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고( 현 개성고)시절 빠른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와 수비범위가 돋보였다고
들었고 05년 2차 지명에서 한화에 네번째로 지명되어 입단한 고졸 3년차의 선수, 하
지만 2군에 비슷한 스타일의 팀선배 최민준이 있어 1,2년차는 주로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출장했다. 작년 시즌이 끝나고 최민준이 방출되고 이양기가 상무에 입단하
면서 올시즌 본격적으로 나왔는데 2군 성적 자체는 신통치 못했다.
지난 달에 김동영이 2군에서 한창 타격감이 좋을때 올라온 적이 있었다. 근데 대주자
와 대수비로 총 세번 출장하고 바로 2군에 갔지. 그때 정말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조원우가 중견수 수비가 힘들다는 것이 계속 증명이 되고 고동진마저 중견수에서 좋
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니 다시 올라왔는데 토욜, 일욜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구먼. 김동영은 타구판단이 되니 타구를 처리하는데 있어 여유가 있어 보인
다.
외야수의 최대덕목은 빠른 발도 아니고 강한 어깨도 아닌 바로 타구판단능력이다. 이
병규와 데이비스가 90년대 후반부터 국내 최고 중견수를 놓고 다툰게 바로 뛰어난 타
구판단 능력에 스피드와 송구능력까지 가미되면서 그런거지. 심재학도 발은 겁나게 느
렸지만 타구판단이 좋아서 잠실에서 코너필더로서 준수했었고 김창희가 빠른 발은 아
님에도 중견수를 잘봤던게 타구판단이 좋았기 때문...
지금 한화 외야수들의 타구판단능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조원우 쌍방울 시절부터 타
구판단 능력 자체는 구렸다. 발과 허슬플레이로 커버했는데 나이가 들고 고관절이 안
좋다 보니 이제 그게 안된다. 이영우, 어떤기자가 말했지 다섯발자국 외야수라고...고
동진 입단할때보다는 나아졌지만 그 타구 판단으로는 중견수 못본다. 어려운 타구 오
면 바로 어리버리까고 마무리가 겁나게 안좋고 재수없으면 사고쳐버리고. 김인철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연경흠은 고동진보다 타구판단 더 안좋고...
토요일 경기에서 외야 깊숙한 타구에 고동진과 김도영은 상반된 수비를 했다. 고동
진은 쫓아가면서 잡다가 펜스에 부딪혔고 그덕분에 출장한 김동영은 미리 가서 안전
하게 처리했지. 어깨가 강하지 않다는게 흠이지만 송구자체는 정확한 편이니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국내 외야수들 타구판단도 문제지만 송구자체도 겁나게 안좋지. 단
순 어깨문제가 아니라 정확도면에서 일본과 상당히 차이가 난다.
일욜 경기서 5회 이대호의 홈런이 나온뒤 강민호의 좌중간 완전히 가르는 타구를
과감하게 다이빙하면서 멋지게 처리했는데 그게 바졌으면 양훈 상당히 흔들렸을 것
이다. 외야수의 다이빙캐치를 보면 보통 세가지인데 첫번째는 빠지는 타구를 잡을수
있다는 확신하에 몸을 날리는 경우 두번째는 자신의 쇼맨쉽 과시를 위해 그냥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일부러 다이빙해서 잡는 경우(대표적인 선수가 신조), 세번째는 타구
판단이 안되서 다이빙하게 되는 경우다. 김동영은 아무래도 첫번째 케이스인 것 같아
보이는데. ㅎㅎ
이번 주말 경기에서 단순히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
다. 토욜 초구에 번트파울이 나오기는 했지만 두번째 아주 이쁘게 대주었고 세번째 타
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일욜경기에서도 가볍게 희생번트를 대주었고 주형광 상대
로 중견수 앞의 깨끗한 안타, 강영식 상대로 절묘한 세이프티 번트 세번째 타석에서는
잡아댕겨서 안타를 만들어냈고 ㅎㅎ
잘만 키우면 이종욱, 이대형 부럽지 않을 정도로 클수 있을것 같고 감독도 오비시절
의 정수근이 생각나지 않을까 하는디 과연 앞으로 어떤식으로 나오게 될지...1군에 출
장하는 것만으로도 동영이에게는 엄청난 경험이 될것이다. 밀어치는 능력을 못본게
아쉬운디 밀어치는 능력이 뛰어날 것 같지는 않다. 팀에 이영우라는 밀어치기의 달인
이 있으니 앞으로 계속 배우면 될것이고...
참고로 2군에 발빠른 선수는 김사연, 전현태, 최주녕이 있다. 전부 키스톤 요원인데
후반기에 좀 올라와서 시험좀 해봤으면 한다. 셋다 수비에서는 송광민이나 백재호보
다 낫다고 장담한다. 백재호는 2루수밖에 수비가 안되고 그나마 수비범위가 눈에 띄
게 줄고 있고 송광민은 키스톤 요원으로는 힘들어 보인다. 과감하게 외야전향을 하거
나 올시즌 끝나고 상무에 가서 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디...
동영아, 주말 경기 정말 잘해줬고 너 본것으로 대전내려간 보람이 있었다. 오늘 경기
로 자만하지 말고 계속 열심히 연습해서 한화 중견수자리를 차지해라. 너는 이제 막
1군에 걸음마를 내딘 선수라는 것을 잊지 말고 정진하기를 바란다.
P.S. 연경흠이 오늘 맹타를 휘둘렀는데 그립위치가 조정된 것이 크지 않나 싶다. 그리
고 한화외야요원이 전반적으로 질이 떨어지는게 눈에 띄는데 이번 2차지명에서 하
준호가 한화 차례까지 온다면 꼭 픽했으면 한다.
-네이버 블로그 펌
제가 볼 때도 잘만 되네요.. ^^
..맨날 나오는 멤버들은 맨날 나오는데 새로운 멤버도 없고 다음한화카페모임을 보면 꼭 발전없는 선수를 보는것 같습니다. 의견갈리면 친한사람편들고 그러니까 새로운 멤버는 없고 그때 그멤버만 나오는 겁니다. kbo총재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여기는 워스타와 병장위주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람은 못받아들이죠 의견다르면 절대로 갈수없는 모임인것 같습니다.
오호~내말이(미안하다사랑한다버전)ㅋㅋㅋ 속시원하네요 제가 하고싶은말입니다..베스트글입니다.ㅋㅋ (농담겸 진담입니다.^^)
공무원야구님께서 카페 모임에 마지막으로 나오신게 벌써 몇년 전인데, 요즘은 그때랑 다른 사람도 잘 나옵니다.
100번째 댓글의 영광을 차지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