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보는 글입니다.
저는 어느 정도 과금도 하고 있는 중립 유저이고, 구글 기준으로는 다이아몬드 등급입니다.
그래서 완전 무과금 유저의 입장에서만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핵과금 유저의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물론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방하시는 분들도 다 님들 말씀이 맞습니다. 그냥 현재 게임을 하면서 제가 느끼는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1. 득템의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초창기에는 살모사의 독아 하나만 나와도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루에 몇 자루 나오지도 않았고, 좋은 아이템이 나오는 사냥터를 차지하기 위해 중립 유저들끼리도 경쟁이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에서 사냥하려고 움직였고, 아이템 하나를 먹기 위해 사냥터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설 아이템이 나와도 예전 같은 희열이 없습니다.
내가 착용해서 캐릭터가 크게 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그냥 시세에 맞춰 판매하거나 다른 재료로 사용되는 느낌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어렵게 아이템을 팔아서 다이아를 벌어도 정작 그 다이아로 사고 싶은 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득템 → 판매 → 다이아 확보 → 원하는 아이템 구매
이런 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중간에서 흐름이 끊겨버린 느낌입니다.
2. 뽑기의 즐거움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가챠 게임에서 가장 큰 재미 중 하나가 '뽑아서 성장하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초창기에는 영웅 하나만 나와도 희귀와의 격차가 상당했고,
좋은 직업이나 그로아, 탈것 하나를 뽑으면 실제 사냥과 성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금을 해서라도 "한 번 뽑아보고 싶다"는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 성장 한계치도 높아졌습니다.
결국 과금을 해서 좋은 것을 뽑더라도 실제 사냥터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뽑았을 때 '와, 이제 내가 한 단계 더 강해졌다' 라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금을 더 해야 할 이유도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3. 사냥의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이 부분은 1번과 비슷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원래 MMORPG의 재미는 퀘스트를 진행하고, 다음 사냥터로 넘어가고, 더 좋은 아이템을 얻고, 레벨이 올라가면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키우면 다음 사냥터에 갈 수 있다."
"다음 사냥터에서는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온다."
"이 아이템을 먹으면 캐릭터가 확실히 강해진다."
이런 목표가 있어야 사냥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중립 유저들은 상당수가 어느 정도 성장의 한계에 도달해 있습니다.
90 중후반까지 레벨을 올려도 "그래서 내가 무엇이 달라지지?"라는 생각이 들고,
좋은 아이템을 먹어도 예전처럼 큰 희열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결국 사냥을 직접 하는 것보다 그냥 자동사냥을 켜놓고 지켜보는, 이른바 '다마고치' 같은 게임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4. 중립 유저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적습니다.
현재 중립 유저들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계정을 선물을 받거나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면 잠시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루 이틀 지나면 다시 같은 사냥터, 같은 루틴으로 돌아옵니다.
중립 유저들도 수동으로 어느 정도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의뢰 콘텐츠에서 아주 낮은 확률이라도 에아나드급 아이템이나 그에 준하는 가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면,
"오늘도 의뢰퀘스트 해볼까?"라는 목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같은 사냥터를 돌고, 득템의 재미도 없고, 성장의 목표도 희미해지면 결국 유저들이 게임에서 할 일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막피가 생기는 것도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막피를 하던 사람들도 하루 이틀 썰자를 하다가 자동사냥만 돌리는 유저를 죽여봐야 특별한 반응도 없고, 재미도 없으니 결국 그것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결국 중립 유저가 재미를 잃으면 막피 유저도 재미를 잃고, 결국 게임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는 구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런 방향의 콘텐츠가 있었으면 합니다.
중립 유저들도 과금을 하든, 시간을 투자하든, '내가 노력하면 다이아를 벌고 그 다이아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1. 과금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 개인 던전
2. PK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논PK 던전
3. 기존 혼돈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수준의 가치 있는 아이템을 낮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의뢰,사냥)
4. 수동으로 노력했을 때 확실한 보상이 있는 콘텐츠
5. 중립 유저도 다이아를 벌고, 그 다이아를 다시 성장에 사용할 수 있는 구조
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립을 무조건 강하게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중립 유저에게도
"오늘은 이걸 해봐야겠다."
"조금만 더 하면 이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겠다."
"이걸 팔아서 내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겠다."
라는 목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다이아가 있어도 사고 싶은 것이 마땅하지 않고,
뽑기를 해도 뽑아서 체감할 만한 것이 부족하고,
사냥을 해도 득템의 희열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굳이 더 과금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저처럼 어느 정도 과금을 하고 있는 유저 입장에서도 이런 생각이 든다면,
게임을 오래 즐기고 있는 중립 유저들은 더 크게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키에이지 워가 정말 장기적으로 오래가는 게임이 되려면
핵과금 유저뿐만 아니라 중립 유저들도 계속해서 게임에 남아 있을 이유와 목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MMORPG는 유저가 게임 안에서
"내가 뭔가를 하고 있고, 그 결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 과정과 목표가 많이 희미해진 것 같습니다.
그냥 한 명의 유저로서 현재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아쉬움을 적어봤습니다.
쓰잘대기 없는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꾸벅
첫댓글 굉장히 공감되는 글이네요
이건 어느정도 기간이 된 mmorpg들이 모두 겪고있는 문제인듯, 오래된 만큼 더 강한 던전이 나오고, 상위 장비가 나오고. 기존 장비들이 퇴화되고.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컨텐츠가 빠르게 나와야하는데 그러면 핵과금 유저와 일반 유저의 격차만 더 벌어지는 악영향이 생김.
아키는 새로운 장비가 나왔을때 그 직전의 장비를 너무 쉽게 뿌린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듯.
예를 들면 전설템이 나옴과 동시에 소원으로 영웅템을 뿌려버리고, 에아템이 나옴과 동시에 염원 등으로 고결템을 뿌려버리고, 태초템이 나옴과 동시에 이젠 에아템을 뿌려버리고...(물론 돈내고 뽑기라 소과금 유저들은 여전히 사냥을 통한 득템에 목말라있지만)
모든 mmorpg가 겪는 문제인데 아키는 장비 완급조절에 실패해서 더 크게 겪고있는것같음
100번 맞는말이긴하나 어차피 하소연을 하더라도 얘네들이 안들어줍니다..애초에 얘네들이 생각이란게있엇으면 진작에 업데이트 통해서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였을건데 4년동안 지켜본결과...뭐없자나요 앞으로 기대를 해본다..? 솔직히 망상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까지 이런생각가지면서 계속 해야할지도 모르겟고 ㅋ 갈수록 버그는 늘어나고 한주 기달려서 점검이후 오류는 기본이고 ㅋ 1주년 2주년 3주년 매 해년마다 보상은 똑같고..흠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너무 진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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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삭튀하는 주제에 뭔ㅋ
카우걸 형처럼하면된다 혼자서 독고다이
혼자서 서버먹고 라인 패고 보스먹어서 다이아벌고
거래소에서 에아를 사던 뭘사서 스펙업 더하고
94랩 명방 1100초입에 있는 사람 입장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득템의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득템이 조금 있기는 합니다.. 막 에아나드 같은 득템은 아니더라도 델피나 이지셋 정도는 득할수 있구요.. 예전에는 농사매칭으로 에아도 노려볼만 했지만 지금은 금고나 악귀 농사 매칭 아니면 거의 못먹는다고 보시면됩니다. (과금뽑기도 있고.)
2. 뽑기의 즐거움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지금 지배자 전설,태초, 전능직업 빼고는 풀인데. 전설이나 태초 나오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사명에 태울수도 있고, 전능 도전할수도 있고, 전능에 보옥올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3.사냥의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1업씩 올릴때마다 체감이 되는정도의 스펙업이 됩니다. 지금도 랩업이 깡패입니다. 대부분 94랩에서 만나긴하지만요. ㅋ
저도 스펙업 해서 아직도 다음 던전에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중립 유저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적습니다.
이건 좀 공감이 가긴합니다. 대부분 라인들을 위주로 만들어 놓아서 중립들은 다른 컨텐츠를 즐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 맞는 중립길들에 들어가셔서 활동하시면 그나마 수레나 권능같은 컨텐츠를 즐길수 있습니다.
과금을 하면 중립들도 어느정도 재미있게 게임을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금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만큼 재미를 느낄수 없죠...게임사도 원래 중립들도 함께 할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업데이트 해야 하는데 지금의 아키는 기존 업데이트 조차 힘들정도의 어려음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업데이트는 지금처럼 조금씩 하더라도 오랫동안 아키워가 생존하기를 바라고 있는 입장입니다.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싶으시다면..어느정도 과금을 하시거나..아니면 과금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을 찾아가시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길드에서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게 수다떨며 게임하고 있는 지금이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아키에이지워 화이팅입니다.. 여러분..과금하면 재미있어요..과금을 많이 안해서 재미없는거에요..ㅋ
다마고치 맞습니다 근데 요즘은 다마고치라도 사냥터가 더 좁아져서 겜을 돌려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예전엔 죽은 사냥터라도 살려본다고 도서관 광산등 이벤트처럼 변화시켜서 잠시라도 돌려놓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재미도 없습니다 점점 죽는 사냥터만 늘어나고 있는듯 합니다
개추 박을게 형
진짜 영자형들 유저 더 안떠나가게 하려면 소통을 좀 했으면 좋겠어
타 게임은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도 하던데 그런것까진 안바라지만
어느정도 감안이 된 업데이트가 있었으면 좋겠음
나도 아키 진짜 너무 재밌게 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잘 모르겠어
그냥 다마고치하고 다른게임하면서 가끔 가방이나 비워....
라인형들도 중립형들도 다 느낄걸
중립형들도 라인형들 있어야 게임 돌아가는거 알아
반대로 라인형들도 중립형들이 있어야 게임 돌아가는거 다 알잖아
ㅡㅡ진짜 이러다가 다 접겠어 좀 들어줘 영자형들
1. 득템의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중립은 한계가 있으니.라인 타세요 그럼 다시생김......)
2. 뽑기의 즐거움도 많이 사라졌습니다....(저는 참고로 무기형상 이번나온전설 5개 빼고 모든것 풀 얼마나 뽑기해보셧는지....전능 다 천 장받음...정말 접고 싶엇음....그런데 방명 잡다한것 엄청오름....)참고로 1305방1400명입니다...
3. 사냥의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명방이 안되니 그런겁니다...렙좀되고 템도 되는 중립들 라인들 무시하고 사냥합니다 죽더라도
라인들 무서워 통제구역 빼고 사냥하시니 ..도전하세요...죽기밖에 더합니까..그리고 하루 종일 사냥가능한곳에 오토만돌리시는지요.그러니 잼이 없는겁니다...
4.4. 중립 유저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적습니다.(해적하세요 잼있습니다..라인들 써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안전구역에 낮은 확률로
에아나오면 모든 중립들 박터질겁니다...)
현 라인들도 할께 없긴합니다..매칭걸리면 적대 죽이기라도 하지 사냥한다고 에아 잘나오는것도 아니고...해적 있으면 허리밑으로
사냥도 못하고 중립들처럼 안전구역에 오토 켜놓고....
진짜 할게 없어요... 아이템을 먹어도 다갈갈이 해야하고요... 요즘은 과금도 안하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