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네메시스(그리스 복수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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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뒤러

Poelenburgh - The Feast of the Gods

네메시스

그리스의 복수의 여신이다. 헤시오드에 의하면, 여신 닉스의 아름다운 딸인 네메시스는 제우스의 눈에 들었으나, 다른 모습으로 변장을 해서 그의 구애를 뿌리치려고 했다. 그러나 제우스는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았고, 백조로 변장한 그는 마침내 거위로 변장하고 있던 네메시스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제우스는, 자신이 최고의 신보다 더 영리하다고 믿고 있던 네메시스에게 적당한 임무를 부여하였다. 그 임무란 다름아닌, 자신에 찬 인간을 본래의 초라한 존재로 되돌려 놓는 것이었다. 한편 네메시스는 부업으로, 바닥으로 전락한 인간들을 적절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일도 했는데, 그렇게 저울의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우주의 평형상태를 유지하려고 했다. 네메시스는 율법의 여신으로, 인간의 우쭐대는 행위에 대한 신의 보복을 의인화(擬人化)한 것이다. 그녀는 한 손에 사과나무 가지를 들고, 다른 손에는 물레바퀴를 든 모습, 또는 괴수(怪獸)가 끄는 전차(戰車)를 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로마 인들에 의해서 수입된 그리스의 신들 가운데서 네메시스는 가장 쓸모가 많았다. 전쟁에 출전하기 전에 로마 인들은 그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그녀가 자신들의 보호자임을 선언함으로써 자신들의 침략행위가 정당한 것임을 전세계에 확신시키려고 노력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충분히 인식시키기 위해서 그들은 정부 소재지인 카피톨리누스 언덕 위에 네메시스의 조각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