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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착해서 아직 주변정리도 덜 했지만 싱가폴 여행을 할수 있게 도와주신 카페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정리해봅니다.
준비하면서 카페분들이 싱가폴항공의 상품을 많이 이용하셔서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숙소도 카페에서 못 들어본 랑데뷰호텔을 이용하는 저는 출발전에 걱정을 좀 했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네요. (*카페에 올릴려고 참고사진을 찍었었는데.. 동물원에서 카메라를 분실했다는... 흑흑;;- 혹시 동물원가셔서 멍청하게 생긴 두사람 찍힌 카메라주우시면 연락 좀... 밥사고, 술사고, 대구관광시켜드릴께요)
공항에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창이공항에서 터미널1에서 내립니다. mrt를 이용해서 호텔로 가시려면 세관통과하셔서 스카이트레인(무료)이란 이정표를 따라가셔야 됩니다. 스카이트레인을 타시고 터미널 2로 오시면 mrt표지판이 나옵니다. mrt를 타셔서 창이공항에서 티나메라역까지 가서 시내쪽으로 나오는 mrt를 갈아타시면 됩니다.
* 이부분을 처음 초보강의실에서 봤는데 준비하면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공항가서 쬐금 헤맸습니다^^
랑데뷰호텔..
여행사자료나 카페먹고잠자기에도 한글표기가 랑데뷰로 되어 있는데 그곳 사람들은 렌더뷰로 발음하대요. 스펠링도 그게 맞는 것 같고..(첨에 택시아저씨 전혀 못알아 들으셔서 지도보여 드렸더니 렌더뷰하시대요^^) 원래 패닌슐라+대한항공으로 된상품을 예약했는데 패닌슐라쪽에 방이 없어서 4만원 추가요금내기로하고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프라마호텔과 랑데뷰호텔에 대기를 걸었는데 랑데뷰쪽이 먼저 ok가 나서 이쪽으로 했어요. 랑데뷰호텔은 외관이나 로비에서의 첫느낌은 괜찮았는데 방에 들어가서는 방이 너무 작아서 좀 실망했어요.근데 사용하다보니 넓으면 뭐하겠냐 싶기도 하고.. 위치도 mrt도비갓역에서 5분채 안걸리는 거리라 그런대로 만족했어요.
욕실엔 비누,칫솔,치약,바디크렌저,샴푸,드라이 등 다 있구요. 옷장에 개인 금고랑 다리미(요게 맘에 들대요^^) 다리미대, 슬리퍼 등 있을건 다 잘 갖춰줘있어요. 첫날밤에 들어와서 가방에 있는 옷들 살짝다려서 걸어두었더니 입을때 느낌이 좋더군요.
방청소도 오전오후로 하는 것 같애요. 낮에 잠깐 들어왔을때 청소 다되어 있었는데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나갔다 저녁에 와보니 타월하고 다시 바꿔주셨더라구요.
조식은 씨리얼,빵종류,야채샐러드,계란,햄종류 등등.. 남편이랑 저랑 3일내 맛있게 먹었어요.
근데 이 호텔에서 한국인 못본거 같애요. 주로 서양쪽 사람들이 많았고 가끔 일본이나 중국인 같아 보이는 동양인들이 좀 있었어요. 수영장은 들어가진 못했지만 복도창에서 보니까 큰거 같지는 않은데 예뻐보였어요.
관광지..
주롱새공원
저흰 트램이용안하고 걸어다녔는데 오전이라 그런지 별로 힘들진 않았어요.
공연도 재미있게 봤고 새들보는것도 괜찮았지만 폭포가 멋있더군요.
동물원, 나이트사파리
걸어다니면서 봤는데 재밌었어요. 트램타시면 제대로 보기 힘들 것 같구요. 걸어다니면서 이곳저곳 둘러보면 두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쉼터있어서 그다지 힘들진 않았어요. 재미있게 둘러봤는데 마지막 출구옆에 화장실에 갔다가 카메라를 그만 흑흑;;
20분쯤 밖에 앉아있다가 생각나서 부랴부랴 갔지만... 없더군요. 분실신고서 비슷한거 줘서 적어두고 왔지만.. 못찾겠죠? 속상해서 괜히 남편한테 짜증부리고^^ (여행계획하고 남편일이 바빠져서 남편은 패키지로 가자고 했는데 전 카페에서 본것도 있고 해서 내가 준비해본다고 했어요. 그래서 준비를 저 혼자했거든요. 그랬더니 가서 좀 힘들더군요. 남편도 계속 미안해하고.. 가능하면 같이가시는분들 같이 준비하세요. 그래야 더 재밌어요. 그래도 자유여행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를 잊어버려서 그런걸까요? 나이트 사파리는 좀 실망했어요.
별로 무서운느낌이나 그런것도 없었고 공연도 다 알 것 같은 내용들이라서 재미없었구요.
근데 관광지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애요.
어느곳이 더 괜찮고 못하고의 느낌은 순전히 자신만의 느낌이라 다른 사람의견들은 참고만하고 선택은 본인이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저도 나이트사파리 갈지를 일정짤 때 고민많이 했는데 가보고 실망했지만 안가봤으면 모를테니 아 이런거구나 하고 나왔어요. 분명 재미있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테고. 별로였다는건 순전히 저나 남편의 느낌일뿐입니다.
센토사..
센토사하면 다들 케이블카를 추천하셔서 꼭 타보고 싶었는데 하버브론트mrt역에서 내려서 앞에 보니 센토사버스 이정표가 보이대요. 반가운마음에 열심히 따라가서 버스를 탔더니 센토사 안에 데려다 주대요. 전 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매표소를 가는줄 알았거든요.(바보ㅠㅠ)그래서 또 남편한테 짜증 좀 내다가 실로소비치라인 트레인타고 돌아보고 멀라이언 갔다가 이미지오브싱가포르 둘러봤어요. 멀라이언은 올라가서 전망보는거구요. 표를 하나주는데 몇몇 외국인들이 저한테 뭐냐고 물어봐서리. 카페정보가 있어서 부채 주지싶다고 얼렁뚱땅 그랬는데.. 맞더군요^^(아는척 좀 했지요.큭큭;; 정보주신분들 감사해요 ) 이미지오브싱가포르는 참 잘만들었대요. 자기나라 역사를 입장료 받고 보여주면서도 돈 아깝지 않게 잘 꾸며놓은 걸 보니까 샘나대요. 분수쇼도 참 괜찮았구요. 나올때라도 케이블카 타보려는 생각에 분수쇼 중에 8시2,3분쯤 나와서 케이블 타 봤어요. 편도 8.9불낼려니 조금 아까웠어요..
식사..
남편이나 저나 먹는걸 좋아해서 카페에서 본 괜찮은 식당들은 다가볼려고 계획에 넣었어요.
점보(클락키 리버사이드포인트1층)- 칠리크랩 작은거(33$) 프라이드번4개(2.4$) 라이스2개(1.2$)
땅콩(1.2$) 물티슈 2개(0.6$) 총38.40$+gst5% = 40.32$
에스플러네이드 노사인보드 - 화이트페퍼크랩 작은거, 딥프라이드버터프라운,라이스 이렇게 해서 총60.2$나왔는데 영수증이 없어서 세부내역은 기억이 안나네요. 여기도 물티슈랑,땅콩값은 비슷한거 같았어요.
크랩맛은 저는 노사인보드에 화이트페퍼크랩이 맛있었고 남편은 클락키 점보의 칠리크랩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 노사인보드의 딥프라이드버터프라운은 새우튀김인데 너무너무 맛있고요. 점보의 프라이드번은 빵비슷한데 칠리크랩소스에 찍어먹으면 입안에서 녹던데요^^
카야토스트-요건 꼭 드셔보셔야할 것 같애요.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는데 토스토도맛있고 냉커피 600원정도로 저렴한데 시원하고 맛있어요.(토스트1셋1.6$*2 냉커피1$*2 계란 0.5$ = 5.7$)
뉴톤서커스-싱가폴의 서민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시려면 괜찮을 듯 한데 종일 일정땜에 좀 피곤했던 우리부부한테는 너무 덥고 편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뭐 먹고싶은 마음도 안생기고..평소에는 포장마차 좋아하는뎅.. 그래서 저녁먹을려다가 포기하고 사태만 한접시시켜서 맥주랑 한잔하고 왔어요. 요것도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좋았던 분들도 있을테니까요. (사태4$-8개 맥주7$=11$)
딘타이펑- 만두랑 국수, 새우라이스 먹었는데 만두는 맛있는데 국수는 좀... 새우라이스는 우리나라랑 같았구요.(만두8.8$ 국수8$ 새우라이스9.5$ 차1$*2 = 28.3 + 봉사료(10%) + gst(5%) =32.65$)
코카의 스팀보트뷔패- 맛있게 먹었어요. 스팀보트가 태국의 수끼더군요. 근데 태국에서보다 여기서 더 맛있게 먹었네요. 태국갔었을때는 그 독특한 향 때문에 4일동안 거의 물만 먹어서(과일에서도 향이--;)이번에도 걱정했는데 싱가폴에서는 다 맛있게 잘먹었어요. (스팀봇뷔패 20$*2 콜라 1잔 3$+물티슈1$=44 + 봉사료(10%) + gst(5%) =50.8$)
교통.
다른분들 말씀대로 택시 저렴한편이구요. mrt도 알아보기 쉬워서 별로 헤매거나 한적은 없네요. 이지링크보증금이 좀 아까워서 탈때마다 표사고 다음탈 때 환불받고 그랬어요.
저흰 mrt는 공항에서 호텔올때, 공항갈 때, 주롱새갈 때, 주롱새에서 센토사 올때, 센토사에서 클락키 점보로 이동할때만 이용했고 나머진 택시타고 이동했어요.
아. 나이트 사파리에서 뉴톤서커스갈때는 버스랑 mrt 다 이용했네요.
이렇게해서 택시비 총50.4$ mrt 총26.4$ 썼네요.
택시는 편하게 잘타고 요금도 괜찮았는데 마지막날 오차드에서 호텔까지 올때(MRT한정거장)택시비가 추가 2$더나와서 6$이던데 요땐 많이 비싸게 느껴지더군요.
트라이쇼는 클락키쪽에서는 차이나타운이랑 한바튀돌아서 호텔까지 1인당 30$ 둘이해서 50$ 달라고해서 안탔는데요. 호텔쪽으로 오다가 길에서 만난분은 둘이 20$달라고 하셔서 탔더니 차이나타운에서 리틀인디아까지 한바퀴돌아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시더라구요. 땀도 뻘뻘 흘리시면서... 그래서 저희가 30$불 드렸어요. 이분은 좀 싸게 부르고 오래 태워주셔서 수고비 더받는 분위기였어요. 30$ 많다고 생각안하시는 것 같았어요.
소요경비
환전은 외환은행 인터넷30%할인해서 630$불가량 했구요. 선물값제하면 총580$정도 썼어요.
교통비 76.8$ 식사비 253$ 입장료(트램+리버보트 포함) 248$ 트라이쇼 30$ 발맛사지 40$ 모두 2인기준입니다. 식사비,입장료 등 카드결재 되니까 카드이용하실분은 환전조금만 하셔도 될것 같애요. 우린 돈이 남아서 식대도 현금으로 냈는데 환전수수료가 아깝더군요. 싱동전이랑 현금 조금 남은것 공항에서 초콜렛하나 사면서 다 내고 나머진 카드결재했더니 동전남지 안아서 편하더군요.
이번 여행의 전체적인 느낌은 참 좋았어요. 외국 자유여행은 첨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첫날부터 계속 뭔가를 잃어버려서 기분이 좀 그랬지만요. (첫날은 볼펜잃어버려서 기록을 제대로 못했고, 둘째날은 호텔카드키 잃어버리고, 셋째날은 카메라까지.. -원래 여행가서 뭐 잃어버린적 없는데 이번엔 좀 이상했어요 흠흠..)
싱가폴의 전체적인 느낌은 적당히 깨끗해서 좋았어요. 거리에 입간판같은게 없어서 시원했지만 생각했던 만큼 모든게 철저하게 지켜지고 깨끗하고 그런게 아니라 사람사는 느낌나게 적당히 깨끗하고 또 조금씩 위반도 하는 그런게 더 맘에 들더군요. 근데 홍콩에서도 그랬는데 이나라도 아파트에 베란다가 없는지 빨래를 밖으로 난간비슷한걸 만들어서 넙니다. 신기하죠^^ 중국문화가 그런건가요??
크기는 국가라기보다는 도시정도여서 이동이편하고 시간도 잛아서 자유여행하기에 좋았어요. 전 8/27~8/30까지 있다왔는데 성수기가 좀 지난 듯 어디든 별로 복잡하지 안아서 티켓구입이나 트램이용할때 줄없이 바로바로 이용했어요. 날씨도 덥긴하지만 생각보단 괜찮았고 다행인지 아닌지 우산은 계속 준비해다녔는데 비는 한번도 안왔어요. 오는날 살짝 뿌렸지만 우산쓸정도는 아니었구요. 우리 부부는 관광지보다 오차드쪽의 거리나 리틀인디아나 부기스, 차이나타운 도보투어가 더 기억에 남네요. 싱가폴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이나 시장분위기들 등등 거리마다 전혀 다르지만 그 각각의 모습을 인정하는면이 참 좋더군요. 이런 느낌은 취향이나 나이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요?
싱가폴사람들 참 당당하고 활동적이고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친절함도 자신감있는 친절함이랄까(??) 작은 국토를 이용해서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 놓고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것도 대단하고요. 영국식민지 였던걸 이 나라에서는 좋은쪽으로 잘 활용한거 같애요. 거의 영어를 할줄 아니까 외국인들이 찾기에 부담이 없는 것 같고.. 우리나라에 더 좋고 아름다운게 많은데 활용을 잘 못하는게 아닌가 싶어 아쉬웠어요.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찾기에 언어의 벽이 좀 있을 것 같고요. 요즘 젊은층은 잘하겠지만 저도 30대인데 전 외국인 말걸어오면 영어가 부담스러워리...저만 그런건가요? 공부해야겠지요?
이나라에서 일본의 돈은 엄청난 힘이더군요. 쇼핑센터 등등. 트라이쇼아저씨 첨엔 코리안 귿, 일본 노귿 하시더니 마지막에 가실때에는 사요나라 하시대요. 수고비 10$돌려받고 싶어지는... 근데 우리 부부는 한국적으로 생겼는지 어딜가나 코리안? 하대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 관광지에서 우리나라사람들 참 많이 만났어요. 우리끼리는 한번에 알아보겠더라구요. 외국에서보면 좀 착해보여요^^ 우리한테 허니문이냐고 물어봐주셨던 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더 즐거웠다는 ㅋㅋ
이번 여행은 결혼10주년이어서 둘이서 다녀왔는데요
이렇게 한번 가봤으니까 다음엔 아이들이랑 같이 좀 여유로운 일정으로 새공원, 동물원, 센토사분수쇼 등 보고 빈탄가서 이틀쉬며 물놀이 하는 일정으로 다시 가자고 계획세우며 돌아왔습니다.
지금 준비하시는분들.. 너무 일정 빡빡하게 세우지 마시고 매일 갈곳만 정해서 가셔서 시간이랑 그때 컨디션이랑 맞춰서 하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여행은 즐기는게 좋은거잖아요. 즐겁게 다녀오세요
첫댓글 아~ 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점도 점점 욕심을 줄이고 넉넉하게 편안하게 즐기다 오자...보이는 것만큼 보고오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훨 가볍네요. 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냥 제가 다 가슴이 아프다는...그 카메라...^^;
아까 고마웠어요,,잘읽었어요,,
고마워요. 도전님. 싱가폴사진이 한장도 없어서 서운하지만 카메라없이 다닌 마지막날 오히려 홀가분한느낌도 쬐금 있더군요. 예쁜것보면 사진찍느라 정신없다가 카메라없으니 그냥 편안하게 즐길수 있다는... 스스로를 위로^^ 리틀님도 즐겁게 다녀오세요~
맞아요. 카메라가 어떨 땐 짐이죠. 가끔씩 과연 누굴위해 이렇게 열심히 찍어대는 건지 스스로 묻는다니까요. ㅋ
늦었지만 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글보면서 신혼의 분위기로 봤는데 10주년이시래서 놀랐네요..^*^..카메라 잃어버린것 안 아까울만큼 좋은 여행이셨던거 같아요..저희두 작년에 못간 10주년여행 애들이랑 준비중이랍니다..
봄이님 위로가되네요^^ 박수진님 감사^^ 애들이랑 가기에 좋은것같애요. 볼거리도 많지만 영어권이고 여러민족을 볼수 있어서 교육적인면도 있는것같아요. 애들안데리고 간게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하루에한두곳 다니면서 여유롭게 즐기시면 좋을것같애요. 애들이랑 좋은 추억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