군 헬기와 소방차, 장병들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육군과 공군이 보유한 소방 및 환자수송용 헬기 30대를 투입됐으며 장병 6700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장병 1만4000여명은 잔불진화작업을 위해 대기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청에 따라 긴급 대피 중인 국민들을 위해 식사용 전투식량 6800명 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군 장병의 인명피해는 없으며 산불 발생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생활관, 창고 및 일부장비, 탄약 등에 대한 소실이 확인됐지만 정확한 현황은 화재진화 후에 파악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한 소방청은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에서 소방차 872대가 투입됐다고 5일 밝혔다.
현장에는 강원 소방 소속 소방차 52대를 비롯해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북은 가용소방차량의 2분의 1, 부산, 대구, 울산, 전북, 전남, 경남은 가용소방차량의 3분의 1이 지원 출동했다.
소방공무원 3천250여명과 산림청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 군인, 공무원, 경찰 등 1만여명이 투입돼 밤새 진화작업을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단일화재에 관할 지역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소방력을 지원한 것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오늘은 날이 밝으면서 이날 오전 산림 28대와 국방 13대, 소방 6대, 임차 6대 등 총 51대 헬기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