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사고가 무척많습니다. 흔히 산재(산업재해)라고 하는데 100% 안전소홀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걸 없애기는 어렵고 줄이는게 최선이죠.
현장3대 재해가 추락,감전,낙하물입니다. 이3대 재해가 90%라고 봐도 되죠.
처음 감전에 대해 말씀드리죠.
현장은 전기가 보통 220,380V부터 22,000V까지 다 씁니다.
380V전기가 어디있냐고 하시겠지만 동력용 모터나 엘리베이터는 거의 380입니다.
220볼트 감전되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그 정도로 죽으리라고 생각은 안한다고요?
집에서는 방바닥이나 거실이 장판종류입니다.따라서 전기가 거의 안통하죠
대부분 찌릿하고 맙니다. 그러니까 별거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장판걷고
바닥에 물좀붓고 한번 콘센트에서 전선을 직접만져보십시오.
100% 사망을 보장합니다!.
(진짜로 하지마시고요...)
현장에서 감전사가 의외로 많습니다. 물이 차있는 지하에서 작업하다가
조명등을 넘어뜨려서 파지지직! 인생 종치는 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목공이 콘크리트 타설후 천정에 합판을 뜯다가(현장용어는
형틀해체입니다. 또는 일본식으로 바라시) 조명등이 끊어지며 감전되어서
천정을 받치는 서포트라는 쇠파이프에 기대어 서서 죽은 일도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아무리 급해도 같이 죽기 싫으면 감전된 사람에게 가까이
가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절대 전선이 나와 있어도 어떤 용도인지
몇 볼트인지 알지 못하면 손대지 마세요. 또하나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이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380볼트사용시 선이 세가닥입니다.
전기가 흔히 + - 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가운데 선을 음극에 대고
양쪽선을 바꾸어 모터에 대면 회전이 바로,거꾸로 조정이 됩니다.
다시 말해 모터선을 거꾸로 380에 연결하면 올라갈 승강기가 떨어진다는
얘기죠.(물론 엘리베이터는 안전장치가 다 있어 그런일이 없지만)
제일 흔한 것이 지하실 물퍼낸다는 것이 모터가 거꾸로 돌아 한강을
만들어서 모터자신이 익사하는 경우죠.
실제로 제 동기도 좁은 공간에서 일어나다가 천장에 등을 달았던 전선이
머리에 닿아 그 자리에서 푹 쓰러졌는데 정신차리고는 누가 뒤에서
때렸는줄 알았답니다. 그렇다고 12볼트정도는 별거 아니겠지하다가는
진짜로 가는 수가 있습니다. 보통 자동차 배터리가 12볼트인데 운전석에
시가잭 라이터 구멍이 있습니다. 거기에 손가락한번 넣고 움직여 보세요.
휴즈가 나가거나 일정때 안중근의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느낄겁니다.
(임산부든 노약자든 결과는 책임 안집니다)
이러니 여러분들 거리에서 차타다가 위험 22,000V고압주의 표지를 보시면
저걸 만지면 장례비중 화장비용은 벌었다고 생각하십시오.
고로 결론은 전기는 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마라. 이는 곧 사탄이니라
하고서 사는게 일생의 도움이 됩니다. 결혼하셔서 자식이 있는 분은
애가 콘센트 집적거리면 나이성별에 관계없이 반죽여놓으십시오.
아예 죽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다음이 추락입니다.
압도적으로 사망율 코리안리그 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왜 떨어지나? 추락하는 것이 날개가 있다는 이문열씨의 말땜에?
아니면 뽕한대 맞고 방방 뛰면 뜰 것 같아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 딱 둘뿐입니다
- 비행청소년과 날나리 -
추락은 겁많은 사람에게는 안 생깁니다. 올라가지 않으면 떨어지지도 않죠
차사고가 가장 많은 경우가 면허따고 1-3년경우입니다
조금 모니까 속도도 내고 싶고 영화처럼 질주도 하고 싶고..
이러다가 사고내고 가고가고가고(빵간, 병원, 무덤)
똑같습니다. 초보자는 오히려 높이 올라갈때 겁나니까 안전로프를 매고
갑니다. 쬐금 현장에 다녔다고 안전장치 안하고 꼴값하는 사람이 꼭 떨어집니다.
떨어져도 꼭 죽지도 않고 반신불수나 식물인간이 되어 가족과 직장과 동료까지
수렁으로 끌고 갑니다. 정말 이런 사람은 어찌 하오리까.
여러분들 공사현장에 가보면 건물외부에 쇠파이프로 큼직하게 사각형으로
전체를 엮어놓은 것을 본일이 있을겁니다. 이걸 타고 다니며 외부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파이프는 원형 지름 50MM입니다. 여러분들이 학교에
있는 평행봉을 밟고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아마 올림픽 평행봉
금메달 선수라도 어디 잡지 않고는 서있지 못합니다. 그런데 20층에서
안전로프도 없이 그냥 매달려서 일합니다. 한손으로는 망치질하고 한손으로는
파이프 붙들고서요. 기사들이 가만 있습니까? 안전띠매라 작업안시킨다
그러면 대부분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괜찮아유."
"내가 노가다 20년인데 괜찮아"
제가 그래서 노가다 운운 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노가다 20년에 떨어지고 살아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20년동안 무사했으니 살았죠. 떨어진 사람은 다 백골이 되었겠죠.
추락사는 발밑만 조심하고 자기몸만 제대로 고정시켜 묶으면 죽을래도
불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추락사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지 자연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이 낙하물입니다. 며칠전 조선일보를 보다보니 학생이 벽돌을 밖에 던져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맞아 사망했다고 하더군요.
낙하물의 특징은 던진사람은 안다친다는 겁니다.
그러나 떨어뜨린 사람은 죽는것보다 못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죽은 사람 보상해줄정도의 가산이 있으면 힘든 현장생활을 할리 없죠.
치료비, 사망시 형사입건, 구속, 재판, 보상으로 집팔고 길거리에 나앉고..
살인자로 낙인찍히고...
차라리 뒷골목 조직원으로 살인하면 밤거리에서 힘주고라도 다니죠.
그런데 낙하물은 의외로 막는 법이 간단합니다.
안전모(헬멧)입니다. 오토바이 헬멧이든 산업용헬멧이든지 쓰고 있으면
사망율 90%이상 줄입니다.
너무 살벌한 얘기만 했는데 알아두십시오.
제 생각은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현장에서 죽은 사람이 있다면
직접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때는 삼년전 떡국까지 올라오겠지만
그중에서 현장에서 일할분이 있다면 그분이 평생 조심할 계기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구급법에 대해 강의 합니다. 강의시간 5분 쉬는시간 30분, 좋죠?
첫째, 추락사고 입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
업고 뛰지말라!
왜냐? 여러분은 예전에 모회사 항공기가 추락했을때 헬기가 여승무원을
구조하는데 허리에 벨트를 감아 끌어올린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 뒷얘기를 아십니까? 그여승무원은 추락사고시 척추가 어긋났는데
그 벨트로 무리하게 조이고 달아올려 하반신불수가 되었읍니다.
- 건설기사 안전교육 강의내용으로 글자하나 안틀립니다-
추락한 사람은 몸의뼈가 모두 박살이 난 상태입니다
즉 흔들면 덜거덕거리며 뼈가 제자리에서 도망간다 이거죠
그러니까 정 외진 산이나 도움을 청할수 없는 경우를 ㅃ고는 들쳐업고
뛰지말고 119를 부르시는게 확실합니다. 만일 차로 옮겨도 1초에 3CM씩
몸을 뒤집어 편편한 판자나 들것에 누이고 운반하세요
주위에서 병원차가 올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은 우선 의식이 있으면 계속 말을
시켜 깨어 있도록 하고 옷이나 이불로 덮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부상자에게 주위에서 겁주지 마세요
피가나와도 별것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해주고 자신의 상처를 보지 못하게
하세요. 심장약한사람은 쇼크로 죽습니다.
현장기사직을 원하는 사람은 절대로 이말 명심하십시오.
절대 흥분하면 안됩니다. 현장기사는 군대의 소대장과 같습니다.
흥분하면 모든 사람이 같이 흥분한 상태에서 통제가 안됩니다.
그러다가 허둥대면 부상자 죽입니다. 강심장이라야 합니다.
감전의 경우는 인공호흡을 시켜보는 것을 빼고는 거의 유사합니다.
그러나 감전상태에서 부상자가 전선에 붙어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쇠붙이 말고 나무나 프라스틱막대로 힘껏 때려 떨어뜨리세요
팔하나 부러지는게 대숩니까?
살고 봐야지.
정 안되면 목숨걸고 사오미터 뒤에서 달려오며 이단옆차기로 내질러서
떨어뜨리세요.물론 순간적으로 자신도 감전될 각오해야합니다.
이 방법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가 있으니까.
낙하물피해자는 좀 다릅니다
낙하물에 맞아 기절하거나 하면 위의 방법과 별로 다른 것이 없지만
낙하물이 몸에 관통하거나 꽂힌상태가 있을수있습니다.
빼지마세요!
철근이나 쇠,나무가 관통했거나 찔렸을때 빼면 출혈과 함께 녹이나 이물질이
몸 안에 남게 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꽂힌 그대로 부위를 젖은 수건이나
소독약에 적신 붕대로 감아 병원에 가면 절개해서 청소하고 봉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