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를 졸업하고 2015년 LG에 입단한 안익훈은 이제 겨우 프로 2년 차 선수다. 2015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LG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안익훈은 일반적인 선수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막내 중에 막내지만 수비실력은 팀 내 최고이다.
2015시즌 5월 5일 1군 콜업 된 안익훈은 잠깐 1군 경험을 쌓고 10일 후 다시 2군으로 내려 갔다. 그러나 7월 21일 두 번째 1군 콜업 된 후 시즌 마지막까지 1군 엔트리에 남았다. 데뷔 시즌 성적은 50경기 출장, 62타수 21안타 타율 0.339를 기록했고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를 보여주었다.
2015시즌 종료 후 마무리 훈련, 전지훈련, 시범경기를 거치며 자신의 재능을 보여 주었고 결국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 되었다. 그러나, 수비는 여전히 최고였지만 타격에서는 부진했다. 26경기 출장, 22타수 3안타 타율 0.136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로 안익훈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 주었다.
안익훈은 5월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8회초, 중견수 대수비로 나와 선두타자 고종욱의 머리 뒤로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냈다. 이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경기 흐름이 변할 수 있었다. 안익훈의 멋진 캐치와 함께 잠실야구장의 열기도 타올랐다. 호수비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
타격 부진으로 4월, 2군에 잠깐 내려 갔었던 안익훈은 5월 23일 1군 엔트리 말소된 후 퓨처스리그에서 47경기 타율 0.313를 기록하며 부진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안익훈은 경기 중 후반 지키는 야구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리그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호수비는 팀을 구할 수 있다.
안익훈은 8월 4일 두산전에 7회말 대수비로 들어간 후 9회초 중요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안익훈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훈련뿐 아니라 작전, 베이스러닝 훈련도 집중적으로 했다.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라고 1군 콜업 소감을 말했다.
첫댓글 조만간 LG의 1번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