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시험 합격하면 어떤 느낌일까?
가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보는데, 법무사 2차 시험 합격을 통보받으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선 1차 합격을 하면 더 큰 산인 2차가 남았지만, 이때도 나름의 큰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웬만한 사람은 큰 거 하나 넘겼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조금 다를 것 같네요.
1차가 끝나면 2년간은 1차 시험과 목들을 공부할 필요가 없어지죠. 제가 좋아하는 과목인 민법, 민소, 형법, 형소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점이 있습니다. (부동산등기는 별론으로 하고)
공부할 때도 민법 민사소송 형법 형사소송이 더 법 공부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차 과목공부는 그냥 딱 1차 통과를 위해 공부를 한다는 느낌을 받다 보니 뭔가 재미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게 참 뭐랄까 각종 전문자격시험에 시험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토익 등 영어성적을 요건으로 걸어 놓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즉 잘 받을 필요 없이 그냥 통과만 하는데 은근 거슬리게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1차 시험을 합격하면 그 거슬리는 것이 없어져서 그 점에서는 기분이 좋을 것 같네요.
2차 시험은 시험장 보러 갈 때도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1차처럼 어떤 중고등학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법부 소속 건물인 사법연수원에 가서 보게 되므로 이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시험장에 어떻게 갈지 그 주변에서 방을 잡을지 등은 그때 가서 천천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 살고 있습니다.)
합격발표가 나고 그 명단에 자기 수험번호나 이름이 있다면 정말 눈물이 날 거 같네요. (저는 워낙 T라 눈물이 없는 편임에도)
그동안 공부했던 세월을 돌이켜보기도 할 거 같고 이후 집합 교육 때 합격자들끼리의 만남 역시 행복할 거 같네요.
물론 앞으로 본격적으로 법무사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현재까지는 법무사업보다는 로스쿨을 생각 중이라 다른 합격자와는 또 다른 것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격하고 나면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아주 마음 편안하게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은 물론 민사집행법 등 교수저 교재를 재미있게 읽어보고 싶네요.
합격하고 나서 보는 책은 또 다른 것이 보일 것도 같습니다.
학원강사하면서 공교롭게도
고3들에게 중요한 시험인 9월모평이 법무사 1차시험 직후이고
수능이 법무사 2차시험 직전입니다.
학원 제자중 법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제자가 지금은 대학생이고 올해에 술 마시면서 식사를 했는데 그 제자한테 법무사 시험 합격해서 나중에 로스쿨 선배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학원은 수학학원이지만 결국 나중에 법으로 통하게 되는 셈이지요.
아무튼 계획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집이 서울이면 고양시 사법연수원 옆에 숙소를 잡는 것보다는 집에서 좀 일찍 출발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전철도 있고 자가용도 새벽에 출발하면 막히지 않죠. 법무사 1차과목도 헌법, 상법 등 실체법은 중요하죠. 배점에 상관없이 핵심법리는 훗날을 위해서라도 머리에 새겨두는 게 필요합니다. 법무사 2차에 합격하면 법무사업을 해도 좋고 로스쿨 가도 좋습니다. 어차피 법조인이 되는 것이고 다만 그 위상에 차이가 있을 뿐이니까요. 그런데 젊은이는 가급적이면 높게 목표를 잡고 사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