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닮은 조국(似螳螂曺國)
曺國放恣似螳螂(조국방자사당랑)-조국(曺國)이 하는 꼴이 사마귀와 같구나
誰力依支如螳撑(수력의지여당탱)-누구 힘을 믿고 사마귀처럼 버티는가
國民發火輪下螂(국민발화륜하랑)-국민이 화를 내면 바퀴 밑에 사마귄데
領如莊公側路嗎(령여장공측로마)-대통령이 장공(莊公)처럼 옆길로 돌아갈 것인가?
농월(弄月)
마차를 가로막는 사마귀 당랑거철(螳螂拒轍)
오늘 북한산 오르는 길가 숲에서 사마귀를 발견하고 “찰칵”.
사마귀는 가을철 이때가 제철인 곤충이다.
오랜만에 사마귀를 보니 어릴 때 고향 농촌이 생각난다.
새벽에 돼지우리에 넣을 풀을 베려 가면 아침 이슬 맺인 풀잎에 세모난 머리에
괴물 같은 모습의 사마귀(버마재비)를 쉽게 본다.
사마귀를 보니까 “당랑거철(螳螂拒轍)”고사(故事)가 생각나서 몇 자 적는다.
이 이야기는 장자(莊子) 내편(內篇) 인간세(內篇人間世)에 나온다.
天兵一擧俱潰散 何異巨轍摧螳螂(천병일거구궤산 하이거철최당랑)
천자(天子)의 군사 한 번 들이 닥치자 모두 무너져 흩어지니,
마치 큰 수레바퀴가 버마재비(사마귀)를 깔아뭉개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고대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하루는 수레를 타고
사냥터에 가고 있었다.
왕의 행차라 행인들은 멀찌감치 물러서 머리를 숙였다.
그런데 웬 벌레 한 마리가 길 한가운데에서 앞발을 치켜들고 수레바퀴를 칠 듯이
덤벼들었다.
수레가 벌레를 깔고 지나치려는 순간, 장공(莊公)이 급히 수레를 멈추게 하고는
마부에게 물었다.
-도대체 저 벌레는 무엇이냐?-
-예, 사마귀입니다-
궁궐에서 자란 장공(莊公)에게 사마귀는 처음 보는 희한한 벌레였다.
삼각형 머리에 눈알은 튀어나왔으며, 기다란 더듬이가 마치 채찍 두 개 같았다.
앞가슴은 가늘었으나 배는 크게 부풀었으며 앞발은 마치 톱니가 달린 낫 같았다.
물끄러미 벌레를 보던 장공이 혀를 차며 말했다.
-참, 맹랑한 놈이로군. 마치 수레를 칠 듯 한 기세 같구나?-
-저놈은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설 줄은 모르며,
제힘도 생각지 않고 마구 덤벼드는 버릇이 있사옵니다-
장공(莊公)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 벌레가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용감한 장군이었으리라.
벌레이지만 그 용기가 기특하니 수레를 돌려 피해 가라-
마부는 장공(莊公)의 명령에 따라 길옆으로 사마귀를 비껴갔다.
이 이야기에서 “당랑거철(螳螂拒轍)”이 비롯했다.
뜻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이다.
사마귀를 한자(漢字)로 “당랑(螳螂)”이라 한다.
지금 교감신경(交感神經)을 극도로 활성화 시키는 조국(曺國)을 당랑(螳螂)에
비교하고,
국민과 검찰을 수레바퀴에 비교하여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비호(庇護)아래 “당랑거철(螳螂拒轍)”로 버티고 있는 조국(曺國).
만일 법(法)과 검찰이 장공(莊公)을 닮아 조국(曺國)을 피해 간다면
曺國面前法國民崩壞(조국면전법국민붕괴) !
조국(曺國) 앞에 법(法)과 국민(國民)이 무너진다 !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