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년 7만년전 구석기유물이 4만7천점이나 출토된 봉우리 답사 외 동네 야산걷기
언제 : 2022-1102(수)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왜 : 전설의패치(전패) 효능을 알아보고
동네 야산을 위주로 이만보걷기를 하기 위해
어디를 : 역년 7만년전 구석기유물이 4만7천점이나 출토된 봉우리 답사 외 동네 야산걷기
뒷봉(△35.5)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외골고개 앞봉(30) :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외골고개 뒷봉(30) :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구석기봉(40) :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외고개앞봉(30) :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얼마나 : 약 9.5km 약4시간30분(쉬는 시간 포함)
만보기 : 23379보 16km 3시간30분 시속4.5km
구석기봉답사궤적(붉은실선)
어제 전패를 붙이고 만보걷기를 할때는 잘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른발꿈치가 별로 아프지 않고 일어났다
신기해서 여기저기 걸어다녀보니 한결 좋아졌다
괜히 전패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아침이랍시고 한숫가락 뜨고 TV를 보고 있자니 졸립다
마눌이 보고 리모컨을 빼앗아가고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거실에서 쫒겨났다
목이픈 것은 여전하여
신음소리지르며 누웠더니
어제 돌아다녀서 그런지 잠이 들었고
일어나보니 오후 3시가 넘어버렸다
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전패를 갈아붙이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패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캔1캔 감자칩 포도 물 사이다 커피와 랜턴을 챙기고
16시에 집을 나섰다
산에 갈수 있느냐 없느냐를 실험하기 위해
동네가 큰산은 없으니
전부 야산이지만 산과 산을 연결해 보기로 하고
도로따라 걷다가 서정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산수유가
붉은열매를 주저리주저리 달고 있어
풍요로운 가을을 말해준다
진정 무궁화를 대신할 우리의 나무다
금년도 단풍은 유난히도 곱다
성사천 윗길을 따라
메타쉐콰이어가 도열한
아름다운 서두나루공원을 지나
수색가는 도로 사거리에서
멀리서 보아도 멋드러진 사장육교를 빙빙 돌면서
내려다보인 서두물공원 전경
서두물공원 목조데크길을 이리저리 가다가
우쪽 산으로 오른다
터널위에 이르면 철울타리가 쳐져있어 더 이상 진행불가지만
우쪽 사이드로 5급길을 따라가다가
터널위 산으로 도로같은 너른 등로가 나오고
길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한 곳을 잘 찾아서 오른다
폐세맨진지들이 나오는데 언젯적 군시설물인지
아직도 건재하다
대신 길은 없어져서 차가 들어올 수는 없다
한북정맥 한양골프장 무명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건지산 궁말봉 봉재산을 거쳐서 봉대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10km가 안되므로 여맥수준이라
[한북]봉대여맥 산줄기라고 부르자고 제안한 산줄기다
바로 그산줄기 △35.5봉으로 올라가니
서울439 1987재설 삼각점이 있고
예전에 올라갔을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ㅎㅎ이게 웬일이랍니까
봉따먹기님들 표시기가 4개나 달려있다
그 유명한 이만봉을 넘게 하셨다는 분의 표시기도 있고
산이름이 무엇이라고 했는지 궁금하여 이리저리 살펴보니
이봉우리 이름이 뒷봉이란다 도대체 어디 뒷봉우리란 말인가
아마도 동네분들이 뒷산이라고 알려주니 그렇게 부르는 모양인데
이거야 인정을 안할수도 없고 참 그렇다
옛날 군사도로였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풀무성한 길로 바뀌기도 하고 묵밭으로 바뀌기도 하면서
우측 철울타리 개구멍으로 내려가면
풀향기교회 가는 비포장 너른 길을 만난다
그길을 따라 가는 길은
그 능선 철울타리 바로 좌측 길로서
뜻하지도 않게 야자깔개까지 깔려 있지만
얼마안가 너른밭에서 풀향기교회로 내려가게되므로
그대로 뒤돌아
그 군사도로를 사유지라고 막아놓은 철울타리대문을 지나
큰도로를 만나고
그옛날 여맥능선 답사시 올랐던
송신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려고보니
철대문이 잠겨있고
그안으로는 밭과 관리 콘박스와 비닐집이 보인다
문앞에는 경고장이 하나 붙어있어 보니
그 경작지는 불법점유해서 쓰고 있으니
조만간에 다 원상복구하고 집은 없애버리란다
다른 곳으로 올라
드너른 밭가로 가면서 그 불법 건물들을 올려다보고
비포장 농로길을 만난다
뒤돌아본 콘박스 불법건물들
좌쪽으로 길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좌쪽으로 가니
철울타리에 철제판넬이 잠겨있어
걷어내고 들어가 길을 찾아보았으나
쓰레기만 잔뜩 쌓여있고
귀신이 나올것 같은 폐콘박스와 구조물들
길은 없다
고양시에서 하루속히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빽을 해 길은 없지만 능선을 가늠하다보니
울타리 없는 곳에서 능선을 넘으면
드너른 과수원 야채밭으로 내려가
비닐하우스살림집 같은 곳을 지나 닫혀있는 문옆으로 나가니
전우농장으로 알타리 등 각종 야채를 판다는 안내판이 있어
혹시나 이용할일이 있을 것 같아 사진을 찍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더니 다짜고짜 사진을 왜찍냐며 시비를 건다
야채를 판다고 하시니 혹시나 이용할지 몰라 찍었다
내 집안으로 들어왔는데 도대체 어디로 들어왔느냐
저위 산에서 내려왔다
울타리가 쳐져 내려올수 없는데 무슨 소리냐
울타리 없는 곳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내려왔다
그렇다면 나에게 무슨 볼일이 있는 것은 아니냐
그런 것 없다 단지 어디로 가야할지 길이 안보여
어쩔수 없이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하여간 도독넘이 아닌 오해는 풀렸고
바로 앞산으로 올랐다
지저분한 쓰레기 하치장 같은 산은
정화가 시급해보인다
한마디로 농사잔재와 가전제품 등으로 오염이 심각하다
이런곳 정비해서 주민들 산책로로 제공하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능선에 이르고
고속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나무모자를 쓰고 있는 가야할 40봉
바라보는 하얀 골격미의 북한산이 수려하다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문산고속도로 IC에서 건너갈 방법이 없어
지난 30봉에서 바라보았던 지하통로를 찾아서 좌로 내려갔다
나중에 길은 없고 비닐울타리가 나와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하다
무너트리고 넘어갈수도 없어
할수없이 그 울타리 옆을 따라간다
그 산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농사잔재와 쓰레기들
막판 길옆 채소밭으로 나가
그 지하통로를 찾아가는데 여러곳을 쑤셔대다가
길이 없는 밭을 가로질러 나가면 그 끝에서 수로를 건너서
지하통로를 나간다
너른 길이 이어지며
길 끝으로 지하통로를 빠져나가는 단하나의 길을
나중에 비상통로로 놔두고
좌쪽 구석기유물발굴지 전망대 이정주가 있는 곳으로
목책난간줄통나무계단으로 오르다가
데크길로 바뀌면서 여러번 전망대를 지나 올라
드디어 40봉 정상에 이르면
구석기시대 안내판이 3개가 붙어있는 목조데크전망대에 이른다
도내동 구석기유적으로 역년령 71000~59000년 사이의
우리로 치면 환인시절인 기원전7199년보다도 더 오래된
마고시대에 속했던 인간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가 있었다는 곳이다
구석기시대 유물이
무려 47000점이나 발견된 곳이라고 한다
ㅎㅎ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살만하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진흙밭이라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없으면 못산다는
개발전 강남 서초 송파땅에 사는 사람들하고 격이 다른 동네다
이곳 말고도 고양땅에는 구석기시대유물이 4군데 더있다
1. 일산 가와지유적 : 508점 5020년전 볍씨발견
2. 고양 덕이동유적 : 사냥도구제작 장소
3. 고양 탄현동유적 : 생활유적지
4. 고양 신원동 원흥동 유적 : 163점 흑요석제 돌날몸 한탄강유역의 구석기유적과 관련이 있음
거대한 모양의 흥도IC불빛이 아름답기도 하고 현란하기도 하다
서정마을 아파트와 흥도ic
우쪽부터 저멀리 원흥지구 불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바로 밑으로는 팔자고리모양의 ic로 제각각 제갈길을 가는
자동차 행열이 유려하다
중간으로는 샘터마을 아파트 불빛과
좌쪽으로는 지나온 산들과 그너머 서정마을 불빛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흥도ic
바닥에 퍼질러 앉아 7만년전 구석기인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돌도끼등으로 무장하고
먹거리를 구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가지고간 캔맥주와 포도 감자칩으로 입안을 적시며
물크러미 발아래로 현란하게 움직이는 불빛을 쫒는다
정동(고요함과 역동적인)의 조화로움 속에
마냥 편안한 마음으로
구석기인들의 축복을 받고 있는 듯 하여라
한숨 자고픈 마음을 추스려 일어나
더 이상 갈곳이 없으니 올라온 곳으로 그대로 내려가
이번에는 그곳 드너른 광장에 이르니
역시 구석기시대 안내판 3개가 있고
길따라 돌면 파고라밑에 장의자가 있는 쉼터도 있다
이렇게 좋은 의미있는 곳에 많은 예산을 들여
구석기공원을 만들었음에도
그 봉우리 한 개만 달랑 고속도로IC로 인해 갇혀버린 맹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진입하려면 그 하나 있는 지하통로로 드나들어야되고
그 밖에 안내판 등 홍보를 해서 쉽게 찾아올 길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알수가 없음으로 단 한사람도 이용하지 않아
통나무계단 등으로는 칡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서
여름철에는 이용자체가 불가하다
잘 만들어놓은 산책로를 많은 사람이 이용하게 만들려면
고속도로IC위로 보도및 자전거길을 육교로 넘너들 수 있도록 하며
기존 성사천변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연장해서 통과할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하고
대대적으로 안내 및 홍보를 하고
작은 박물관이나 전시관 하나쯤 만들어놓으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역사공부도 하고 지리도 확인하고
교양도 넓힐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중얼거리며
그 하나밖에 없는 통로를 나가니
중장비들이 즐비하게 주차해 있는 업체가 들어앉아 있으니
그 밖에서 그 통로를 이용하는 것도 어려운 구조라
더더욱 사람들이 한사람도 다니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우쪽으로 방아골고개를 넘어 봉재산(40)은 생략하고
도로따라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살짝 오르면
지애수퍼가 있는 삼거리로
우쪽 도로따라가는 것이 외골고개로 가는 길이고
잠깐 가면 외고개다
우쪽 잔돌이 모래처럼 쌓여있는 곳으로 올라
적당히 산으로 오르면 밭이 나오고
우쪽 외골고개 바로 옆으로 올라오는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절개지가를 적당히 올라
지적도근점이 있는
외고개앞봉(30봉) 정상에서
서쪽 서정마을 문산고속도로 ic 일부가
나름대로 아름다우며 탁트인 조망이 좋다
그 도근점 바로 전에 좌로 들어가는 길을 따르면
어느 순간 너른 비포장길로 바뀌고
군부대인지 높은 철책이 계속되다가 끝나고
5급길은 계속되고
막판 잘관리된 묘로 내려가면
중장비 주차장이 있는 1차선 포장도로다
그 중장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 서재동으로 가는 길이다
너른 길이 계속되다가 밭이 나오면서 지저분한 길로 바뀌고
문산고속도로 t자 포장길이 나오면 우로 오르면 외고개로 가는 길이라
좌쪽으로 가다가 문산고속도로 밑으로 나가 우쪽으로 서재동으로 간다
물론 좌쪽으로 고속도로와 나란히 나가면
적개봉(40) 앞 48번국도변으로 나가게 된다
나는 서재동으로 가면서 풀향기교회가 나오면
그 안으로 들어가 오르면 뒷봉으로 질러가는 길이지만
밤중에 넘의 교회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조금은 미안해서
좀 더 걷기로 한다
제법 커다란 서재동마을을 멍멍호텔 앞으로 나가면
외골고개 삼거리다 좌로 도로따라 가고 싶지만
마눌이 맨날 동순이와 산책하면서
서두물공원에서 계속 길따라가다 막혀서 더 이상 갈수 없다는 곳
실태가 어떤지 알고 싶어 직진 1차선도로로 외골고개를 넘어간다
외골고개앞봉에서 내려온 오늘 지나갔던 전우농장앞을 지나
구석기봉으로 가는 채소밭 앞을 지나
문산고속도로를 만나고
좌로 비닐하우스 옆으로 올라갈 길을 찾아보았으나
가시 벌목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철조망이 쳐져있어
더 이상 진행은 불가하다
뒤돌아나와 고속도로 밑으로 나가자마자
좌로 오르는 가로등이 켜진 산책로로 이어진다
잠시 가다 우 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좌로 시나브로 오르면 고속도로를 건너 길이 이어지다가
철울타리를 만나면서 길이 없어진다
겨우 사람 하나 구겨넣으면 나갈 것 같은 개구멍이 있어
그리로 나가 길 흔적을 따른다
고속도로 철책과 나란히 길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니
잘 가늠해서 가다가 철책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마눌이 이야기하던 철책이 쳐져서 더 못간다는 곳에 이른다
좌로 정자밑에 장의자가 있는
가을밤에 가로등 불빛이 아련한 너른 산책로를 걷다가
앞으로 계속가면 오늘 맨처음 들어섰던 서두물공원이니
우쪽으로 다시 고속도로를 건너면서
다리위에서 서정마을쪽으로 바라본 아름다운 도로모습
비틀어진 사거리에 이른다
좌로 길을 건너 고속도로변으로 있는 산책로를 따르다가
도로변으로 나가 성사천을 건너
오뎅2코치로 주린배를 채우고
집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비틀거리긴 하지만 통증이 많이 없어져서 걸을만 했는데
그거이 그동안 진통제를 장복한 결과로 때가 되니 좋아진 것인지
전설의패치를 붙여서 그런지 확답을 못하겠지만
설마 팻치 엄지손톱만한 것 2장
한번 붙였다고 좋아질리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약간의 통증은 남아있어
아직은 산에 갈엄두도 못낸다
여기에 10KG 배낭을 짊어져 보아라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질수 있다
더군다나 왼쪽 어깨 회전근개대부분파열되어
은근한 통증이 계속 됨에랴^^
금년 들어와서는 몸 여기저기가 망가져서
병원 다니느라 산에 갈 여유가 없어
산줄기답사가 지지부진이라
내가 생각해도 내 자신이 처절하도록 안타깝다