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0-1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태국 국경사원의 국경관문 재개통 연기
Border reopening dela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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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쁘레아위히어 사원을 경계 중인 캄보디아 병사의 모습. |
기사작성 : Cheang Sokha 및 Thet Sambath
다시 문을 열기로 했던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국경관문이 태국과 캄보디아 정부 사이에 의견불일치로 인해 한달 간 연기됐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캄보디아 "국가 쁘레아위히어 관리국"(Preah Vihear National Authority: NAPV)의 헝 솟(Hang Soth) 사무총장은, 양측이 이번주 일요일에 이 국경관문을 다시 오픈시키려 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11.30) "우리는 쁘레이위히어 국경관문 재오픈을 다른 달로 늦추기로 했다. 이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헝 솟 사무총장은 양국간 의견 불일치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진 않았고, 새로 설정한 기한까지 오픈한다는 보장은 없었다고만 말했다.

(사진: Heng Chivoan) 2008년에 촬영된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의 캄보디아군 병력.
캄보디아 관계자들은 월요일(11.29) 밝히기를, 국경관문 재오픈보다 하루 앞서 양측 군대들이 사원 주변에서 철수할 것이며, 사원에 인접한 "왕립 캄보디아군"(RCAF)의 참호들도 메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NAPV 산하 "문화유산 경찰대"(heritage police)의 옴 피룸(Om Phirum) 대장은, 사원 주변에 배치됐던 군 병력 철수를 위해 화요일(11.30)에 관광객들의 사원 내 진입이 잠시 금지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 병력이 부대로 귀환함에 따라, 잠시 동안 도로를 봉쇄했었다. 군 병력의 재배치 상황을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11세기에 건립된 쁘레아위히어 사원 근처의 국경관문은 2008년 7월부터 폐쇄되었다. 당시 "유네스코"(UNESCO)가 이 사원을 캄보디아의 영토로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하자, 양측 군대 사이에 교전이 발생하는 등 군사적 대치상황이 촉발됐다.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지난 10월에, 사원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왓 께오 세카 끼리스와락 파고다"(Wat Keo Sekha Kirisvarak pagoda)에서 "왕립 태국군"(RTA) 병력이 철수하면 국경관문을 재오픈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쁘레아위히어 사원"에 주둔 중인 "훈센 총리 경호부대"(PMBU) 소속 한 장교는, 태국과 캄보디아 군인들이 사원의 대부분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8명의 태국군 병력이 "왓 께오 세카 끼리스와락 파고다"에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교는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태국군 병사들이 내일(바로 오늘임) 철수를 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태국군 장교들은 이 사원의 최전방에서 병력 철수는 전혀 없었다며 부인했다. 태국의 <방콕포스트>(Bangkok Post)는 어제 보도에서 타왓차이 사뭇사콘(Thawatchai Samutsakhon) "제2군구" 사령관의 말을 인용하여, 태국군의 철수가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철수 예정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타왓차이 사령관은 "캄보디아 측에서 우리의 철수를 바라고 있지만, [캄보디아 군대의 동일한 조치 없이] 우리만 철수할 수는 없다. 게다가 현재 상황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철수하지 않을 것인데, 특히 '왓 께오 세카 끼리스와락 파고다'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곳은 태국군과 캄보디아군이 대치하는 곳"이라 말하면서, "캄보디아 역시 쁘레아위히어 사원에서 [병력과 무기들을] 철수시켜야만 할 것"이라 덧붙였다.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태국 총리도 어떠한 군 철수도 없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어제 발언을 통해, 금요일(12.3)에 국경관문이 재오픈될 것이라면서, "어떠한 병력 철수도 없을 것이며, 그 지역에 [태국인] 주민들도 그대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동일한 어제 태국의 "상하원 공동위원회" 간사인 라차다 타나디렉(Ratchada Thanadirek) 의원은, "캄보디아-태국 공동 국경위원회"(JBC)에서 입안한 3건의 양해각서(MOU)를 심의하기 위한 90일간의 시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국간 국경 협상이 더 진전되기 위해서는, 태국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이다.
캄보디아의 국경문제 책임자인 와 낌 홍(Var Kim Hong) 선임장관은, 만일 태국이 JBC 양해각서들의 승인을 계속해서 늦춘다면 국경문제에 대한 협상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직 [승인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들은 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런 일"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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