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평일 여행을 지향하고
나는 주말에만 시간이 나서
언니와는 평일 금요일 반나절 나들이만 하고
각자 도생하기로 했다.
가족지인들과의 여행이 아닌
100명이 넘는 단체 소풍은
이 얼마만인가....
퇴직전의 재단이었던 직장 전체 야유회말고는
없는 기억이다.
자칫 늦게 일어나
새벽 기차를 놓칠까 싶은 우려와
오랫만의 강원도 나들이라
설렘도 있고 하다보니
거의 뜬 눈으로 잠을 설치고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다시 종삼으로 가서
홍천가는 산행방 버스에 합류했다
올해는 눈이 썩 좋지 않아
컴퓨터 일과 여러 글쓰는 것을 줄이고
현장형 일과 오프모임을 즐기기로 했다
건강이 썩 좋지 않아 망설이기도 했지만
제 전시회 오셨던 시니님.동행님도 계시고
항상 좋은 댓글.사진으로
감동주시던 분들과
지난달 제가 충북방장으로,
맞이하였던
충북합동 산행에 오셨던
알마니님 비롯 산우님들도 다시 뵙고 싶고
홍천의 공작산 수타사도 궁금해서 용기를 내었다
무엇보다도 산행방은 울퉁불퉁 오르막길
산행인 줄 알았는데 충북방장으로
치러보니 팀을 두 세개로 나누어
완만한 트레킹조와 오르막길도 가는 조로 나누니
허리협착증이 있는 내가
걱정안해도 될만큼 느리게 걷는 팀은 좋았다.
일찍부터 나와 환영해주시고
갈래길 마다 지킴이 고마운 분들로
길도 안전히 잘 갈 수 있었고
점심은 능이오골계 백숙이었는데
우찌 그리 쫄깃하고도
맛있었는지
아침부터 위장이 반란을 일으켜 혼났는데
백숙국물먹고 평안히 진압되었다
물을 끼고 굽이 돌아가는 길이
넘 좋아서 서로가 물이 되고 길이 되고
온 하루가 선물이 되었던 날~
그 선물같은 행복한 하루...
그동안 카페활동을 꾸준히 한 탓으로
삶방에서 알았던 분들과 모임에서 알았던 분들
전시회에 오셨던 분들 아는 분들이 많아서
즐거웠고
무엇보다도 카페에서 알게 된
내 작품 찐팬인 분이 스칠때마다
계속 두 손 잡고 사랑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하였다.
또한 더하여, 제 짝궁이 되어서
온화하고 맑은 따스한 연꽃 미소를 띤 화안힌 분과
친정언니들 같은 길동무분들도 편안하였다
봄바람 쐰 후유증으로
며칠 골골하하면서
간신히 일상 강의들을 소화했지만
오늘 훌훌털고 다시 아침산책을 재개하고
오후 강의를 준비하면서
다음주말에는 어디로
산좋고 물좋은 곳 느리게 걷는 마실을 갈까...
마우스를 가지고 여기 저기 찾아보고 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오랫만에 새벽기차로 처음으로 하는 단체여행을..
늘 평화
추천 3
조회 301
23.03.29 11:18
댓글 11
다음검색
첫댓글 아 멋집니다.밖에 날씨 좋습니다.
카페 연합 행사 참석했군요
우리 갑장 이쁜 사진에도 봄 실어 왔구요
공작산? 처음 들어보는데 공작이 있던가요? 강원도에 공작산 기억 하기 좋네요
자매 여행도 좋을테고
지인들과의 여행도 좋고
혼자만의 여행일지라도
계절이 환영하고 마음이 답을 하니까
어디던 누구와도 좋기만 할거에요
자신 몸에 집중하고
좋은것만 주도록 하세요
건강하기만 바라기에...
오늘도 하늘하늘 가벼운 몸짓으로
육근이 맑아지기만 바래요🍀🍀🍀
봄나들이 잘 하셨군요.
미세먼지가 골칫덩어리지 봄날은 화창하기만 합니다.
늘평화
합동산행에서
짝꿍으로 조용하고
단아한모습 인상깊었지요
함께여서 기쁨두배
건강 잘 챙겨서
좋은 작품 활동 오래도록
잘하고 다음
좋은길에서 또 만나요~~♡♡
잘하셨어요
즐기는 삶이 행복이지요^^
서로가 물이 되고
길이 된 봄나드리
속까지 평정하고 다녀오셨다니
참으로 열심이고
잘하십니다
게으름하고 노는데
바지런함도 대단하셔요
참 잘하셨어요.
저도 가고 싶었는데
이미 다른 일정이 잡혀 있어서
넘 아쉬웠답니다.
아! 행복하여라 덩달아서 나까지 ㅎ
오늘 점심먹고 사무실에
들어가기 싫더라구요
벚꽃이 어찌나 탐스럽게 피었던지요
늘평화방장님도 그 기분
아시지요? ㅎㅎㅎ
화창한 봄날 나들이 자알 하셨습니다 얼굴이 화사합니다 꽃 물이 들어 ㅎㅎ
화창한 봄날 모두들 들뜬
마음들을 보니 봄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제가 안아프면 제일먼저
전국 봄소식을 전햇을텐데
지금은 요렇게 대리만족
합니다.
공작산은 첨 들어보는 곳
이지만 경치가 아주 제 정서랑
쏘옥 맞아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나중 가게 될지
입력 시켜놓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