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쿠오카 공항부터 이야기 하자면 제가 한국에서 온게 아니라 외국에 있다가 이쪽으로 오게되어 오랜만에 한국인을 봐서 매우 반가웠는데..
입국장에 어마어마하게 한국인이 많더군요. 그중 저는 어느 대학 초년생 분위기의 여자 무리에 끼게 되었습니다. 여학생만 어림잡아 수백명 되어보이고 간혹 남학생이 한두명 있더군요. 성비가 100대 1정도 되어보이던데 전 어느 전문학교인가 싶어 물었더니 간호사관학교라 하더군요.
제가 군복무를 육군이 아닌 의경으로 복무해서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하는 학교는 여학생의 경우에도 남성향되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관학교도 군기가 확립되어있을 것이다. 싶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여느 여대생들과 마찬가지로 풋풋하고 적당히 이쁘게 꾸미고 애기들같이 굴더군요. 뭐 좋았습니다.
2. 업장은 많은 회원님들이 추천해주시는 타마야혼텐과 많은 회원님들이 만류하시는 기온1.1을 한번에 가봤습니다. 겉다리로 프라자 하카타에끼점도 가보았구요.
타마야 혼텐은 넓고 쾌적하고 기계도 최신식이고 좋더군요. 사람도 많고. 대패하긴 했지만 2일에 이벤트라니 한번정도 더 가볼생각입니다. 나름 분석을 해보자면 평소에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흉부가 많이 발달하신 아름다우신 여성분이 옆자리에 앉아 자꾸 속옷을 보여주셔서 그자리를 이탈하지 못 함에 패배를 한 것 같습니다. 이전에 타짜2에서 신세경분이 '여자가 속옷을 보여주면 작어들어가는거 몰라?' 라 하셨는데 아무래도 타마야측에서 고용한 프로가 제게 작업을 한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기온 1.1은 한 5년만에 와보는데 이전에는 박스교환식이라 좋았는데 적립식으로 바뀌었더군요. 여전히 크고 깨끗하기는 한데 사람이 많이 없는게 이러다 망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부분 기계가 오늘 한번도 돌아간적이 없어서 정보부족으로 역시 대패하였습니다.
프라자 하카타에끼점은 하카타 치쿠시 나가자마자 클리오코트호텔의 1층과 지하에 바로 있더군요. 오래전에 그 호텔에 묶으며 2층 이자카야에서 술도 마시고 했었는데 그때는 못 본거 같아 근래에 생긴거냐 물었더니 오래된 곳이라 하더군요. 사람이 바글바글되고 좁고 난잡한게 기존에 많이 가보던 업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게 진짜 도박하는 게임장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게임은 못 해봤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다시 가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3. 타마야 혼텐에서 나오는 길에 어느 한국분이 말을 걸더군요.
많이 잃었냐면서 본인은 일본에 10년정도 살았고 파친코도 하고 슬롯도 하러 일년에 서너번 온다고 하시면서
타마야는 절데 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기계를 조작하기로 유명하다고. 타마야의 모든 업장이 그렇다며 직원들이 리모콘을 들고다니면서 뜨네기나 외국인은 안터지게 하고 일본인, 그중에서도 단골들한테 몰아서 터지게 해준다며 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기온을 추천하셨습니다. 기온은 전혀 직원들이 손을 안써서 누가나 동일한 확률로 터질수 있다면서 본인처럼 잘하는 사람은 기온에 가면 10번중 8번은 크게 딴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돈은 얼마나 환전해왔냐? 절데로 밥이나 술사달라는거 아니다. 본인이 너무 잘풀린 탓에 비행기를 놓쳤는데 스마트폰을 오래된 기종을 쓰다보니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 및 프로그램들이 잘 안깔려서 항공권 결제가 잘안된다. 부인한테 전화해서 웹페이지에서 결재하라고 했는데 잘했는지 모르겠다. 요즘 저가 항공이 많아서 한국인이 많이 온다. 우리 같은 사람은 저가 항공 안타고 다니니 잘모르지만 저가항공은 저가인만큼 안좋다. 이렇게 한국인들이 파친코를 하러 많이 오는데 정부에서 규제를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우리같이 처자식 있고 떳떳한 직업이 있으며 안정적인 사람은 가끔와서 재미있게 놀고 가지만 대부분 어린애들은 처음에 이런 선진국에 와서 맛있는거 먹고 마시고 게임하고 이러면 혹해서 중독되고 인생 종친다며 말을 많이 하고 재미있으신분이었습니다.
저는 거의 한두마디 대답만 '네, 네' 했을뿐인데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타마야부터 프라자 하카타에끼점까지 걸어서 도착했는데 어디서 무슨 게임할거냐. 오늘 얼마정도 쓸거냐 물으시더니 제가 전 오늘 더 안할거다. 오늘은 돈이 없다 하니 그럼 여기 왜 왔냐하시며 제가 구경왔다 하니 담배를 한대 무시면서 저를 입구로 들여보내시며 구경하고 있어라 본인은 이쪽 말고 다른쪽 입구로 들어가겠다 하셨습니다. 제가 두어바퀴 돌아보고 찾아서 인사나 드리고 가려고 찾았는데 찾을수가 없더군요. 아마 다시 기온이 가신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걸으며 저보고 보통 무슨 게임을 하냐. 본인이 잘하니 가르쳐주시겠다며 제가 '저는 구슬만 칩니다.' 하니 슬롯을 절데적으로 추천해주셨습니다. 파친코는 짧은 시간에 큰돈 잃을수도 있고 잃는 경우가 따는 경우보다 많지만 슬롯은 적은 돈으로도 오래 놀수 있고 잘하면 거의 대부분 다며 큰돈도 딸수 있다고 하셨는데 노하우는 안알려주시더군요. 제가 이 카페를 거론하며 전 이곳에서 많이 배운다 하니 본인은 독고다이라며 떳떳히 놀수 있는게 아닌데 그런데 정보를 남겨야겠냐 하심며 그런 카페의 정보를 다 믿지 말라 하셨네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거짓으로 날조된 정보라고.
암튼 참으로 희안한 분이셨어요.
첫댓글 세상에는 이런분...저런분 많으시죠...
길동무하셨다생각하심이 맘 편하세요...
그분또한 나름의 방식으로● 즐기실거라 생각하심이 천재미남님께 도움되실거에요
전 가볍게 쓴건데 읽히는건 그렇지 않나보네요.^^;; 손해 본 것도 업고 가늘길에 심심치 않아 좋았습니다.
정말 알찬 후기 잘 봤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찾아간 곳에 도인을 만나신 듯 하네요. 그 기운 이어받아 건승을 기원합니다. ㅎㅎ
오늘은 쉬며 목욕하였으니 내일 깨끗한 몸으로 이겼으면 합니다.
세상에는 여러전문가가 존재합니다.ㅎ
그냥 편안하게 즐기심이 좋을듯 합니다.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ㅋ 카페에 거짓으로 날조된정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ㅋ 재밌으신분을 만나신듯합니다 ㅋ오늘도 화이팅하세요~
그러게요. 날조된 정보가 과연 있을까요? 특별히 중요한 정보는 제가 모르고 보통은 후기나 답변들인데 말입니다.
범접할수없는 기인을 만나신것같네요ㅋ남은일정 즐거운 빠찌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돈이 없다' 라고 말씀하신건 정말 잘하신겁니다. 이런 말씀드리긴 뭣하지만...
먼저 말걸고 접근해와서 대화하신 내용을 보니 전형적인 도(?)인 냄새가 다분히 풍깁니다. 20년 가까이 원정다니면서 겪어보니 참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더라구요. 다시 만나더라도 돈거래는 절대로 하지 마시길 ...
@보헤미안ll부산 역시 저만 느낀게아니였군요 조심스러워 댓글에 안적었었는데 ㅎㅎ
도인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돈이 없었어요. 카드와 달러만 있고 엔화가 없어서 오늘 환전했네요. 전 부모 형제빼고는 돈거래 안해서 있어도 줄마음이 없습니다.
재밌는 분 만나셨네요.모쪼록 후쿠계시는 동안 즐겁고 재미난 일 많으시길요.
나카스부터 기온 가는 길에 바쁜 사람들이 많아 물어보니 1일부터 15일까지 큰 축제가 있다고 하네요. 끝까지 보지는 못하지만 반정도는 볼수 있을 거 같아요.
사교성이 좋은 분인가 보네요. 해외에서 행동은 자신이 알아서...
제 이야기라면 전 사교성이나 붙임성은 좋습니다. 본인 행동에는 본인의 책임이 따르는게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래도 전 해외에서 동포 만나면 반갑더군요. 요즘은 몇몇 나라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이는데 대다수 분들은 같은 한국인을 별로 안좋아하셔서 안타깝네요.
말그대로 희안한 분이시군요 ㅎㅎ
네. 조금 특이한 분이셨습니다.
마지막 한마디는 본인을 말하는것 같네요.. 쓸데없이 접근하는 사람들은 조심하세용~
저 역시 기인이였나요? ㅎㅎ 평생 보편적으로 살아왔는데 드디어 특별해지는 것이군요. 충고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진정한 고수라면
초면의 사람에게 설교를 하고 다닐시간 없겠죠
잘모르겠지만 진정한 고수가 나타나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줬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이런 저런 평을 하는게 부담되어 참고 참다가 씁니다. 그래도 써야할것 같아서요.
슬롯은 적은 돈으로도 오래 놀수 있고 잘하면 거의 대부분 다며 큰돈도 딸수 있다 <----완전한 거짓말입니다. 기타 말할 필요도 없겠네요.기온은 전혀 직원들이 손을 안써서 누가나 동일한 확률로 터질수 있다면서 본인처럼 잘하는 사람은 기온에 가면 10번중 8번은 크게 딴다고<---그분 메오시도 못한다는데 500엔 겁니다
슬롯은 안해봐서 메오시도 뭔지 모르지만 전 4엔짜리 파치만 해도 하루에 2만엔 금방 깨지는데 20엔 짜리 슬롯은 왠지 시작하기조차 무서워 가까이 가보지도 못 했습니다.
ㅎ ㅎ 고수는 절대로 고수라 하지 않아요
그리고 슬롯, 구슬에는 고수는 없어요,
오랜 구력~~?? 글세요~~~
적게 잃는 것 ~ ~??
재미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파치와 슬롯으로만 생계를 꾸리는 프로파치가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그런분들이 고수가 아닐까요?
@천재미남ll서울 프로파치 있기는 있는데 굉장히 드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10전 8승하는 경우는 없어요. 10전 6승 정도에..딸때 더 많이 잃을때 더 적게 잃는 방식으로 한달 수지 흑자를 만드는 거에요.
@천재미남ll서울 타인이 실컷넣고 떠난자리만~
변곡점 보고 1~3천엔 투자로 빼 먹는
사람들이죠~ 꼭 고수라 불리기는
무리죠~
@파치부치ll여수 빙~고~^^ 잘 알고 계십니다 ^^
ㅋㅋ... 예전에 500엔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500엔 아주머니는 누구신가요? 검색해보면 나오려나요.
@천재미남ll서울 한국여자분인데... 돈없다고 500엔만 달라고 했던 아줌마 있어요.. ㅋ 예전에 후쿠오카 많이 가보신분이라면 아실듯 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강원랜드는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해외에서 같은 동포를 더 믿을 수가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안타깝네요.
@천재미남ll서울 구구절절 옳은 말입니다.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하는 혈육같은 존재인데 말입니다.
대단한 분을 만나셨네요 구구절절 굉장합니다
해를 입은게 없어서 나쁜분은 아니였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특이한 분이셨어요.
허허~~ 대단하신 분 만나셨군요. 흔치않은 유형의 인간(?)... 희귀한 경험하셨다 생각하시죠
그러게요. 이렇게 견문이 또 넓어지는 군요.
선진국에와서 맛난거먹고놀다 빠찌하면 인생종친다...엄청나내여..
얼마짜리 인생이길래 몇백에서 몇천가지고 인생이 ㅋㅋ
본인이 어린 친구들이 그렇게 인생 망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정부에서 나서야 하지 않나 싶다며 말씀하시더군요.
천재미남님이 너무 착하고 순진하신듯 ㅎㅎ엔화 얼마나바꿔왓나?이런질문은 친한 우리회원들끼리도 안물어보는 예의이거늘 도인냄새가 물씬풍기는군요 마지막 돈어없어 게임 안한다니 다른문으로입장한다며 도망가는 행섹이 완전 초고수냄새가납니다 ㅋㅋ처음 보는사람 너무 믿지마세요
외로우시면 카페에 시간되시는 회원분만나서 밥이나 술이나한잔하시고요 ㅎㅎ
암턴 남은여정 화이팅하세요~^^
한달 반 가까이 한국말로 대화 할 사람이 없어서 심심하긴 하네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남초 카페 정모를 나가거나 번개를 하면 새우잡이배로 끌려간다고 만류하는군요.. ^^;;
ㅋㅋㅋ 전형적인 앵선생님 같기도 하고... 아님 증말 선의로 그런 얘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자칭 고수들은 별로 믿음이 안가서리 ㅋㅋㅋ 남은시간도 즐겁게 지내세요... 전 내일 들가네요 ^^
내같은사람한테...딱 달라붙지....
다시 에끼서 타마야 돌아오는길에...이렇게 살지말라고 충고좀 해드릴텐데...ㅋㅋ
그래도 초면에 대단하세요
다른 얘긴 신빙성이 가질 않는데.. 파친코를 조심하라는 말엔 공감합니다.
제가 파친코에 빠진 후엔 틈만 나면 일본원정을 가거든요.
당연히 금전적인 출혈은 물론이고 생활이 엉망이 되는 느낌입니다.
다행히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니깐 파친코를 즐길 정도로 월급을 받는데..
문제는 돈이 너무 많이 깨진다는 겁니다. 일본정부는 경기는 부양하면서 파친코 산업 규제를 더욱 심하게 하는 걸
보면 파친코 업계의 로비도 한계에 부딪혔나 봅니다. 아베가 물러나고 다른 정권이 들어선다면 규제가 풀릴까요?
한국인들은 아베총리를 욕하지만, 20년 불황을 극복한 아베는 정말 대단한 정치인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