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뇌 노화 너무 빨라”… 최악의 생활 습관은?
치매 위험 요인은 혈압, 당뇨, 음주, 흡연 등
입력 2024.04.14 13:56 / 코메디닷컴
60대 ‘중년 치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치매 치료에 가장 많은 진료비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2023년 상반기)’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치매 진료에 8468억원을 사용해 요양급여 비용 중 가장 많았다. 50~60대라도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뇌의 노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국내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60대 중년의 치매도 급증
치매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심혈관질환 등이 매년 6% 늘어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치매는 매년 17%씩 급증하고 있다. 엄청난 증가 속도다. 올해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치매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힘들게 하는 최악의 병이다. 최근 60대 초반의 이른 치매 환자가 늘고 있어 노인의 병으로 방심하고 있다간 예방-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치매 위험 요인은? 혈압, 당뇨, 음주, 흡연…
치매의 종류는 많다. 알츠하이머병이 70% 정도를 차지하지만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백 가지 치매 원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요인은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체중, 음주, 흡연, 우울감, 염증, 공해, 청력, 수면, 사회 교류, 식사, 신체 활동, 두뇌 활동 등 15가지가 꼽힌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뇌 노화는 알코올과 당뇨병, 대기오염에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뇌 신경세포의 노화 늦춘다… 어떤 영양소가?
위에 적은 치매 위험 요인 15가지에는 식습관과 운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뇌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다. 뇌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영양소로는 오메가-3 지방산,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E가 꼽힌다. 뇌 신경세포의 노화를 늦춰 인지기능 감퇴의 속도를 더디게 한다. 모두 뇌 혈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들이다. 중년이라도 늦지 않다. 음식을 바꾸고 운동을 하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양파, 마늘, 케일, 브로콜리, 녹차… 견과류의 뇌 건강 효과는?
뇌를 지키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퀘세틴과 카테킨 2가지 영양소로 이뤄져 있다. 퀘세틴이 많은 음식은 사과, 배, 체리, 포도, 양파, 케일, 아욱, 브로콜리, 잎상추, 마늘, 녹차 등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퀘세틴은 뇌암 예방에 기여하고 오염물질과 흡연으로부터 폐, 기관지를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카테킨은 녹차, 포도에 많고 항암 효과도 있다. 비타민 E는 견과류(아몬드, 호두, 땅콩 등), 식용유(옥수수유,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 고구마 등에 많다.
치매 예방을 위해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숙면, 금연, 절주 등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뇌의 수축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지나친 낮잠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나이 들면 하루에 한 일을 기억하는 메모 및 일기 쓰기, 그림 그리기, 암기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도 도움이 된다.
출처: https://kormedi.com/1680724
사람은 누구나 늙으면 뇌의 기능이 감소하지만, 생각하고 이해하는 뇌의 기능들은 생각보다 훨씬 일찍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에서 뇌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45세부터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연구는 45~70세 사이의 남성 5100명과 여성 2200명을 10년 동안 관찰했으며, 45~49세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에게서는 정신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는 총 3번의 인지 시험을 통해 참가자들의 기억력, 어휘, 청각·시각 이해 능력을 테스트했다.
결과는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은 어휘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49세 사이 참가자들의 정신 추론 능력은 10년 동안 약 3.6% 감소했다. 또 65~70세 사이의 남성들의 정신 추론 능력은 9.6% 감소했으며, 동일 연령층의 여성의 추론 능력은 약간 낮은 7.4% 감소했다.
연구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뇌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며, 특히 심혈관 건강이 뇌 노화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으로는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있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뇌에 공급하며 과일, 채소, 통곡물과 같은 음식은 노화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한다. 한 연구는 인지 능력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를 75%까지 예측함으로써 인지 기능 감소가 치매의 초기 신호일 수 있음을 밝힌바 있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참가자들의 인지 능력을 관찰해 뇌 기능 감소가 비교적 빠른 시기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밝혔다. 정신 기능 감퇴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이 정신 기능 감퇴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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