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용기기 시장 성장에도 미국 내 히트상품은 제한적-
- 뷰티소비자를 타킷으로 첨단기기가 아닌 뷰티제품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중요-
□ 하이테크 미용기기, 2020 CES 주요 분야로 부상
ㅇ 소비자가전 분야 전문 매거진 트와이스(TWICE)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예년보다 더 많은 미용기기가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음.
ㅇ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뷰티 제품
- P&G의 옵테(Opte)는 피부에 사용하는 소형 3D 프린터로 옵테를 피부위로 통과시키면 내장된 카메라가 다크스팟 등 색소침착 부분을 스캔 한 후 스킨톤에 맞는 메이크업을 미세하게 분사하는 방식으로 피부 전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고 잡티를 커버
- 아모레퍼시픽은 스마트폰 앱으로 사용자의 얼굴형을 측정 후 3D 프린터로 생산되어 사용자의 얼굴형에 꼭 맞는 하이드로젤 마스크팩을 선보임.
P&G의 옵테(Opte)
자료원: ces.tech
ㅇ 피부 분석 및 메이크엡에 AI 기술 활용
- 로레알(L'Oreal)의 퍼소(Perso)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인공지능으로 피부 주름, 색소침착, 모공 등 전반적인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날씨, 온도, 꽃가루, 자외선지수, 습도 등 외부 환경 정보를 반영해 자외선차단제, 세럼, 보습제 등이 맞춤형으로 블렌딩된 스킨케어를 제조
- 로레알은 향후 동일한 기술을 활용해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의 AI 활용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 할 예정
로레알(L'Oreal)의 퍼소(Perso)
자료원: Loreal.com
ㅇ 사진을 찍어 이미지를 기록하는 거울 형태의 미용기기
- 스마트 메이크업 거울인 루미니 홈(LUMINI Home)은 내장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피부를 분석 후 개인에게 최적화된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
루미니 홈(LUMINI Home)
자료원: ces.tech
ㅇ 스킨케어 제품과 피부사이에 자기력을 발생시키는 스프레이
- 이오닉(Ioniq)의 스프레이병은 병 안의 액체 제품과 분사되는 피부 사이에 자기력과 유사한 접착력을 발생시켜 선크림/태닝크림, 바디로션, 모기퇴치 스프레이 등을 몸 구석 구석 손에 뭍히지 않고 바를 수 있도록 하는 장비
이오닉(Ioniq)
자료원: ioniqskin.com
□ 글로벌 미용기기 시장의 성장에도 미국 내 성공 케이스는 제한적
ㅇ 시장조사기관 VynZ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391억 달러였으며 2024년까지 연평균 18.4%의 성장을 보여 1,072억 달러를 기록 할 것
- 2018년 기준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미국이 가장 큰 미용기기 시장이었으나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이 향후 5년간 연평균 21.1%의 폭발적 성장을 보여 연평균 17%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
- P&G, 뉴트로지나, 로레알 등 미국 내 글로벌 기업들이 미용기기를 출시했으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히트상품은 없는 실정임.
ㅇ 뷰티 전문 매거진 GCI는 미국에서 하이테크 뷰티 제품이 큰 성장을 보이지 못한 원인을 아래와 같이 분석
- 뷰티 기업들은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CES 전시회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자 눈에 띄는 상품을 내어놓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지만 전시회 이후 해당 제품을 신속히 상용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
- 홈쇼핑 플랫폼의 과대광고,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음을 주장하는 인포머셜(informercials)이 난무하며 오랜 기간 뷰티 산업 자체에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손상시킨 결과 소비자들은 미용기기의 효과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음.
- 하이테크 뷰티 제품의 가격이 너무 높아 뷰티 마켓의 전반적인 가격대와 차이가 너무 큰 편
- '블랙테크(Black tech)', 'LEC 빛 피부관리(LED light facials)', '고주파 기기(radio frequency tools)' 등 초미래적 이미지를 주는 브랜드 포지셔닝은 기술에 대한 관심은 불러일으키지만 뷰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우며 제품 디자인/패키징도 뷰티 소비자의 취향과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미용기기는 스킨케어 화장품대비 제품 수명이 길기 때문에 재구매율이 낮아 기업의 수익성이 높지 않은 편
□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공적 진출을 위한 전략
ㅇ 뷰티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기회로 활용
- 심플/클린 스킨케어를 추구하는 미국 뷰티 소비 트렌드를 활용해 미용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비하는데 지친 소비자들에게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첨단 미용기기의 장점을 강조
ㅇ 하이테크 제품이 아닌 뷰티 제품으로 마케팅
- 하이테크 미용기기는 기술제품과 뷰티제품의 교차점에 있으나 뷰티 소비자가 타깃 고객이므로 뷰티제품으로 마케팅해야 성공 할 수 있음.
ㅇ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닷컴(Amazon)을 활용
- 아마존닷컴은 기술제품과 화장품 모두를 판매하기 위한 최고의 판매채널로 최근 3년간 화장품 전문 소매유통망 세포라(Sephora)와 얼타(Ulta)의 판매실적을 상회
- 아마존닷컴에서는 고급화장품, 전문 뷰티제품, 인디 브랜드 등 넓은 범위의 상품이 모두 판매되고 있음.
ㅇ 경험을 제공하는 소매 유통방식 선택
- 뷰티제품 구매에서 제품을 사용해 보고 판단 할 수 있는 경험적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의 강세에도 뷰티 소매에서는 오프라인 매장과 팝업 스토어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 미용실, 스파등에서 전문가들이 미용기기를 시연하는 것을 보고 배우기 원하며 제품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쇼룸 또는 오프라인 매장이 필수적으로 필요
ㅇ 소비자직접판매(DTC) 활용
- 최근 미국 소매업계에서 소비자 직접판매 브랜드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아지자 많은 전통적 뷰티 기업들이 시장 내 영향력 유지를 위해 소비자직접판매 브랜드 인수에 나서고 있음.
- 나르스(Nars Cosmetics)의 벤자민 로드(Benjamin Lord) Executive Director 인터뷰에 따르면, "소비자직접판매를 통해 얻게 되는 소비자 데이터는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며 로얄티 프로그램 등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마케팅 전략에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소비자직접판매방식의 중요성을 강조
□ 시사점
ㅇ 미국 시장은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향후 미용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려는 노력이 필요
ㅇ 제품의 성능에 대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과장되지 않고 수치로 입증된 자료 제시, FD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성능에 대한 인증을 받는 것이 중요
ㅇ 높은 제품 가격은 소비자가 제품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이므로 적절한 가격 설정과 미용기기 구매로 아낄 수 있는 기회비용과 가격 비교 등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음.
ㅇ 소비자직접판매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소매방식이며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미용기기에 매우 적합한 판매 방식인 것으로 판단 됨.
자료원: Twice, GCI Magazine, ces.tech, Loreal.com, ioniqskin.com, 코트라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