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렸던가!!!!!
올해초 큰딸과 큰아들이 서라벌지역대에 가입한 후 첫캠프였던 고성잼버리 그리고 모량초등학교에서의 가족캠프,상주물놀이체험에 참여하며 여러 대집회 경험을 했지만 정작 신고식을 치르지 않았기에 뭔가 빠진듯한 생각과 나 또한 지도자 등록을 하고 각 캠프에 동참해 왔었지만...정작 나의 선서식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나 또한 신입대원이나 마찬가지 입장이라 첫 선서식이 경건,엄숙,장엄..별별 생각을 다 해 보았다...
활동한지 3개월 밖에 안된 신참내기가 너무 설치는 것 같기도 하고,한편으로스카우트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는 대선배 지도자님들의 말씀에 용기받아 하고는 있지만.... .이번 선서식을 준비하며,대장님들이 바쁜 삶속에서도 의미있는 일을 위해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이래서 서라벌지역대가 아름답게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을 나름 하게 되었다.
아담하고 차만 동경관뜰에서 푸드페스티벌을 하며,각자 해 온 음식들을 나누며 우정을 쌓고,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며 흑암속으로 들어갈 무렵 줄지어 천천히 장엄하게 한재덕대장님 뒤를 따라 신입대원들이 따라 나오는 모습이 생생하다.종교단체에서나 봄직한 엄숙,경건한 분위기속에 동서남북 사방신의 모닥불이 켜지고,12규율을 외치며,각자의 초에 서라벌의 불씨를 받아 자신을 태워야 세상을 밝히는 초의 살신성인의 자세를 생각해 보았다...바로 신입대원옆에 나 또한 촛불을 밝히며 서 있었다.
나는 경건하게 마음속으로 선서를 하였다...
나의 아이들을 더 사랑하겠노라고....
그리고 12규율을 더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노라고...
신입대원과 같이 선서와 다짐을 하고 나의 아이들에게 직접 스카우트 항건과 모자를 씌어줄때 눈시울이 뜨거웠다.이만큼 잘 커줘서 고맙고,스스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초석을 이곳 스카우트에서 주춧돌을 놓는다는 생각을 하며,이렇게 말해 주었다.."선서할 때 말한 12규율중 순결하고 경건하게 스카우팅하라고 ..."
하경철 단위원장님,제성우 단대장님,이봉수대장님,한재덕대장님,김태주대장님,정진호대장님,최인규대장님,윤상주대장님,최대장님 그리고 로버 김유훈대원,가족대원,후원회원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그리고 함께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