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노래 - 릴케 그대 넋에 내 영혼이 스치지 않으려면 내 영혼을 어떻게 지탱해야 할 것인가? 그대를 넘어서 다른 것에 이르려면 내 영혼을 어디로 드높여야 할 것인가? 아아 어둠 속 어느 잃어버린 자리에 내 영혼을 묻어 두고 싶구나 그대 마음 속 깊이 흔들려도 더는 흔들리지 않는 낯선 어느 고요한 자리에 하지만 우리, 그대와 나를 스치는 것은 모두가 우리를 한몸으로 묶어 놓는 것 활줄 둘을 그으면 소리 하나 흘러나오듯 어느 악기를 타고 우리는 팽팽히 늘어서 있는 것인가? 어느 바이올리니스트 손에 우리는 묶여 있는 것인가? 오오 달콤한 노래여
사랑의 노래
- 릴케 그대 넋에 내 영혼이 스치지 않으려면
내 영혼을 어떻게 지탱해야 할 것인가?
그대를 넘어서 다른 것에 이르려면
내 영혼을 어디로 드높여야 할 것인가?
아아 어둠 속 어느 잃어버린 자리에
내 영혼을 묻어 두고 싶구나
그대 마음 속 깊이 흔들려도
더는 흔들리지 않는 낯선 어느 고요한 자리에
하지만 우리, 그대와 나를 스치는 것은
모두가 우리를 한몸으로 묶어 놓는 것
활줄 둘을 그으면 소리 하나 흘러나오듯
어느 악기를 타고 우리는 팽팽히 늘어서 있는 것인가?
어느 바이올리니스트 손에 우리는 묶여 있는 것인가?
오오 달콤한 노래여
사랑의 노래, Liebeslied - Rainer Maria Rilke, 박혜경 Park, Hye-Kyoung1961년생
사랑의 노래, Liebeslied - Rainer Maria Rilke,
박혜경 Park, Hye-Kyoung1961년생
*작품해설*박혜경 전 [영혼의 일기]를 초대하면서 (진흥아트홀 원장 박영)' 움직이는 물은 그 물속에 꽃의 두근거림을 지니고 있다'고
모네(Claunde Monet)의 수련(nymphe' as)을 보고
바슐라르(Gaston Bachelard)가 말한 적이 있다. 꽃 한송이를 피워내기 위해 냇물전체가 술렁대는 것이다. 모네가 자연속에 알맞게 자리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안내자라면
박혜경은 모든 사물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영혼의 안내자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간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세계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가는 이 시대에 보기드문
기독작가 박혜경의 작품은 한마디로 생각이 깊고 멋스러우며 시시하게 치장하지 않는다.함께 [영혼의 일기]를 눈여겨 보면서 마음속에 희망을 심어 보았으면 좋겠다.
carlas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car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