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이오’서 거대한 화산 폭발 증거 포착 [우주로 간다]
작년 7월 주노 탐사선이 8만km 거리에서 적외선장비로 촬영한 목성의 화산위성 이오의 모습. 밝게 빛날수록 온도가 높은 곳이다. (사진=NASA/JPL-Caltech/SwRI/ASI/INAF/JIRAM)© 제공: 지디넷코리아
작년 가을 목성의 위성 이오와 목성에서 나트륨 수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PSI 연구진이 관측했다. (사진=PSI)© 제공: 지디넷코리아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에서 가장 가까운 위성 ‘이오’에서 거대한 화산 폭발 증거가 포착됐다고 IT매체 씨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목성 탐사선 ‘주노’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전문 장비가 관측한 것이 아니라 미국 애리조나 사막에 있는 미 행성과학연구소(Planetary Science Institute, 이하 PSI)의 소형 로봇 망원경 ‘IoIO’가 포착한 것이다.
이오는 목성의 79개 위성 중 하나로 목성에서 가장 큰 위성이기도 하다. 이오는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로도 알려져 있다.
PSI 선임 과학자 제프리 모겐탈러(Jeffrey Morgenthaler)는 지난 5년간 목성의 위성 이오의 화산 활동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미 애리조나 주 벤슨 근처에 위치한 소형 망원경 IoIO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오와 목성에서 나트륨과 이온화된 황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이오에서 화산 활동의 증가를 나타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IoIO의 자료와 향후 주노 탐사선의 자료를 결합해 이오 위성의 화산 활동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주노의 측정은 이번 화산 폭발이 과거의 폭발과 구성이 다른지 여부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측에 대한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많은 소규모 대학이나 아마추어 천문학자들도 이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IoIO를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거의 모든 부품은 고급 카메라 매장이나 망원경 매장에서 구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NASA는 향후 18개월 동안 주노 탐사선을 통해 목성의 위성 ‘이오’를 8번 더 비행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지표면에서 1,500km 이내까지 접근하는 근접 비행도 2번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