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급할 때는 일원동 응급실에서 뽑았고, 또 탑승이 어려울 만큼 성질나게 급할 때는 중국 칭따오 대학병원 혹은 텐진 제일병원에서도 흡입병(Suction Bottle)없이 쓰레기 통안으로 마구 뽑아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주로 중국에 거주 했음).
위의사진은 미국에서 Tips 시술직전(이후 복수와는 영원히 이별했음) 이식수술 6개월 전입니다.
(저는 이때까지도 밥벌이를 계속했습니다.)
배꼽 양옆 파란점들은 1일 5회의 인슐린 투여자국 (혈당조사 포함 원수같은 주사바늘 매일 10개 소모).
B형/간경화/간암으로 색전술 4회, 탈장수술2회(대퇴부,서해부), 위정맥출혈 3회 (최문석 교수님은 정말 손솜씨가 제비같았습니다), Tips시술 1회, 간성혼수 1회의 병력으로 삼성병원(일원동), 텐진 제일평원(중국), UCSF병원(샌프란시스코)을 거쳐 현재 건강한 상태임.
또 하나 병력은 구안와사( 아시죠? 입이 한쪽 귀에 가서 바로서기....허허)로 3개월동안 남보기 흉했던 이력이 덤으로 하나 더 있습니다.
전간이식(55세의 백인 여자였음)후 1년 6개월째입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지난 9년동안 말끔히 면도하듯이 철저하게 사라졌던 전신 체모들까지 현재는 가슴팍 부터 원대복귀 중입니다. 그리고 더 특이한 변화는 지난38년동안 콧잔등에 동고동락 해왔던 안경까지 졸업시켰다는 것입니다.
Prilosec 20mg(1/1),Aspirin 81mg(1/0), Vitamin C 500mg(1/1) 30일분 준비하고,
그리고
인슐린(Lantus & Humalog) 각각 600도스분 만년필과 동시에 기록수첩이 붙어다님.
시내을 벗어나면 가는 방향 쪽으로 맥도날드 주유소 등 잡스럽게 손님 끄는, 구미당기는 곳이 많습니다.
1박 이상의 외박으로 나섰을 경우항시 그런 업소입구에는 누드잡지 외에도 공짜 쿠폰북들이 많습니다.
쿠폰을 이용하면 통상 25-45%는 절감됩니다. 물론 이런 광고지에서는 인터, 신라호텔 같은 별다섯짜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주방을 덤으로 5성급 못지 않은 시설들이고 한방에 4-5명 잠자리 하기에는 더없이 좋습니다.
자고 먹는 비용이 국내자동차 여행의 70%을 차지 한다는 것이 지난 35년 여행의 경험입니다.
그리고 별도로 (앞으로 설명들은 제주도가 아니고 모두 미국 기준입니다)
운전면허 (없으면 돈으로도 못 때운다)
노트북(돌아 다니더라도 업무는 봐야 먹구 산다. 또 메모리칩 용량을 염려 해서도),
국립공원 공짜 카드(62세 이상으로 $10불이면 평생동안 일행까지 공짜.
없으면 가는 국립공원마다 차량당 $25불씩 뭉치돈 지불),
미서부 도로지도(염려스러워 나침판 부착차량과 필수품)
마패(핸디캡용 Disabled Person)를 운전석 백미러에 모시면 가는 곳마다 공짜 주차료,
(주입한 코인 다 소모되면 $700불짜리 벌금까지 있다. 마패가 역시 환우 보호하는 복머니다),
또 어딜가나 마땅히 핸디캡용 맨앞 VIP(?)주차자리는 여유있게들 만들어 놨다.
(없으면 멀리 주차되는 사람들 섭씨 45도 이상 기온과 씨름깨나 벌여야 한다)
카메라 2대는 미리 1024x768(191KB)or640x480(102KB)로 아예 고정 해둔다.
(메모리칩도 한계가 있고, 조작 잘못되면 대장 얼굴 하나가 5-6 MB짜리로 저녁 자기 전에 잔소리깨나 듣는다)
다음으로 중요한 기동대입니다.
옆의 RV Car는 24피트(4--6인용)짜리로 적당하지만, 험준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고 길쭉하면 좋은줄 알고 여행객 촌사람들이 28피트 혹은 32피트까지 마치 화물열차 기관사인양 착각들을 합니다.
불편한 면은 엄청난 휘발류 식사량이고(32피트 정도면 세탁기, 드라이기 등 별도의 하마용 발전기넘이 부착되어 있음),
아늑할정도로 깊고 높은 험준한 꼬불꼬불 2차선을 운전한다는 것은 테헤란로와 전혀 다르고 길쭉한RV Car로는 여간 힘든 운전이 아닙니다. 더우기 가는 곳에 따라 큰넘은 통행제한이 있고, 특히 주차장 모시기에는 늘상 한계가 있습니다.
또 밤까지 캠프그라운드에서 발동기 소음대장은 항상 촌사람이거나 동양서 온 낯두꺼운 기관사가 그 이유입니다.
이번여행은 옆의 7인승 신형도요다를 보험포함 $1,040(20박 21일 무제한 거리사용)에 렌트 하였고,
조작할수 있는 모든 여행용 기능들이 있어 그야말로 아무 곳이나 만능출입과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통상 $4,000불은 주어야 하는데1개월전 요령예약은 60%가 삭감되고 알뜰해집니다.
더구나 한달 전출고된 1,000마일 미만 기록차량이다.)
험준한곳 렌트차량 사용은 그래서 항상 공짜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내 간 아끼듯이 내 차도 아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준비물이 이런 장비들입니다. 가는 곳마다 밥부터 라면까지 밤낮으로 해결이 되고, 혹시나 간에 좋다는 웅담이라도 쓱싹 해 와야 하니까요.ㅎㅎ 자주 보이는 압구정동 엉덩이 흔적은 분명 반달곰입니다.한 집 건너 원조순두부집이 있는 살기좋은 서울하고는 다르지요.
아시다시피 필요짐 외에는 탑승불허 시키는 것이 차량에 대한 예의겠지요. 이 도요다밴 한 대로 6-7인의 짐과 탑승자를 싣고 험준한 여행에서 한 달을 버티려면 우선 불필요한 궤짝부터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고요. 빨래머신과 식사용 재료들은 가는 곳마다 도매상이 있지만, 각종 의복준비,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선물욕심도 따르네요. 반장이 미칩니다. 이사짐 내리고 싣고 하다보면 한끼 놓치는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번 여행에는 무게 나가는 2.5kg “요크셔테리어” 도 승차 시켰습니다.
카페지기 “공부하는 엄마” 의 배려가 있다면한 20회쯤 올려 볼 작정인데, 괜찮아요?.
PS : 그동안 이렇게 건강를 찾기까지 해박한 지식들을 주신
클로버, 리치맨, 윤구현, 泫山, 우가차카, Cine100 그 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식 동년배로 기억합니다. 가계보로 인한 병력을 읽은적이 있어요. 상당한 지식을 습득하신 걸로 봐서 얼마든지 카버하시리라 믿읍니다. 도움을 기다리는 적지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많은 의견들 피력하실 줄로 압니다. 30년이 아니고 16년 정도 되나 봐요. 64년 생이라면..
첫댓글 올려주이소 사진 좀 크게 해주고요 기대함
지적하시는데로 해 보겠읍니다
잘 올려 주이소 꿈 한번 꿀 수 있도록 저보다 30년가까이 더 사셨으니 저에게도 Sanf님과 같은 기회가 앞으로 30년안에 오리라 믿고 열심히 보겠습니다.(이제 이식후 1년 4개월차입니다.)
이식 동년배로 기억합니다. 가계보로 인한 병력을 읽은적이 있어요. 상당한 지식을 습득하신 걸로 봐서 얼마든지 카버하시리라 믿읍니다. 도움을 기다리는 적지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많은 의견들 피력하실 줄로 압니다. 30년이 아니고 16년 정도 되나 봐요. 64년 생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