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빔은 아니더라도 자기가 갖고 있는 가장 깨끗한 옷을 입고,
신발과 양발은 새것으로 사 주셨던 어머니!
그리고 칠남매 막내인 저를 항상 설 빔을 새것으로 마련 해 주신 어머니!
비록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항상 감사드립니다.
부모님께 세배드리고 세배돈과 덕담을 들었던 어린시절!
밥 대신 떡국을 먹고 새해 첫날이 신나고 즐거워던 시절
형제간에 윷놀이도하고 연도 날리고 설 차례 지나고 음식도 양껏
먹었던 시절..,
정말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소중한 명절이 기억난다.
명절은 힘든 삶에서 잠깐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이요, 여유다.
나 혼자 이 세상을 산다고 생각면 힘들지만 돌아가신 후에도
여전히 자식 걱정을 하는 조상과 부모님, 형제, 친지, 이웃과
더불어 살고 있음을 생각하면 삶의 보람도 조금은 가벼워진다.
더욱이 올해는 일로 초딩 43 카페와 광주공고 22회 카페를 톻해 두곳의
운영자로써 학창 시절 친구들을 만날수 있으니 이 행복감과 만족감을 어디에
비할까? 여기에 어린 시절의 행복한 추억이 더해지니 이번 설 명절은
마음의 보약을 먹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핵 가족에 사는 어린이들도 나처럼 어른이 된 후에 보약처럼 먹을 수
있는 행복한 명절의 기억은 누가 줄 것인가?
지금 어린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면 추억을 떠 올리며 훈훈해 질수 있는
설날이 있엇으면 좋겠다. 떡국이나 설빔뿐 아니라 차례도 지내고
세배도하고 옜날 놀이도 즐겨보는 풍요로운 명절이 돼으면 좋겠다.
금년 설날은 경제 한파에다 날씨 한파까지 겹쳐지니 더 썰렁해
보인다. 명절이 되면 불우한 이웃에게 쏟아지던 온정의 손길도 줄어 든것 같다.
모처럼 가족 친지가 모인 우리 고유의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삶의 에너지를
얻자. 그리고 그런 힘을 억기 힘든 이웃에게 눈길과 발길과 손길이 가는
설이 되기를 희망한다.
첫댓글 대일친구,즐겁고 행복한 명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