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한파의 계절,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에도 좀처럼 투어를
멈추지 않는 더할리 클럽에서
겨울 라이딩을 하려면
가장 고민되는 것이
추위와의 싸움입니다.
특히 손가락 끝의 추위는
이중, 삼중으로 장갑을
겹쳐 착용하거나
열선장감을 끼어봐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고민거리입니다.
얼마 전에 할리 카페에
제우스라는 분께서
할리 바이크에 토시를
장착한 후기를 올리셨는데
많은 라이더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더군요.
저도 제우스님의 이 글을 보고
겨울에 보온을 위해 열선장비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멋보다는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아무튼 이것만 있으면
얇은 장갑만으로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도전해 봅니다.
제품을 검색해 봤는데
알차나 스포츠 바이크용으로
나온 제품들은 할리에는
사이즈가 안 맞습니다.
빅바이크 전용으로 나온
코미네의 AK 001 모델이
가장 잘 맞는 것 같아
이 제품을 검색했습니다.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에서
58,000~62,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이니 일본 직구가
저렴할 것 같아서 검색하다가
36,500원에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물론 해외 배송료가
20,000원 정도 붙지만
여러 명이서 공구를 하면
배송비 부담없이 국내
시판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포장을 뜯으면 이런 물건이
잘 말려서 들어 있습니다.
포장 상태에서는 작아 보이지만
펼치면 꽤 큰 사이즈입니다.
내부에는 기모 처리가 되어 있고
핸들바에 고정하기 위한
벨크로 타입의 스트랩도
두 개나 달려 있습니다.
한 쪽에 지퍼가 달려있어서
할리처럼 커다란 스위치 박스나
너클 가드가 달려있는 차종에
장착할 때는 넓게 벌려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지퍼도 무려 YKK입니다.
비싼 값을 하는 건가요? ㅋㅋ
상단에 작은 주머니가 있어
뭔가 했더니 핫팩을 넣는
주머니입니다.
(깨알 같은 아이디어입니다.)
외피는 듀퐁사가 개발한
유명한 기능성 섬유인
Insulate Thermolite로
만들어졌습니다.
섬유와 피부 사이에 따뜻한
공기층을 형성해 주는
절연층이 있는 기적의 섬유입니다.
입구 쪽에도 손을 끼운 다음
스트랩을 조여 바람 을
막을 수 있습 니다.
이번엔 장착을 해 봅니다.
우선 장착을 위해
브레이크 레버에 달린
핸들 테슬을 떼어 냅니다.
스트램을 풀고 지퍼를 열어
입구를 넓게 벌린 다음
핸들바에 끼웁니다.
대충 바이크에 대고 맞춰
보았더니 커다란 스위치 뭉치
때문에 울트라 모델에는
무리없이 장착됩니다.
처음엔 잘 안 맞는 것 같지만
이렇게 저렇게 만지다 보니
금새 최적화된 포지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손을 넣어 보니 따뜻합니다.
스위치 박스가 보이지 않아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금새 적응이 될 것 같습니다.
모두 장착하고 나니
이런 모양입니다.
그럭저럭 볼 만한 비주얼입니다.
이제 시험 운행을 할
차례인데 혹한의 상황에서
테스트하라는 하늘의 뜻인지
기온이 영하 7도입니다.
일부러 얇은 장갑을 끼고
토시 안에 손을 넣어
시동을 걸어 봅니다.
바깥 공기는 제법 차갑지만
토시 안에는 바람도 없고
벌써 안락한 느낌입니다.
주행을 시작합니다.
얼굴을 때리는 바람,
무릎에 닿는 찬 기운,
심지어 발끝까지 시려오는
추위이지만 손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바람도 거의 안 들어오고
얇은 장갑이지만 추위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열선 그립의 온기가
잘 느껴져서 열선장갑을
착용할 때보다 훨씬 더
따뜻한 느낌입니다.
한 시간 정도 라이딩을
해 봤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기대치가 100점이었다면
결과는 130점 정도입니다.
이것 없이 추위에 떨던
작년 시즌이 후회될 정도입니다.
아직도 찬반양론이 존재하고,
토시 사용 여부에 대한
선택은 개인의 몫이니
권유를 드리진 않겠지만
효과 하나는 끝내줍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제가 장착을 해 보니
할리에 토시를 장착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sonfilm님도 토시를
장착한 후기를 올리셨는데
이런 움직임이 더 확산되면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머플러를 튜닝하듯이
겨울철에 토시를 사용하게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제품 소게해 주신
제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공부하는 할리 라이더, 펀치입니다.
첫댓글 굿^^아이디어 입니다.
누가 공동구매를 추진하실분 없으신가요.
추진하는 분있으면 좋으련만
각자 활동하시는 클럽에서 공구를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펀치 독립군입니다~펀치님 인지도면 믿고 공동구매 맡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수고한번 해주시지요~~^^
멋내다 얼어죽기보단 실리를 택하는게 좋겠네요.
모양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엄지척 올립니다.
네, 무엇보다 효과가 기대 이상입니다.^^
추위에 간지보다.
따뜻한것이 먼져지요.
펀치님 오늘10조만 오더 하시지요.
종로형님, 저희 클럽은 제가 공구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07 08:3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07 09:47
저도 합류하겠습니다
겨울에는 손가락 발가락이 제일 문제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각자 활동하시는 클럽에서 공구를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흠...
라이더는 말이죠...
간지를 버리면...
뽈뽈이로 기변 하심이 ㅋㅋ
진정한 라이더 카자크님, 의견 존중합니다.^^
@펀치 할리라예~~~~~^^
저도10년전부터 착용했어요 엄청좋와요
저도 왜 이제야 생각을 바꿨는지 살짝 후회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왜 이러시와요 ㅋ
지지여요^^
ㅎㅎ 나름 실용적이네요.
폼생폼사를 버려야하나~~?
고민하게 만들지만 위 카자크님의 말씀을 따르렵니다. ㅎㅎㅎ
모두 안전제일 하세요.
국화님도 멋쟁이 라이더로 인정해 드립니다.^^
할리는 간지지요^^
오~~ 합류하심에 더 반갑습니다~^^
두툼한 장갑으로 인해 손아귀가 불편하여
핸들링 자체가 거북하였으나 이제는 무척
가벼워졌을겁니다.
처음에는 토시 안의 스위치 조작이 보이지 않아
불편할 수 있으나 적응만 되면 오히려 핸들링과
스위치 조작이 간편하여 안전운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이제 손가락의 고통에서 해방되었으니
바이크와 함께 한 세상에서 더 즐거운 라이딩을
쉼없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졿은 제품 알게 되고, 추위에서 벗어납니다.^^
@펀치 오히려 토시한 모습이 더 멋집니다~^^
공동구매 빨리 진행해주세요
흐미....
우짜다가 ...
할리의 고유의 멋
간지가.....
뽈뽈이나 배달 오도바이에 다는
거시기를
아!
놔!
머리 아포 ㅠㅠ
@바람과구름가듯~ ㅋㅋㅋ
간지 날아가유~~~
새 됬슈 ㅋ
전 가늘고 길게 타는 스타일이라서 도전해보렵니다 ^^
따뜻한 겨울 라이딩! 즐기십시요^^ 형님~
안전을 위해서도 두꺼운 장갑보다는 훨 나을테고 손끝 시리면 답 없는데 토시 훌륭합니다.ㅎㅎ 열선그립까지 잇으니 손바닥 땀나실듯.
택배하시는 분들 예기로는,
겨울엔 토시가 최고라 합니다..
제 바이크 사진입니다..
이거 멋지네요.
본 할리카페내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10여년전부터 택배, 배달 오토바이용 토시를 장착하고 다녔는데...(이미 간지는 포기하였습니다)
시속 80키로 이상 주행을 하면 토시가 바람의 영향으로 밀려 들어와 크러치 레바와 브레이크 레바를 밀어서 불편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제우스님의 장착후기를 보고 구입을 하려고 하였으나...가격이 생각보다는 고가여서 망설이던 중이었습니다.
카페내에서 의견을 모아 공동구매를 진행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같은생각에서 첫댓글을 올린겁니다.
아마도 그리만 된다면 재질 좋은 토시를
저럼하게 구입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발주, 구매, 배송까지의 일이 복잡해서
만만치는 않을겁니다.
본 카페에 등록된 어느 딜러분께서
수고해주시면 가장 간편하겠는데 그런 분이
계실려나 궁금합니다~
공구진행하면 참여합니다.
저도 달아야겠습니다.
어차피 멋과는 담을 쌓은 터라... ㅎ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