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학업 적성 지정 면접 문제를 보니 세 문제 또는 네 문제를 주고 그 중 수험생이 하나 또는 둘의 문제를 선택하게 하는데, 그 문제들은 각각 수학, 물리, 화학, 생물의 네 영역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문제이군요. 그리고 그 문제들은 꽤 기본적인 개념만 알고 있어도 그리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현재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 공통 과학까지 배우지 않았다면 물론 답을 썩 잘 하기는 힘들겠지요. 또 수학도 마찬가집니다. 공통 수학을 넘는 과정에서 문제가 나오는 걸로 봐서 공통 수학까지의 지식만으론 제대로 답을 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공부를 하는 겁니다. 그것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 선택권이 학생에게 주어지고 그 문제는 네 과목 중 어느 둘이므로 지금부터라도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중 어느 두 영역을 공부하는 거지요. 문제 풀이 위주보다는 기본 개념 위주로요.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경희대는.
시간은 얼마 없는데 이제 와서 그 공부를, 그것도 단기간에 하는 것은 물론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아니면 학업 적성 부분을 아예 포기하고 기본 소양에만 주력하든가요. 물론 그렇게 할 경우엔 확률이 그만큼 떨어지겠지요.
도움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직하게 말하자면 그 방법 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 어쨌든 배짱을 가지고 밀어붙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실업계 수시 전형에는 뭔가 배려가 있지 않을까요? 그것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