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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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pielle。
“실드!”
클리어는 얼굴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플레일을 방어막으로 간신히 막았다.
아찔할 정도로 가깝게 그것은 다가왔다가 물러선다.
은빛 푸르스름한 방어막에 그것이 마찰한 흔적이 보인다.
어른 손 하나만큼이나 큰 금.
예상대로 방어막은 부서졌다.
이번에는 아르니안의 쪽으로 세로로 진입하는 플레일.
아르니안은 차분한 인상을 하며 플레일을 가볍게 막았다.
편기(鞭器)라.
처음으로 편기를 쓰는 상대를 만나보았다.
대륙의 여러 사람들을 대적해본 클리어였지만, 분명 그들 중 편기를 쓰는 사람은 없었다.
이유는 아마, 속도조절, 힘조절이 힘들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편기라는 것은 날렵함과 판단력이 좌지우 하는것이기에, 여간 고수가 아니면 매번 패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눈앞의 꽃눈이라는 여자는 가벼운 밧줄을 다루듯이 그것을 휘두르고 있었다.
“클리어!”
아르니안은 적당히 공격과 방어를 해가다가, 플레일이 방향을 트는 것을 보고 클리어에게 소리쳤다.
다시 방어막은 개시되고.
그러고보니, 저 플레일의 쇠사슬에는 마력이 담긴 듯했다.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것을 봐서는 말이다.
“흐압!”
아르니안은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꽃눈에게 가까이 접근해 레이피어를 내질렀다.
꽃눈은 대담하게 뛰어들은 그에게 의외라는 듯한 눈을 하며, 몇발짝 물러섰다.
클리어는 아르니안이 꽃눈을 맡고 있는 중, 서둘러 자신의 검에게 강화 마법을 걸었다.
그리고 입술을 깨무는 그.
휘익-
얇은 레이피어는 꽃눈의 정수리를 향해 도약했다.
플레일의 사슬이 그것을 손쉽게 막아버렸고, 검게 빛나는 송곳들은 아르니안의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아르니안은 유연하게 몸을 움직이며, 얼굴을 수그렸다.
빠르게 지나간 플레일은 그의 갈색 머리카락 몇가닥을 떨구고 지나갔다.
“좀 더 노력해보라고!”
꽃눈은 피식 웃으며, 이번에는 클리어의 쪽으로 플레일을 가로질렀다.
사뿐히 몇걸음 오른쪽으로 퉁겨오르며 소리치는 클리어-.
“르 벤트 (le vent)!”
바람이 불어오며, 꽃눈의 눈앞을 흐리게 했다.
그녀는 높이 뛰어오르며 바람 사이를 드나들었고, 머리위에서 플레일을 휘둘렀다.
그것의 긴 사슬은 싸늘한 소리를 내며 웅웅대고 있었다.
“윈디 윙 (windy wing)”
클리어는 마법을 실은 목소리로 중얼였고, 그와 아르니안의 몸이 하늘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갑자기 허공으로 몸이 떠오르자 놀란 아르니안은 겁이 먹은 얼굴이 되어 클리어를 응시했다.
클리어는 이미 강화된 세이버를 꽃눈의 플레일과 마찰시키고 있었다.
자유자재로 하늘에서 움직여지는 몸.
마법이란 이런것인가.
아르니안 역시도 마음을 되잡으며, 한발자국을 내딛었다.
꼭 보이지 않는 포석을 밟는 듯, 안정적이다.
“아이시 피어스 (icy pierce)”
클리어의 내뻗어진 왼손으로부터 사람의 머리통 하나는 단숨에 날려버릴 듯한 얼음조각들이 생성되었다.
그것은 꽃눈을 향해 냉기를 뿜어내며 날아갔다.
푸르스름한 결정속에 비치는 그녀의 핏빛, 붉은 머리칼.
휘날린다.
파스스슥!
얼음 조각들은 잔디 밭에 닿으며, 싸한 공기를 일으키다가 녹아버렸다.
10개정도나 되는 그것들을 모조리 피해버린 그녀는 빙그르르 몸을 회전했다.
바로 옆에서 아르니안은 레이피어를 찔러들어갔다.
분명, 위에 있어서 우월한 것은 클리어와 아르니안이다.
그러나 어찌된 것이 전혀 그래보이지가 않았다.
마치 실에 몸이 달린 듯, 쉽게 꽃눈은 클리어와 아르니안의 공격들을 비껴나갔다.
“가소로워. 그런걸로 날 상대하겠다는건 아니겠지.”
꽃눈은 피식, 비웃음을 띈 얼굴을 하며 아르니안의 검끝을 플레일으로 막아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무릎을 깊이 내렸다.
“!!”
눈을 깜박할 새, 허공으로 날아오른 꽃눈.
마법개시도 없이, 그녀는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플레일을 원형으로 베어들어갔다.
“거울 소환!”
아르니안은 급히 클리어와 자신앞에 거울을 소환해냈지만, 그 편기는 거울을 산산조각으로 깨부시고 갔다.
얼마나 힘이 셌는지, 아르니안은 그것의 여파로 1미터 정도 뒤로 튕겨졌다.
“링게트 (ringette)”
클리어는 짧은 시동어와 함께, 손에서 검푸른 빛고리들을 만들어냈다.
그것들은 잠시 부르르 떨다가, 꽃눈의 팔과 다리를 향해 달려갔다.
꽃눈이 플레일의 반동으로 인해 살짝 물러나고 있을 때, 그것들은 그녀의 팔과 다리에 붙었다.
“바인딩 (binding)!”
고리들은 크게 입을 벌리며, 꽃눈의 손목과 발목을 묶어버렸다.
아르니안은 그녀의 가슴을 향해 레이피어를 세우고-
엷게 미소가 지어진다?
“마리.”
꽃눈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부드럽게 울렸다.
누군가의 이름일까.
갑자기 어떤 보이지 않는 장막이 생기며, 아르니안의 레이피어가 퉁겨나갔다.
클리어의 고리들도 스멀스멀 녹아버리고, 어떤 커다란 손이 꽃눈을 감싸듯, 공격이 불가능해졌다.
은색, 진주빛의 어떠한 형체가 그녀의 옆에 있다는 것 같다는 것은 클리어만의 생각이었을까.
미처 이런 상황을 예기치 못해, 준비를 못해두고 있었던 클리어는 시급하게 소리쳤다.
“디스토트 (distort)”
갑자기 클리어와 아르니안이 서 있었던 공간이 어그러지며, 그들의 형체가 사라져버렸다.
꽃눈은 눈을 내리며, 매우 즐겁다는 듯한 어조로 웃었다.
“그래봤자-“
플레일이 들어졌다.
“-여기 있잖아?”
콰앙!
유난히 세게 그것은 휘둘러지며, 그녀의 뒷편을 향해 갔다.
플레일은 무언가와 부딫이며, 큰 폭발음 비슷한 것을 냈다.
“아앗!”
갑자기 고통스러운 비명소리와 함께, 붉은 선혈이 공기중에서 뚝뚝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부서진 방어막과 함께 등장한 아르니안의 꺾인 몸체.
푸른 눈은 힘없이 감긴채, 허리의 살점이 뜯겨나 피흘리고 있는….
그는 바닥으로 추락해갔다.
“아르니안!”
근처에서 클리어의 몸체도 드러나며, 그는 발을 급하게 박차고, 낙하하는 아르니안에게 접근했다.
다행스럽게도 허공에서 그의 몸을 낚아챘는데, 플레일이 바로 머리로 베어들었다.
미세한 차이로 그것을 피해버린 클리어.
그는 땅에 발을 내딛었다.
손에 묻어나는 이 액체는, 뜨거운 피.
아르니안은 의식을 잃어가는 듯해보였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진정하려고 노력하며, 클리어는 그를 근처의 나무에게 기대놓았다.
“힐(heal)”
다행히 마법은 아르니안에게 성공적으로 옮겨간 듯했고, 그의 허리에서 희뿌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르니안에게 가장 강한 방어막을 해두려는데, 순간 보이지 않는 손아귀가 클리어의 팔을 잡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꽃눈은 아직 허공에 있는데.
클리어는 생각할 새도 없이, 세이버를 빼들어 그 투명한 손을 찔렀다.
[…]
무음의 비명이 들리는 듯했다.
보통의 그의 세이버였다면, 아마 정신체일 이 물체를 못베었겠지만, 강화마법을 걸어둔 탓에 베어졌다.
“풀 실드 배리어 (full shield barrier)”
다행히 꽃눈이 공격을 해오지 않아, 아르니안 주위에 강력한 방어막을 걸어둘수 있었다.
그러나 바로 즉시, 섬광같이 빠르게 플레일이 허공에서 춤을 추며 그의 팔을 향해 내리쳤다.
플레일을 막는데, 아르니안의 피로 인해 미끄러워진 손에서 세이버가 떨어져버렸다.
기회라는 듯이 바로 방향을 틀어 머리로 다가오는 꽃눈의 무기.
클리어는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무아지경에서 주위의 나무토막을 하나 주어서 급히 막았다.
투두… 투두두둑.
공격을 막기는 했으나, 플레일의 뾰족한 송곳몇개에 긁혀버린 손마디에서 피망울이 붉게 터져나왔다.
꽃눈이 웃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입꼬리를 들썩이며, 흥미로운 듯 말했다.
“애송이잖아. 그래도 오랜만에 재밌었어.”
클리어는 따가운 느낌에 신음을 했다.
그런데 어쩐지 꽃눈의 말이 이상했다.
꼭 자신을 아는 듯한- 그런 말투였다.
“무슨 뜻이야.”
빙긋, 예쁘게 미소지어보인다.
꽃눈은 응답없이, 손을 퉁겼다.
갑자기 그의 옆에서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며, 하늘거리는 은색 천 같은 기체가 보였다.
아까전, 자신의 팔을 잡고 있었던 그 물체인가.
싸아, 흰 연기가 고동쳐댔고, 꽃눈의 옆에 집합했다.
약 몇초가 흐른 뒤, 더 이상 투명하지 않지만, 끊어진 손목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소녀가 등장했다.
사람의 몸체라고 하기엔 너무 반투명한 소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옆의 바닥을 보니, 아까 자신이 베어버린 듯한 떨구어진 손이 있었다.
그것은 새하얀 기체가 되어 증발해가고 있었다.
설마.
“강령술(降靈術)…?”
유령, 영혼을 불러 공격하는 기술.
꽃눈은 쾌활하게 웃었다.
“강령술보다는, 직접 영혼을 가지고있고, 군림하는 군령자(君靈者)랄까.”
그런말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하면서, 꽃눈은 연약해보이는 유령소녀의 몸체에다가 손을 불쑥 집어넣었다.
배를 뚫고 지나가는 꽃눈의 손.
피도, 내장도 나오지 않는다.
역시 영혼이라는걸까.
“돌아와.”
꽃눈의 손 속으로- 아니, 정확히는 몸속으로- 그 영혼은 말없이 빨려들어갔다.
이름… 을 불렀었지, ‘마리’라고.
빙글, 손을 전과도 같이 돌리는 꽃눈.
플레일의 손잡이가 그녀의 오른손에 꽉 쥐어졌다.
“불멸자(不滅者), 아스카-클리어 (Aska-Clear)이라고, 좀 더 재밌는 상대일줄 알았는데, 이쯤에서 끝내도록 해야겠네.”
클리어는 최대한 당황한 기색을 안보이려고 노력하며, 딱딱하게 대답했다.
“불멸자라는걸 아니, 날 죽일 수 없다는것도 알겠군.”
힐끗, 그는 눈의 한쪽구석으로 자신의 뒤에 창백히 누워있는 아르니안을 바라보았다.
다행이었다, 혈색이 돌아오고 있었다.
부디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꽃눈을 혼자 상대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그래, 죽일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
플레일이 내리질러졌다.
공격을 하면서도 여유롭게 말을 계속하는 꽃눈.
“그렇지만, 부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지.”
부순다, 라.
클리어는 떨어진 세이버를 다시 냉큼 쥐어, 플레일을 막았다.
신경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그래, 불멸자의 몸 부분부분이 다 수백동강이 내어져, 계속 뛰는 심장만 남아있을때까지 공격하는 것.
그런걸 부순다고 하는것이었구나.
그런 운명은 싫다.
살고싶다.
그렇지만 죽고 싶다.
“부순다고?”
분노와 죄책감 사이, 그 중간 어느정도의 목소리로 클리어는 소리쳤다.
오른손으로는 계속 플레일을 세이버로 막으며, 그렇게.
그는 판단할 사이도 없이, 왼손을 높이 들었다.
부들부들, 허공을 움켜잡았다가도 다시 놓아지는 손.
“팔을 수백마디로 잘라버리고, 눈을 터트려버리고, 두개골도 부수어버리고, 이 저주해버릴 몸을 갈기갈기, 몇천조각으로 부숴봐!
이성과 생각은 모두 피가 되어 심장밖에 노래하지 않을때까지, 네 맘대로 부수어 보라고!”
그의 왼손에서… 바람이 집결하고 있었다.
산들바람도, 따뜻한 바람도 아닌, 거칠고 사나운 폭풍의 바람.
클리어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을까.
회색빛이 나는 구안에 날뛰고 있는 하나의 짐승 같은 그것.
너무나 어지러워,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없을듯한.
자연.
자연 그대로의, 용서없는 바람.
꽃눈은 점점 부풀어 오르는 클리어의 마법구를 보며 뒤로 물러섰다.
놀란 표정이 그녀의 얼굴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어쩐지 일말의 기쁨이 그녀의 표정에 나타난 듯했다.
“너는….”
건드리면 그대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것 같은 마법구.
기분나쁜 회색 소용돌이가 물결치고 있다.
“… 아무것도 몰라.”
미친듯이 날뛰고 있었던 바람이 마법구의 막을 뚫고 나오는 순간, 나직히 외쳐지는 말 한마디.
“템페스트 (tempest)”
찌직, 찌직, 파공음을 일으키며 공기를 가르고 돌진하는 폭풍.
바다를 항해하는 근사한 배를 찢어놓고, 어린아이를 낭떠러지에서 떨어트리는 바람이 이런 바람이다.
흉폭한, 잔인한, 냉혹한 바람.
꽃눈은 그것을 정면으로 받았다.
굉음과 검은 바람속에서 보이지 않는 그녀.
클리어는 비워진 듯한 머릿속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제어할 수 있을것인가.
이 정도로 상급 마법을, 안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써본 것은 아마 처음일듯하다.
몸에서 마력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앞을 바라보았다.
흙까지 휩쓸어버린 잔혹한 바람속에, 그녀가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분명, 죽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미쳐주었군, 아스카-클리어. 오늘은 이정도로 끝내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지.」
지워져 내렸다.
바람의 정중앙에서 붉은 빛이 잠시 보이는 듯했지만, 그것은 금방 사라졌다.
가버린걸까, 꽃눈은.
먹잇감을 잃은 바람은 화난 듯 웅웅 거리고 있었다.
“브레이크 (break)”
마지막 남은 마력을 짜내, 제어 주문을 걸었다.
검은 칼날은 폭풍의 한가운데를 뚫고 가, 그것을 사그러트렸다.
광기에 젖은 듯하던 바람이, 부드러운 공기가 되어, 숲으로 퍼져나간다….
제어했다.
눈꺼풀이 감겨지는 것이 느껴졌다.
뒤에서는 아르니안이 의식을 되찾는 듯, 짧게 신음하고 있었다.
슈욱.
떨리는 시(矢)
갑자기 어디선가 화살이 나와, 옆의 잔디밭에 꽂혔다.
뒤를 돌아보았을 때 흐릿하게 보이는 것은, 빛속에서 연한 하늘색으로 나풀거리는 머리칼과 아르니안의 것과 닮은 새파란 눈동자였다.
“넌 누구지?”
그건 내가 물어볼 질문이야, 라고 말하려는 찰나, 의식의 끈을 놓아버렸다.
BGM- Clean & Di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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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피엘입니다.
오랜만에(?) 올리는군요.
여러모로 요번편은 의미 있는 화... (일까요;)
우선, 처음으로 클리어일행이 수호씨일행과 맞나는것이기도 하고.
힘비교도 꽤 되고=_=;;
제가 지금 설정해놓은것은... 수호씨 일행이 훠얼씬 더 강합니다, 클리어씨들보다;
수호일행 6명 중 힘 세기가;
루냥< 베루스< 꽃눈=레죠< 혼돈< 수호
이렇게 되는데..=ㅅ=;
그래도 클리어씨와 아르니쨩은 루냥을 이길수 있고, 벨군은 잘 모르겠고, 꽃눈언니한테는 집니다;
에에, 어쨌든 생각해 놓은게 있으니 어떻게 되겠죠.
... 클리어씨, 그러고보니 여기서 성격이 꽤 다혈질? <-;;
첫댓글 어엇- 누가 나의 조회수 1을 뺏어간거야..! [<-;] 근데.. 멋지다 라피 ㅠ 아아 ;ㅁ; 정말 잘봤어 > ㅅ</
대사에 포스가 느껴진다.
오옷+ㅅ+.. 멋지구리....! 다음편 원츄@
기다렸! 건필! 다음편 원츄> ㅅ</// !
앗 라피엘님 소설도 오랜만에 보는!! 역시 시험이 끝나니까 좋군요- 잘읽었어요~
음 대사에 포스가 느껴진다에 올인.
멋지군
왜 나는 이번에 등장안한거야.. 그래도 구구구굿
아; 나; 난 그랬던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